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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1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최신작품.
솔직히 김별아의 작품은 논개를 읽기 전까지는 읽지 않아서, 다른 작품과 비교한다것은 무리가 있네요..^^
김별아의 작품마다 역사속 인물, 특히 묻혀지거나 잘못 알려졌거나 역사속에 묻힌 내용을 작품으로 출간 시킨것 자체는 매우 좋아요. 특히, 논개 같은 경우 자료가 매우 미약함으로 집필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두권의 분량으로 논개를 집필했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권에는 태어날때 부터, 최경회의 첩실이 될 때까지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을 했고,
2권은 임진왜란의 전투 과정- 특히 호남,경상도쪽 육전-을 상세하게 그리고 난 후,
제2차 진주성 전투과정을 상세히 묘사 해서 그런지, 두권 다 두껍지만, 전개과정에 있어 긴장감 때문에 지루한 느낌은 없었어요.
그리고, 1권 첫장에서 진주성 촉석루에서 투신할때 물속에서 왜장과 논개의 묘사와 , 2권 말미에서 진주성 촉석루에서 왜장을 유혹하고 투신 하는 과정이 너무 애달팠어요.
1권 첫장은 건너뛰고 2권까지 읽은 후 1권 첫장을 읽으면 좋을듯 싶어요..^^
문체도 부드럽고, 각종 고사와 옛스런 말들, 순 우리말들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인듯 싶어요.
오히려, 소설보다는 위인전 느낌이 들긴 하지만, 김별아작가가 참 맛갈스럽게 글을 쓴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답니다. ^^
내내 읽으면서, 조선 민초들의 고단한 삶과 희망없는 삶에 불쌍했고,
그리고, 일본의 잔인함과 극악무도함에 정말 치를 떨 정도로의 만행들이 상세하게 묘사 되어서,
일본을 곱게 볼래야 볼 수 없게 만들더군요..어찌 그렇게 잔인한지...
벼슬아치들의 무능함과 안일함에 어이가 없었고,조선백성들이 너무 불쌍했어요.
제1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3천명의 관군과 외곽에서 지원한 의병들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3만의 일본군을 패퇴시켰지만, 아깝게도. 김시민 장군이 전사 했고.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명군과 관군, 심지어 같은 의병조차도 포기하고 , 다른작전을 구사하자고 했지만, 김천일이나 최경회등의 의병과 진주성관군 도합 3천명, 각지에서 몰려든 피란민들 6만명이 12만 대군의 일본군에대해서 9일동안 진주성에서 결사 항전을 하지만, 지휘계통의 문란과 관군과 의병들의 방치속에 결국 함락되어서, 수많은 생명이 참혹하고 처참하게 살륙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이어, 논개가 기생으로 가장해서 경상우수사 최경회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적장 한명을 유혹해서 남강에 투신 하는 이야기까지 너무 안타까운 결말이네요.ㅠ.ㅠ
김별아 작가가 집필한 제2차 진주성 전투 과정이 역사적으로 논란이 있지만, 논개의 아름다운 사랑이 감동적인 소설이였습니다.
+) 2권끝에 2차진주성 전투에 나온 진주성 최후의 글은 진주성 일기라는 책과 거의 똑같아요.
그리고, 실제역사적으로 의병과 관군간에 지휘계통의 혼란과 서예원이 겁장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었고, 진주성이 무너진 결정적인 계기는 김천일의 의병이 담당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만약, 관군의 지휘아래에 의병이 협조하는 형식이 되었으면 진주성이 그토롣 허무하게 무너지지않았을꺼라는 비판도 있구요.. 이래저래.. 심난하네요...ㅠ.ㅠ
하지만, 많은것을 알게 해준 좋은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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