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여는 복덕방 생각을 여는 문 2
정은수 지음, 더드로잉핸드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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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밤에만 여는 복덕방이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왕대박 부동산'

해가 지고 사람들 눈에 문을 닫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다람쥐 복덕방'이 문을 엽니다.

 

다람쥐 복덕방은요~

복덕방을 찾는 신청자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마음의 집을 찾아주는 일을 합니다.

 

다람쥐 복덕방은

홀로그램 데이터로 이루어진 숲속 마을로 이어져 있어요.

그리고 그 숲에 지어진 마음에 집에서

사람들은 마음을 치유한답니다.

 

산신 아저씨는 철로 만든 강아지 로봇 철컥이와 함께

수정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구별을 보면 자꾸 심장이 조여온다는 산신 아저씨의 말에

금비 할아버지는 산신 아저씨를 조언자에게 데려가지요.

 

이야기를 들은 조언자는 산신 아저씨에게

다람쥐 복덕방에서 일을 하라고 합니다.

 

예전에 숲지기라는 기록만이 남아있는 산신 아저씨는

자신이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 산신 아저씨가 복덕방에서 일을 하며

사람들의 모습에 행복과 위안을 얻게 됩니다.

 

현실과 판타지가 어우러지는 다람쥐 복덕방이라는 공간도

지구별, 수정별, 산타별, 떡국별처럼

우주를 독특하게 상상해 놓은 것도,

그 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놓았습니다.

 

또 산신 아저씨를 찾아온 사람들의 사연은

마음이 아프기도, 쓸쓸하기도 하지만

복덕방을 통해 마음의 집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은

행복하고 따뜻해 보입니다.

 

'부동산'이 아닌 '복덕방'이란 이름부터

정감이 느껴지고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이런 복덕방에 갈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마음의 집을 짓어달라고 할까 생각했어요.

덕분에 행복했던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은 가졌네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주는 멋진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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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들판 도토리숲 시그림책 5
이상교 지음, 지경애 그림 / 도토리숲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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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여름, 가을이 지나고 겨울.

한 여자가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갑니다.

 

강을 지나고 숲을 지나고

차창 밖으로 넓은 들판이 펼쳐집니다.

겨울 들판이 텅 비었습니다.

 

겨울 들판이라면 분명히 추울 텐데

이 책 속 여자의 눈에 비친 겨울 들판은 따뜻해 보입니다.

 

이 책은 이상교 시인의 시에

지경애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신 시 그림책입니다.

 

제가 봤다면 이 풍경이 황량하고 춥게만 느껴졌을 겁니다.

그러나 여인의 눈을 통해 본 이 풍경을

시인은 들판이 쉬는 중이라고 표현하네요.

 

들판이 쉬는 중이다.

풀들도 쉰다.

나무들도 쉬는 중이다.

햇볕도 느릿느릿 내려와 쉬는 중이다.

_ <겨울 들판> 중에서

 

이런 가을 들판의 쉼이 있기에

봄의 새싹도, 여름의 푸르름도,

가을의 풍성함도 누릴 수 있는 거였네요.

 

그저 춥다는 이유로 빨리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 책을 더 일찍 봤더라면

봄을 재촉하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겨울 들판을 즐기며 바라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인생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이 그림책이 위로와 희망을 줄 것 같아요.

 

무심코 지나가는 계절을

이렇게 따뜻한 시로,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하셨네요.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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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꼬질 팬티 유령 핑퐁 그림책
호세 카를로스 안드레스 지음, 고메스 그림, 손민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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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오싹 마을에는 꼬질꼬질 냄새나는 팬티 유령이 살고 있어요.

유령은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도,

저녁을 먹을 때도 나타나고요.

쓰레기장에도 나타나 소리를 지릅니다.

 

"나는 꼬질꼬질 냄새나는 팬티 유령이다!

모두 비켜라!“

 

오싹 마을 사람들은 깜짝깜짝 나타나는 팬티 유령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유령이 사는 성으로 가서

유령에게 그만하라고 말할 사람을 뽑기로 했지요.

 

선생님인 연필 씨가 나섰어요.

