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5 - 레 미제라블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5
박성일 그림, 김난영 스토리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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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님의 세계문학 원정대 5를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레 미제라블은 영화로도

뮤지컬로도 여러 번 봤지만 이렇게 만화로 만나니

느낌이 또 다르다. 세계문학 작품을 만화로

읽어보니 딱딱하지도 않고 읽기도 편해서

재밌게 읽었다.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의 흐름이지만 중간중간 설명이 필요한

단어들은 알려주면서 읽어줬다.

레 미제라블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인데 30여 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졌고

뮤지컬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하고 있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 후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장발장의 힘겹고도

고독한 삶의 과정과 인간의 본성, 사회적 불평등

등을 담아냈다. 굶주리는 가족을 위해 빵 한 덩이를

훔치고 감옥에서 19년을 보낸 장발장.. 분노의

마음으로 은그릇을 훔친 장발장에게 은촛대까지

선물하는 신부님.. 정말 사랑만이 미움을 이길 수

있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 약속한 일을 잊지 마시오.

결코 잊지 마시오.

이 은을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쓰겠다고 한 약속을..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중

책 중간중간 포인트 설명들도 참 마음에 든다.

프랑스 혁명이란?

왕정은 무엇인가?

낙인효과?

출소 뜻?

주교란?

책을 읽으며 어휘력도 늘리고 글씨 공부에

작품별 시대와 나라에 대해도 배울 수 있으니

매우 알차다. 레 미제라블의 배경은 1830년대

프랑스로 부익부 빈익빈이 매우 심각했으며

콜레라로 많은 이들이 죽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의 저자 빅토르 위고는

레 미제라블, 파리의 노르트담등의 유명한 소설을

지었고 너무나 유명해서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불렸다고 한다.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레 미제라블 편은 당시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나라에 관한 설명은 물론

세계 문화와 역사에 관한 배경지식도 배울 수 있다.

사실 난 레 미제라블을 소설로 읽다가 너무

두꺼워서 포기했는데 이번 책은 김영하 작가님 특유의

작품 해설로 이해가 잘 되었다. 레 미제라블 소설은

페이지 수가 무려 2000페이지 가량으로

벽돌 책으로 불린다.

책 속에 지겹지 않게 킬링 포인트로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알맞은 대사 넣기 등의 쉬어가기

부록이 있고 실물가치카드가 선물로 포함되어

있다. 세계문학을 아이와 재밌게 접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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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 6 - 기묘한 동물 편 쪼꼬미 동물병원 6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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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SBS 동물농장'은 정말 내가 어릴 때부터 즐겨보던

프로그램이다. '애니멀 봐'도 마찬가지.. 요즘 일요일

오전 10시 유아부 봉사를 가다 보니 본방사수는

못하지만 유일하게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이다.

쪼꼬미 동물 병원은 다양한 이유로 치료를 받게 되는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가 이 책을 너무너무

정말 미치도록 좋아한다. 책을 한번 읽어주면 끝까지

다 읽어주길 원한다. 엄마 목이 아파서 두 편씩만

읽어줬지만.. 이번 편은 특히 기묘한 동물 편이어서

그런지 아이가 더더욱 열광한다.





이제 7살이 되니 오싹하고 무서운 거 징그러운 거

너무 좋아한다. 아들이라서 그런가..

책을 읽고 오늘 서울대공원을 다녀왔는데

책에서 본 거미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자꾸

떠오르는지 이야기한다. 1편에 나오는

'검은 과부거미'는 이름부터가 무섭다.

과부 거미인 이유가 교미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기 때문에 ㅠㅠ 수컷이 알을 만드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한 번에

2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두 번째 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사 '검은맘바'도 아이가

무척이나 관심 있어 했다. 검은 맘바에게서 한 번에

나오는 독은 성인 10명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독하다고 한다. 게다가 성격도 무지 사납다.

독니에서 나오는 독은 방울뱀의 독보다 70배가량

치명적이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 살지 않는 게 천만

다행이다. 서식지는 수단,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남동부..

