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시 탐험대 국민서관 그림동화 254
셰인 고스 지음, 용 링 캉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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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잠들고 밤 열두 시가 되자 밀리는 언니 베카를 깨웁니다.

열두 시 탐험대의 모험을 시작하기 위해서 입니다.

밀리와 베카는 살금살금 아랫층으로 내려갑니다.

열두 시 탐험대는 어떤 모험을 할까요?


늘 생활하던 집이지만 깜깜한 밤중에 보는 집안은 새로운 모습으로 보일겁니다.

또 그 깜깜한 곳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재미있는 모험이었겠지요.

열두 시 탐험대는 탐험대의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을 지키며 모험을 합니다.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가 됩니다.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기 싫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성장과 습관을 위해 일찍 재우려고하고 아이들이 더 놀고싶어 합니다.

왠지 밤에 놀면 더 재미있을 것 같고.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일이 있을 것 같기 때문이겠지요.


밀리와 베카의 열두 시 탐험대의 모험은 너무나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열두  시 탐험대를 결성할지도 모릅니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는 두려움을 줄여주고 깜깜한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그림책입니다.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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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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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유명한 와카타케 나나미의 대표작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라는 제목으로 2010년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라는 제목으로 개정되어 출간되었습니다.

 

.......

 

아이자와 마코토는 다니던 편집 프로덕션은 도산하자 기분전환 삼아 거금을 털어 호텔에 투숙합니다.

잠시 담배를 사러 나온 사이 호텔에선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쇼크와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기자 지인의 소개로 상담을 받는데 그 카운슬러는 신흥종교 입교를 강요하며 감금합니다.

겨우 도망쳐 나와 가재도구를 몽땅 싣고 바닷가를 찾아온 마코토는 바다를 향해 나쁜 놈아!” 하고 외쳤는데, 그녀의 발밑으로 시체 한 구가 떠내려 옵니다.

하자키의 명문 마에다가의 실종된 도련님으로 추정되는 익사체가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마코토는 참고인 신분이 되어 하자키를 떠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른 진달래 고서점에서 로맨스소설 마니아인 주인 마에다 베니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베니코는 자신이 검진을 위해 입원을 하고 있는 동안 진달래 고서점을 맡아줄 것을 제안하고 마코토는 얼떨결에 수락해버립니다.

그런데 고서점을 맡은 첫날부터 도둑이 들어와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더니 다음 날에는 고서점에서 베니코의 조카이자 하자키 FM의 사장인 마치코가 사체로 발견됩니다.

마코토의 불운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마치코는 익사체가 조카의 시신이 맞다고 하면서 왜 고모인 베니코에서는 감추려고 하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지, 고서점에 침입한 도둑은 누구이며 마치코는 왜 고서점에서 살해를 당했는지,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며 살인범을 찾아가는 과정은 정말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45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는 역시 일상 미스터리의 여왕답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1장부터 11장까지의 제목이 모두 로맨스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옮긴이의 설명을 읽고 다시 보니 새롭고 더 재미있습니다.

로맨스가 있는 미스터리소설입니다.

 

*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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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둥지 - 2023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7
서유진 지음 / 브와포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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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만난 새 두 마리는 짝을 이루어 숲을 날아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르릉 쾅쾅 소리와 함께 포클레인이 들어와 숲을 허물기 시작합니다.

새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주위를 맴돌다 숲을 떠나 건물이 빼곡히 들어선 건물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 곳은 새끼를 낳고 기를 만한 곳이 아닙니다.

새들은 둥지를 틀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들은 안전한 곳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고 살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몸과 마음을 편하게 쉬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곳이 바로 집입니다.

집이 갖는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겠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사람들이 살 곳을 만들기 위해 동물들이 사는 숲을 없애고 있습니다.

푸른 숲은 점점 줄어들고 빌딩 숲은 점점 늘어갑니다.

그러는 동안 동물들은 사는 곳을 잃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사람들만 사는 곳이 아닌데 힘없는 동물들은 갈 곳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것이 동물들의 아픔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재개발로 살던 곳이 무너지고 아파트가 들어서면 그곳에 살던 사람들 중에는 새로 생긴 아파트로 돌아가지 못하고 더 변두리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푸른 숲에 하늘을 나는 새.

그림책을 넘기면 펼쳐지는 숲과 새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숲을 허물며 드러나는 흙과 회색빛 건물들의 모습은 너무나 삭막하고 마음을 어둡게 합니다.

겨우 찾아 둥지를 튼 새들에게 다시 들려오는 쿵쿵 소리에는 가슴이 무너집니다.

