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로저 하우스덴 지음, 정경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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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는 총 10편의 시를 자기 경험과 시 구절을 대비하면서 쓴책이라 시와 자기 계발서라는 독특한 형태를 취하는 책이라궁금해서 이번에 얼리 리뷰를 신청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시집이나 자기계발서 같지않고 수필 에세이 처럼 진행해서, 소개해준 시를 제시하고, 지은이가 한구절 한구절 시를 설명하면서 자기 인생을 이야기 하는 형태로 전개가 되어서   자기계발서 처럼 명령조가 아닌 자기경험을 되새기며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전개가 되어서 오히려, 시+ 수필집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를 통해서 자기의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듯 싶어요.

영문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좋아하실 책 같구요.

단, 자기계발서 원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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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대한 전쟁 1 - 이덕일의 천하통일 영웅대전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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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재야 사학자 이덕일님의 오국사기 개정판이라고 합니다..

 

예전 구판 표지보다 더 화려해지고 무협지 같은 느낌이더군요..ㅎㅎㅎ

고구려, 백제, 신라, 일본, 당나라 다섯나라 이야기라 옛 구판에서 제목이 오국사기였다는것이 이해가 되었고, 기존 고구려, 백제, 신라보다 더 넓은 시야로 국제정세를 파악해서 많은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백제-일본과의 관계나 수제국 멸망과정, 당제국 성립과정, 백제 부흥운동, 나당대전등이 자세히 기술되어서 기존에 역사서보다 훨씬 유익하더군요...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시간대별로 나열된게 아니라  나라별로 한가지 에피소드가 나오면 그 에피소드에 대한 원인과 과정을 설명하느라 다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바람에 정말 시간대별로 파악하기가 어려워 혼동이 되었다.

그리고, 백제와 일본 아스카 문화, 관계, 백제부흥군에 원군을 파병하는 과정은 너무 자세하게 기술이 되었으나 일본인 발음 표기를 한자명으로 해서 조금 어색한 감이 있었다,. 차라리 그냥 일본식 이름으로 나열했으면 어색함이 없었을텐데

 

그리고, 몇가지 오타가 있었고, 나당대전때 제일 큰 규모이자 신라가 당나라를 상대로한 나당대전의 결정적인승리인  매초성싸움을 다른 싸움에 비해서 너무 간략하게 기술해서 아쉬웠지만

 

평소에 알고 싶어 했으나 다른 사서등에서 너무 간략하게 기술하여 알기 어려웠던 여러기지 역사를 많이 알게 된게 너무 좋았다. 글자도 사진도 너무 좋았고, 두께는 엄청난 분량이지만 그럼에도  너무 유익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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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세속적인 삶
복거일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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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먼저, 복거일 선생님의 프로필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소설가 겸 사회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우리 시대 환부를 짚어내기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 온 작가 복거일은 『비명을 찾아서』으로 충격적인 문단데뷔를 하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신춘문예나 문예지의 추천을 거치지 않고 단행본을 출판하는 경우가 없었기에 여러 출판사를 전전하며 냉대를 당하기만 했다. 그의 작품을 발굴해낸 이는 문학평론가 고(故) 김현.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는 `대체(代替) 역사 소설'이라는 새로운 소설 장르를 만들어낸 작품으로도 평가받고 있으며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원작이 되기도 했다.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현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사평론가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도 있다.

 

2005년 숨은 나라의 병아리 마법사 | 이룸
 
2003년 역사를 이끈 위대한 지혜들 | 문학과지성사
 
2003년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 삼성경제연구소
 
2002년 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 자유기업원
 
2002년 복거일의 세계 환상소설 사전 | 김영사
 
2002년 목성잠언집 | 중앙m&b
 
2001년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 문학과지성사
 
2001년 마법성의 수호자 나의 끼끗한 들깨 | 문학과지성사
 
1999년 동화를 위한 계산 | 문학과지성사
 
1999년 높은 땅 낮은 이야기 | 문학과지성사
 
1998년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 문학과지성사
 
1998년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 자유기업센터
 
1997년 소수를 위한 변명 | 문학과지성사
 
1996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죽음 앞에서 | 문학과지성사
 
1996년 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 문학과지성사
 

1995년 오장원의 가을 | 문학과지성사
 
1994년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 | 문학과지성사
 
1994년 진단과 처방 | 문학과지성사
 
1992년 파란 달 아래 | 문학과지성사
 
1991년 역사 속의 나그네 3 | 문학과지성사
 
1991년 역사 속의 나그네 2 | 문학과지성사
 
1991년 역사 속의 나그네 1 | 문학과지성사
 
1990년 현실과 지향 | 문학과지성사
 
1987년 비명을 찾아서 (하) | 문학과지성사
 
1987년 비명을 찾아서 (상) | 문학과지성사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정작 아는 사항이 없는 관계로 여기저기 검색해서 얻은 자료입니다.

