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 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삶에 그늘이 진다.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영혼의 울림이 없다.영혼의 울림이 없으면만나도 만나는 것이 아니다.-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