또다시 둥지를 찾아 떠나는 새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어디로 가야 하지?

걱정 마. 함께라면 찾을 수 있을 거야.”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하게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요?

함께 고민 한다면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브와포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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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 샘터어린이문고 66
안미란 외 지음, 황성혜 그림 / 샘터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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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작 동화작가들의 모임인 어흥의 첫 책입니다.

도심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집을 선택할 권리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용감한 녀석들>

하수구 속에는 쥐들이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들 앞에 햄스터 햄순이가 나타납니다.

같지만 다른 삶을 살아온 쥐들과 햄스터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는 이야기입니다.

 

<코점이>

개농장에서 태어나 이름도 없이 살아온 개가 있습니다.

몽둥이의 손에 끌려 나가는 순간 필사의 탈출을 하고 처음으로 자유를 느껴봅니다.

사고로 다리를 잃게 되지만 따뜻한 인간의 도움으로 코점이라는 이름도 얻고 다리를 대신할 바퀴와 맘껏 뒤 놀 수 있는 집을 얻습니다.

 

<쉬! 쉬웅>

반려동물로 데려왔다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버려진 날다람쥐 쉬웅이는 엄마가 버린 캐릭터 카드를 찾으러 분리수거장에 온 준호를 만납니다.

준호와 쉬웅이는 물건을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을 혼내주기 위해 비밀작전을 꾸밉니다.

 

<땅콩이 가출사건>

말하는 앵무새 땅콩이는 자신을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 귀찮게 하는 가족을 피해 집을 나옵니다.

집밖으로 나와 여러 동물들을 만나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별별 아파트에 일어난 별별 일>

재개발이 들어가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재개발을 막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지구는 사람들만 살아가는 곳이 아닌데 다른 동물들이 삶이나 주거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동물들을 기르겠다고 샀다가 힘들다는 이유로 마구 버리기도 합니다.

식용으로 쓰기 위해 철창 속에 가둬 기르다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위해 동물들이 사는 공간을 없애기도 하고요.

그러는 동안 도심 속의 동물들은 자신의 생존권과 주거권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었나를 깨닫게 됩니다.

 

다섯 편의 이야기는 같은 주제를 가진 독립된 이야기이지만 이야기 속에 다른 편에 나왔던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여있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샘터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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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햇살어린이문학 1
강무홍 지음, 한수임 그림 / 햇살과나무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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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4편이 수록된 동화집으로 서울문화재단 창작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비탈

한수의 집은 송현동 산동네입니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폐지 줍는 일을 하는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송현동 산동네에서 사는 한수의 이야기입니다.

한수는 결손 가정 문제아라는 편견과 차별에 상처를 받으며. 돈 많이 벌어 커다란 집에서 할머니와 동생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순이는 엄마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돌차기 놀이를 하며 옵니다. 그 앞에 나타난 두꺼비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도 합니다. 그때 들려오는 엄마의 어서 와서 밥 먹어야지!”라는 소리에 구수한 밥 냄새가 실려 오는 집으로 향합니다.

 

나의 잠자리,

동이는 아름다운 비행을 하는 잠자리를 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잠자리라는 말을 외우게 하려는 언니와의 다투고 울다가 풀밭에서 잠이 듭니다. 풀밭에서 잠들었던 동이는 병이 나고 병을 앓고 난 후 동이에게 더 이상 붕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이가 고단한 삶에 지칠 때마다 어린 날의 붕과 누구보다 동이를 사랑했던 엄마의 모습은 동이의 마음속에 되살아납니다.

 

집으로

심부름을 다녀오는 돌이 앞에 아기너구리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아기너구리는 사람마을에 가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어기고 마을에 내려갔다가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양말을 물고 돌아가는 길이었지요.

길 한가운데서 딱 마주친 돌이와 아기너구리.

아기너구리는 너무 놀라 엄마를 불러보지만 엄마는 너무 멀리 있습니다.

아기 너구리의 마음을 아는지 돌이는 장난 대신 인사를 건네고 애타게 자신을 기다릴 엄마를 생각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날이 저물면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다투고 사랑하며,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가지요.

-작가의 말 중에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에게 집이 있습니다.

저에게 집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행복한 공간입니다.

다른 곳에서 상처 받고 힘든 일을 겪더라도 집과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함을 느끼지요.

편견과 차별에 상처받은 한수에게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 있는 순이와 돌이에게도, 어린 시절 따뜻한 추억이 있는 동이도, 양말을 물고 온 아기너구리에게도 집은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모두에게 집이 행복한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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