기이하게 살아가는 동물들, 찌르고 뿜고, 뱉는 동물들

괴상하고 독특한 동물들, 참 신비롭고 제목처럼

기묘한 동물들이 많다.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동물들의 특성과 O, X 퀴즈, 보너스 정보 페이지 등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들도 많고 그림이 재미있어서

아이가 무지 즐거워한다. 벌써 다음 편을 준비해달라고

한다. 동물 친구들에게 관심 많은 유아, 초등학생들이

유익하게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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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신문 읽기 1 - 명문대 입학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비문학 독서 논술 중등 신문 읽기 1
조찬영.이지혜 지음 / 가로책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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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명문대 입학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비문학

독서 논술! '중등 신문 읽기'를 읽어보았다.

자녀의 수능은 한참 남았지만, 요즘 중등들의

비문학 흐름도 알고 싶고 옛 기억을 떠올려 보고

싶어 책을 들었다. 읽기만 해도 상위 1%,

수능 1등급이 잡힌다니..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책이라 학교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음으로

수능 대비 및 진로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문해력이 아이들의 공부 실력에 튼튼한 밑받침이

된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수능, 논문, 모두

문해력과 관련이 있기에 비문학을 포기할 수 없다.



그냥 신문을 보려면 어른인 나도 좀 지루하고

눈에 안 들어오는데 이건 칼라와 만화 그림이 있어서

그런지 이해도 잘 되고 사진과 도표 덕에 가독성이

좋았다. 거기에 어휘와 뜻풀이가 있어서 읽다가

사전을 찾을 필요도 없고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도

좋다. 내용을 읽고 서론, 본론, 결론 정리해 보고

객관식 문제를 풀어보며 한 번 정리하고 글쓰기

실력이 확 늘 수 있는 서술형 문제까지 풀게 돼있다.

책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 연습장과 타자를 쓰며

나름 정리해 보았는데 재밌었다.

육아도 장비 발이라고 공부도 장비 발이 중요한 것

같다. 교재 선택에 따라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먼저 흐름을 잡고

아이에게 공부의 기술? 센스?를 알려주면 아이가

공부 흐름 잡기에 좋을 것 같다.

1편 인문과 예술 부분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소재여서 그런지 술술 잘 읽혔다.

첫 번째 소재인 한옥은 나도 너무 매력을

느끼는 소재였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많다. 도파민 중독의

역설, 돌봄의 예술(사랑으로 엮는 사회적 연결고리)

돌봄이라는 말 자체가 참 따듯한데 현재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연결고리인 것 같다. 얼마전 목사님 설교

말씀에 '돌봄'의 사역이 참 중요함을 깨달았다.

기억의 마법, 자조의 힘, 예술 편에 빠질 수 없는

BTS!!! 국악의 콜라보 편, 정말 나도 몇 번을 다시

봐도 감동이었던 전통과 현대의 조화! 무엇보다

아줌마의 심장을 뛰게 하는 대단한 청년들!!

전통예술과 현대적 미술(판소리와 힙합)

현재 결혼하신 팝핀현준 님과 박애리 님~~^^

어찌 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고 신문으로

보면 눈에 안 들어왔을 내용들도 이렇게 정리를

잘 해주시니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저자 조찬영

작가님은 600여권의 독서. 토론. 논술 교재를 집필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600권

읽기도 힘든데 정말 대단하시다. 공동저자 이지혜 님도

현직 18년 차 중등교사 선생님이시라 독보적인 경험과

지혜를 녹여내어 책을 집필하심이 느껴진다.

예비 중등, 중학생 청년들 비문학 독해, 독서 논술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중등신문읽기 #조찬영 #이지혜 #가로책길 #비문학독서논술 #중등도서추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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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노래 노래시 그림책 4
로버트 브라우닝 지음, 도휘경 그림, 양재희 옮김 / 이루리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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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통해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와

감성적인 그림이 담겨있는 그림책이다.

