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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절판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 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의 울림이 없다.

영혼의 울림이 없으면

만나도 만나는 것이 아니다.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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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싱싱 사계절 1318 문고 59
차오원쉬엔 지음, 전수정 옮김 / 사계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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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 작가 차오원쉬엔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시골을 배경으로 하고, 한국으로 치자면, 초중학생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아동작가이다.  

몇년전에 상상의 초가교실을 읽고, 중국작가에 대한 편견에서 탈피 했고, 차오원쉬엔의 작품들 [빨간기와1,2] [까만기와1,2](현재는 빨간기와 1,2,3권)을 구입했다. 

그래서,  이번에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간한 [안녕, 싱싱]을 상상의 초가교실처럼 장편소설로 생각해서 책을 펼친 순간... 4개의 단편소설중에서, 맨 마지막 단편소설인 [흰 사슴을 찾아서]는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교적 장편인 소설로 구성이 되어있다. 

 [야풍차] 

 시골에서 논에 물에 대는 풍차를 관리하는, 부자(父子)간의 이야기를 쓴 소설이다,  

아들인 얼바옌즈는 가난하고 세상의 어려운일에 도전할때마다, 번번히 뜻대로 되지 않지만, 용기와 패기로 어려운일에 정면으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순수한 소년이다.  

우리는 얼바옌즈에서 이런 모습을 배워야 하지않을까? 

 

[열한번째 붉은천] 

마을 사람들이 꺼려하고 가까이 하지 않지만,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곰보 할아버지와 외뿔소의 이야기 이다.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할 때마다 붉은천을 얻는데, 곰보 할아버지의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서 거동을 못할때. 한 아이가 물에 빠지게 되었다. 곰보 할아버지는 자신이 죽어가더라도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가 결국 어린 생명을 구하고, 자신이 죽게 되는 이야기다. 

이런 마음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지는 않을련지... 

  [안녕, 싱싱] 

 이책의 제목인 안녕 싱싱이다.  싱싱이란 말은 하늘에서 항상 반짝이는 별을 뜻한 다고 한다. 

마을에서 단지, 괴팍하고 장난끼 많은 아이로만 여겼던 싱싱이 ,어느날, 도시에서 온 야 누나 덕에 싱싱의 재능을 발견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야 누나와 지내면서, 여러 일들을 겪게 되면서, 많은 정이 들게 되지만,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 싱싱의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쓴 작품이다. 

 [흰 사슴을 찾아서] 

이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교적 긴 단편소설이다. 

어린아이들 네명이 흰사슴을 찾아 나섰다가, 눈사태 더미에  열흘동안 묻혀서  사투를 벌인 끝에 탈출하는 이야기이다. 

어둡고, 배고픈 눈더미 속에서 열흘간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면서, 용서와 화해라는 주제를 던져주었던 이야기이다. 

차오원쉬엔 작품들은 아름다운 언어와 잔잔한 감동, 그리고,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글로써 표현을 잘한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열한번째 붉은천] ,[흰 사슴을 찾아서]  이 두작품이 매우 좋았다.  잔잔한 감동과 어린시절 순수했던 마음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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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傳 3 -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역사 한국사傳 3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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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저녁에 kbs에서 방영 했던  한국사 傳

그 세번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kbs에서 역사 스페셜로 먼저 한국史 정사에 가려져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소개를 했었고, 이어서 한국사 傳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그리 시청률이 높지 않지만, 매우 흥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로 가득한 프로그램이라

좋아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의 내용을 책으로 출간 되었다니..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1권이어 2권, 그리고 3권까지...

 

역사속에 피상적으로만 알려졌던 인물이나 사실들을 재미있고도 흥미롭게 책으로 온전히 담아 출간했다는게 큰 의미가 있다.

 

원래, 역사책이라 하면 황제, 왕, 제후 그리고 장군등, 역사의 한페이지를 화려하게장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찼는데, 그런 사람들 외에도 아웃사이더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집중 조명하는 책이라 좋았다. 설사,역사적으로 기록이 남겨진 인물일지라도 단순하게 몇줄 언급되어 있어서 아쉬움을 달랠길이 없었는데...

 한국사 傳에서는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서 좋았다.

제3권에서는 한국사 인물 9명을 10장에 걸쳐서 소개 했다.

 

풍부한 도판이나 상세한 설명은 좋았으나, 시대별로 배열했으면

좀 더 깔끔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암튼, 먼저 백제를 재건한 중흥군주-무령왕 편은 단순하게 백제를 부흥시킨 왕이라 소개하지않고, 업적과 재위과정 그리고, 탄생설화까지 설명해줘서 무령왕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풀어줬다.

그리고,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여인-정희왕후는 정희왕후는 세조의 부인으로

계유정난 당시 세조의 인맥 네트워크 및 결단을 내리게 한 여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제껏, 훗날 인수대비가 되는 며느리 한씨의 공로가 큰걸로 알고 있었는데

정희왕후의 따뜻한 내조도 큰 영향을 준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럼, 세조가 한것은 뭘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여자여서 불행했던 시인-허난설헌에서는 정말 한국문학에서 커다란 재목이 속절없이 스러져 간게 너무 안타까웠다.

