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왜 하필 열두 동물이에요?
배유안 지음, 허구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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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별자리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12간지가 있다. 지난 2008년과 2010년은 몇 십년, 몇 백년 만의 돼지와 호랑이 띠로 유명했고, 올해는 흑룡의 해라고 해서 또한번 유명세를 치뤘다. 간혹 이런 것들이 상업적 마케팅과 어울려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때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12간지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자신의 띠를 포함한 전체 12간지의 유래와 각각의 12동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집엔 호랑이가 두마리인지라... 호랑이의 사진을 담아 봅니다.

 

 

12간지 하면, 쥐(子:자), 소(丑:축), 호랑이(寅:인), 토끼(卯:묘), 용(辰:진), 뱀(巳:사), 말(午:오), 양(未:미), 원숭이(申:신), 닭(酉:유), 개(戌:술), 돼지(亥:해) 이렇게 12동물을 순서대로 말하는 것이다.

 

이중에는 용과 같은 상상속의 동물도 있고, 개와 같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접하고 있는 동물들도 있다.

 

 

 

호랑이를 예를 들어 보면, 음력 1월이 호랑이달이고 오전 3시에서 오전 5시까지가 호랑이 시간이라는 기본적인 정보부터 이야기하고, 역사속에서 호랑이가 지닌 의미와 그속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점은 12 동물 모두에게 해당된다. 즉, 각 동물이 과거부터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여러 미술 작품들 속에서 표현되었던 동물들을 실제로 책에서 실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 조상들이 12동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게 대했는지를 알아 볼 수 있고, 이런 모습들을 통해서 과거 우리나라의 풍습과 생활 모습도 짐작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하나의 띠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2간지 전체에 대한 유래와 자세한 이야기를 아는 이는 흔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아이에게 자신의 띠를 알려주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해준다면 아이에게 낯선 12간지가 재밌는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는 "띠 계산표"가 함께 들어 있다. 가족들의 띠를 계산해서 서로간에 나이차가 얼마나 나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재밌는 시간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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