새벽이슬의 풍경과 따뜻한 봄이 올 것만 같은

아름다운 풍경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림의 색채가 단조롭기도 하고

아이는 색감이 알록달록한 동화책을

주로 봐서 그런지 이 그림들에게 색을

입히고 싶다고 했다. 나는 나무색은 어떨까?

하늘은 무슨 색일까? 아이가 마음의

색으로 채워보길 바랐다.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를 도휘경 작가님의

그림으로 탄생시킨 예쁜 그림책..



아이 곁의 노란 모자가 눈에 띈다. 무채색의

그림에 아이의 모자에만 따뜻하게 채워진

노란색..

한 해 가운데 새봄

하루 가운데 아침

아침 일곱시 즈음

이슬이 언덕을 수놓고

종다리 하늘을 가르고

달팽이 가시에 머물고

하늘에 하느님 계시니

온 세상 모두가 안녕

버스에서 내리자 비가 온다. 비바람이

몰아치자 아이의 모자가 날아가 버린다.

비를 막아주는 하늘의 엄마..

아 정말 자식을 두고 떠나는 마음이

어떨지.. 그림책이지만 감정을 이입해 본다.

아이는 내가 없다는 생각만 해도 울음이

터지는데.. 잔잔한 마을..

무채색의 그림 가운데 한 번씩 보이는

따뜻한 색채..

그림에 글이 많지 않다 보니 마음껏 상상도

해보고 떠올려보며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겨보았다. 아이가 그림책의 여운을 느끼기엔

아직 어리기에 나중에 다시 한번 보여줘야겠다.

엄마인 내가 더 끌렸던 '새봄의 노래'



#새봄의노래 #이루리북스 #로버트브라우닝 #그림책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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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캐는 아이 책고래마을 59
김태란 지음 / 책고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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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의 제목과 그림을 보며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들과 같은, 아니 우리

아이보다 어린아이들도 지구 반대편 어느 곳에선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

예전 신혼여행으로 해외를 갔을 때 대략 5~6세

정도의 아이들이 내가 묵고 있던 호텔 앞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한쪽은 호화로운

리조트였지만 그 반대편은 판자촌으로 우리나라

7~80년대의 모습들이 즐비했다.

내가 빵을 사서 유기견에게 주자 아이들이

담 넘어 맑은 눈으로 신기한 듯 쳐다봤고 빵을

파는 주인도 신기한 듯? 나를 바라보았다.

여러 감정이 겹치며 신혼여행 내내 여행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아이와 함께 해외

선교를 가보는 것이 나의 소망인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마음 한편이 아려왔다.



너무도 어린 나이에 가족의 짐을 짊어지고

동생 학교를 보내기 위해, 짐을 덜어주기

위해 하루 끼니를 위해 손에 굳은살이

생기도록 일하는 모습들.. 동화를 읽어주며

아이에게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엄마가 지금 차고 있는 금목걸이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과 피땀이 들어져 있는지

아이는 모른다. 결핍을 느껴야 소중함도 알 텐데

요즘 아이들은 물건을 잃어버려도 줍지

않는다고 한다. 몽당연필을 못 본 지 정말 오래

되었다. 차고 넘치고 아직 쓸만한데도 버려지는

물건들이 정말 많다. 사금을 캐기 위해 땅을 파고

흙을 파고 그릇에 담아 물에 씻어보며 이리저리

흔들어보는 아이들을 떠올려본다.

한국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편이다. 물론

취약층도 존재하지만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귀한 생명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5분 남짓한 유치원도 추운 날이나 비 오는

날이면 차로 데려다 달라고 하는데 교회를

가기 위해 4시간을 걸어서 예배를 가는 이들에

비하면.. 정말 차고 넘치는 삶이다.



이 책의 작가는 아이들의 인권과 삶에

관해 그림책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림과 색채를 절제하며 문장도 최대한

적게 담아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나의 삶에 오기까지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별을 캐는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큰 별이 반짝이길 아이들의 삶이

나아지길 바란다.


#별캐는아이 #김태란 #책고래 #어린이인권 #그림책추천 #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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