 

 조선이 꺾어버린 붉은 꽃-홍의장군 곽재우에서는 곽재우 뿐 아니라 의병장 김덕령, 사망시기와 원인을 두고 논란이 있는 이순신등 당대에 기라성 같은 영웅들의

비극적인 결말이 선조의 시기심때문인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웠다.

 

 닫힌 시대의 젊은 열정-광암 이벽에서는 이벽과 한국 천주교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만약 이벽이나 젊은 실학자들이 주장했던 학문들을 채택해서 부국강병을 이루었으면 비극적인 근,현대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만 더 했다.

이벽이 순교자 명단에서 제외 된것은 조금 너무 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민족 최초의 해외원정-무왕 대무예와 발해는 황제의 나라였다-문왕 대흠무 두편은 그당시 최강국 당나라에 맞서 동아시아를 호령했던 웅장한 기상을 볼 수 있었고

 

 

시인에서 당쟁의 투사로-송강 정철에서는 기축옥사때 반대파 당인을 몽땅 연루시켜서 수많은 선비를 학살이란 표현을 써도 될만큼 무참히 도륙했던, 그러나, 한국문학에 한획을 긋는 시인에서. 선조에게 이용당해서 반대파 당인들을 무참히 도륙냈다고 이책에서 옹호한다.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민생군주, 세종과 소리가 하늘이다-조선의 악성, 세종에서는

세종 당시 소빙하기때문에 가뭄으로 온나라가 고통을 당할때 일궈낸 성과를 소개했다. 농사법의 개혁과, 여진족 토벌로 인한 4군 6진 설치로 개간 영토의 확장등으로 난국을 타개해서 조선조때 가장많은 토지를 보유했던 세종 대왕의 업적과 음악가로써 세종대왕의 자질과 중국 음악애 물든 박연을 비롯한 대산들을 무시하고 스스로 우리만의 음악을 만들어낸 과정을 재미있게 전개 했다.

 

단순한 업적이나 어려운 한자표현을 썼던 역사서 보다는 잼나면서도 쉽게 서술한 한국사 傳 시리즈,..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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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 - 거짓기억과 성추행 의혹의 진실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캐서린 케첨 지음, 정준형 옮김 / 도솔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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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

어린시절 특히 유아기때 기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어느날 갑자기  다 큰 자녀가 부모님이나 가족들을 상대로 유아기때 성추행 및 사탄 숭배 의식의 피해자라고 고발 당했다면?

이책은 1980년~ 1990년대 미국에서 수많은 딸들이 부모와 가족들로 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고발당한 가족들을 사례로 들면서 거짓기억이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때로는 완벽한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것을 추적해 가는 심리학 책이다.

프로이트의 억압된 기억은 의식적으로 외부 트라우마에 대해서 방어기제가 작용해서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일부 심리학자들이 이것을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기억을 꿈이나 일련의 체크리스트에 해당이 되면 치료하던 환자들에게 성추행이나 사탄의식 숭배 피해자라고 무리하게 적용 시키고, 환자들의 불완전한 심리 상태와 우울증, 그리고, 알콜 의존중을 성추행과 사탄의식 피해 결과라고 단언하고. 강요 하는바람에 , 심리 치료를 받던 딸들이 느닷없이 부모.특히 아버지를 상대로 흉악한 성추행 및 사탄의식 숭배자로 법정에 고발하게 되는 사례와 과정을 통해서..왜곡되고 거짓으로 만들어진 기억을 너무나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것을 증명하는 책이다.

일련의 사례 뒤에 억압된 기억과 여러 거짓기억에 관한 심리학적 분석..그리고, 이사태로 인해서 수많은 가정이 붕괴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기술했다.

대체로 사례-심리학적 분석-사례- 이런 심리 치료사들의 부적절한 접근방식에 대한 논란-사례 이런 형태로 전개해 나간다. 5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인데다, 전문적인 심리학 문제에 대한 접근으로 인해 어려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그리고 충격적인 사례들을 읽다보면 재미있고도 소름이 돋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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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맞짱뜬 나쁜 나라들 - 악의 뿌리 미국이 지목한‘악의 축’그들은 왜 나쁜 나라가 되었을까?
권태훈 외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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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미국에서 규정한 소위 악의 축 국가들에 관해서 쓴 책이다.

 미국이 이런나라들을 악의 축이라 규정하고 경제제재 조치도 하고 테러국가라고 해서 침략도 하는 명분은 항상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테러 국가라고 규정한 명분인데, 이책에서는 이들나라들과 미국과의 관계를 보자면 너무나 터무니없는 명분임을 곧 알수 있다. 우리들은 흔히, 언론 매체를 통해서 미국식 사고에 많이 젖어있었는데, 실상을 알고보면 그게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왜, 북한, 리비아, 이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베트남,쿠바등을 미국이 압박하고 침략하고, 경제봉쇄에, 그것도 모자라서 테러지정국가로 지목해서 세계에서 왕따 시키려는 이유를 명확하게 쓴 책입니다.

 

물론, 북한을 너무 옹호하는 글 때문에 거부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것만 배놓고는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마디로 미국 방식대로 따르지않는 나라들이 악의 축 국가나 테러국가로 낙인찍히는 거라 이책에서는 말하고자 하는것 같습니다.

미국과 이들 나라들간에 이러한 과정을 알고 싶어하는 독자분들은 이책이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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