이번, 복거일 선생님의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이란 책을  보면서 처음으로 복거일 선생님의 글을 접해보았는데 글쓰는 재주도 탁월하시고  사회를 비판하는 시각도 탁월하시고, 소설가, 철학자, 비평가로써 훌륭하신 분이라 느꼈습니다.

 이책은 3부로 구성이 되어서 복거일 선생님이 느끼고, 생각하신 모든것을 글로 옮긴 책 인데,

 담백하고 담담한 글이지만, 날카로운 시각으로 비판하는 글이더군요.

 여러가지 좋은 말이 있지만

책 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세속적으로 현명한(worldly wise)' 것보다는 '현명하게 세속적인(Wisely worldly)' 것이 삶의 본질에 맞다. 지금 우리 사회는 아주 어지럽다. 그래도 나는 '현명하게 세속적인' 태도가 적응적이라고 독자들에게 얘기하고 싶다. 

이 대목이 제일 와 닿더군요..

우리는 지금 어지러운 사회에 살고 있어서 세속적으로 타협하고 자기 합리화를 통해서 

 가치와 존재가 전도본말된 삶이 최고의 처세술인양 인식하고 있는것에 대해서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책을 통해서 어렵고 힘들더라도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을 추구하는게 옳다는것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고, 비교적 얇은 책이지만 이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관이 뭔지를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같아요...

 두고 두고 읽으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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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오세영 지음 / 예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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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세영님은 베니스으 개성상인으로 먼저 접하게 되었고 2권짜리 소설 [자산어보]로 다시한번 만났으며이번에 원행으로 다시 만나게된 작가인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했다.

원행이나 자산어보 같은경우비록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한 픽션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좋았다

원행 같은 경우 정조때 왕권강화와 개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서 고군분투했던 정조를 암살하려 했던 신하들의 음모를 비록 가상이긴 하나 무척 분노가 생겼다. 역사적으로도 정조를 시해 하려는시도는 몇번 있었던 사실이고 , 그럼에도 왕권강화와 부국강병을 위해 재위기간 내내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일을 추진 했던 정조의 고뇌에 대단한 존경심을 금할 길이 없다.

암튼 소설중에서는 정약용이 고군분투 하면서 정조를 보호하고 끝까지 신변의 안전을 지켜내는 모습이 너무나 훌륭해 보였다. 실제로도 그랬을것이고.. ^^

 

어지러웠고 그리고,  근대사회로 가는 중요한 시기에  정조의 존재는 대단히 중요했다. 소설에서는 정약용이정조를 끝까지 보호하고 무사히 원행을 마무리 지었다는 것 까지 나왔지만, 병사인지 타살인지 결국 개혁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정조는 승하하게 되고 그럼으로 한국은 세계화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근현대사에서 갖은 수난을 겪게 되었다는것도 다들 아는 사실이다,.

 

원행 자체만 볼때는 비록 허구이지만 좋은 소설이였고, 정약용의 활약에 의해 개혁이 몇년동안 연장되었다는게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이책 정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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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피쉬
오오사키 요시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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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원래 일본 소설을 잘 읽는 편은 아니지만  파일럿 피쉬라는 이름에 끌려서
읽어보았다.

19년전 헤어진 옛 애인으로부터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로 인해
19년전의 일을 상기 하면서 쓴 글인데...사람의 인연이란게 한번 만나면 두번 다시 헤어질수 없다는 그말에 백번 동감 하게 하는 소설이였다. 일본소설 답게 치밀하고 꼼꼼하게 쓴 소설이라 사람의 내면을 잘 그려냈다. 인간세상에서 만남과 이별 이란게 다반사라 하지만 사람의 인연이란게 정말 끈질거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인연의 끈이 때론악연이 될수도 있고 좋은인연이 교묘히 엮어진 이소설을 보면서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그리고 너무 안타까운 기분이 많이 들더라구요...

 

책 표지도 깔끔하고 부담없지만 많은것을 생각 하게 할 수 있는 소설이였다고 생각 됩니다.

휴가지에서 읽기에 정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 소설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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