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절판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 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의 울림이 없다.

영혼의 울림이 없으면

만나도 만나는 것이 아니다.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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