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 - 거짓기억과 성추행 의혹의 진실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캐서린 케첨 지음, 정준형 옮김 / 도솔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처럼 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

어린시절 특히 유아기때 기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어느날 갑자기  다 큰 자녀가 부모님이나 가족들을 상대로 유아기때 성추행 및 사탄 숭배 의식의 피해자라고 고발 당했다면?

이책은 1980년~ 1990년대 미국에서 수많은 딸들이 부모와 가족들로 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고발당한 가족들을 사례로 들면서 거짓기억이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때로는 완벽한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것을 추적해 가는 심리학 책이다.

프로이트의 억압된 기억은 의식적으로 외부 트라우마에 대해서 방어기제가 작용해서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일부 심리학자들이 이것을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기억을 꿈이나 일련의 체크리스트에 해당이 되면 치료하던 환자들에게 성추행이나 사탄의식 숭배 피해자라고 무리하게 적용 시키고, 환자들의 불완전한 심리 상태와 우울증, 그리고, 알콜 의존중을 성추행과 사탄의식 피해 결과라고 단언하고. 강요 하는바람에 , 심리 치료를 받던 딸들이 느닷없이 부모.특히 아버지를 상대로 흉악한 성추행 및 사탄의식 숭배자로 법정에 고발하게 되는 사례와 과정을 통해서..왜곡되고 거짓으로 만들어진 기억을 너무나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것을 증명하는 책이다.

일련의 사례 뒤에 억압된 기억과 여러 거짓기억에 관한 심리학적 분석..그리고, 이사태로 인해서 수많은 가정이 붕괴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기술했다.

대체로 사례-심리학적 분석-사례- 이런 심리 치료사들의 부적절한 접근방식에 대한 논란-사례 이런 형태로 전개해 나간다. 5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인데다, 전문적인 심리학 문제에 대한 접근으로 인해 어려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그리고 충격적인 사례들을 읽다보면 재미있고도 소름이 돋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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