하지만 유령이 사는 성으로 들어선 순간

유령이 외치는 소리에 연못으로 뛰어내렸지요.

 

그 뒤로 힘이 센 힘센 씨,

소방관 불끔 씨도 유령을 찾아가지만

모두 유령의 소리에 겁이 나 도망치고 말지요.

 

마지막으로 호호 할머니가 성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도 유령은 호호 할머니를 향해서 소리를 지르는데요.

호호 할머니는 유령에게 그만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호호 할머니가 유령에게 한 말을 보는 순간 빵 터졌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었네요.

 

할머니의 방법으로 상냥하게 변한 유령.

할머니와 함께 산책을 나가 마을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도 건네네요.

 

유령은 가끔 예전처럼 크게 소리를 칩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쓴 방법을 쓰면

유령도 마을 사람들도 깔깔 웃을 수 있거든요.

 

꼬질꼬질 팬티를 입었던 유령이

새 팬티로 갈아입으면서 마을 사람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청결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합니다.

 

이 책은 3~5세 아이들에 맞춤한 그림책 시리즈

<핑퐁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가벼운 서사와 재미있는 그림이 매력적이네요.

 

여기에 QR코드를 찍으면

전문 성우들이 녹음한 구연동화까지 들을 수 있어

활용도가 더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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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잡아라 밤이랑 달이랑 9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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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집에 들어온 달이가 깜짝 놀랍니다.

달이의 방이 엉망이 되었거든요.

 

동생 밤이에게 네가 그랬냐고 물었더니 딱 잡아뗍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네요.

 

그럼 도둑이 그랬냐보다는 달이 말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밤이.

그 말에 달이는 탐정이 되어 도둑을 잡겠다고 선언합니다.

 

범인을 잡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는 달이.

달이가 바이올린의 활이 고장 난 시간을 궁금해하자

밤이는 아침이라고 대답합니다.

 

활이 부러진 이유를 궁금해하자

밤이는 낚시를 하려고 했고

물고기는 많이 못 잡았다고 대답하네요.

 

비행기의 날개가 잘린 이유도,

빨대를 깨무는 범인의 버릇도 밤이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달이와 밤이의 뛰어난 추리로 달이는 범인을 알아냅니다.

그 범인은 누구일까요?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대상을 수상한

밤이랑 달이란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입니다.

 

밤이와 달이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는데요.

이번 시리즈는 더 재미있습니다.

 

누가 범인인지 다 알지만

"네가 그랬지?"란 말로 화를 내기보다

상황을 재미있는 탐정놀이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거기에 코트와 모자를 입고 등장한 달이의 모습과

달이의 의문에 대한 밤이의 대답은 귀여움 한도 초과입니다.

밤이와 달이 남매에게 또 한번 반하게 되네요.

 

초판에 한해 초대형 독후 활동지가 들어있답니다.

미로를 통과해 도둑잡기, 범인 몽타주 그리기,

그리고 특대형 숨은 그림 찾기도 들어 있어요.

독후 활동지가 책을 재미있게 보는데 한몫 톡톡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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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노화 속도를 결정한다 - 노화 예방 의사가 알려주는 천천히 나이 드는 비밀
이가세 미치야 지음, 장지현 옮김, 정순영 감수 / 빚은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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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라고들 말합니다.

아무리 평균수명이 늘어 오래 산다고 해도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사는 것을 건강수명이라고 합니다.

건강수명을 늘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30여 년 동안 노화 예방을 연구하고,

2019년부터 4,0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해 온 이 책의 저자는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걷기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잘 못 걷는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우리의 잘 걷지 않는 습관이

오히려 노화를 부른다고 이야기합니다.

노후의 건강을 영향을 끼치는 다리 힘과 혈관이 걷기와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루의 걸을 수를 조금만 늘리면 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 2000보를 걸으면 자리보전하는 것을,

4000보를 걸으면 우울증을,

5000보를 걸으면 치매, 심혈관,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암까지 예방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걸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지요.

그런 우리들을 위해 저자는 친절하게도

간단하게 다리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어떤 시간에 어떤 방법으로 걸으면

더 효과적인지도 알려주고 있고요.

혈관 건강을 위해 먹으면 좋은 식품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은 어려운 것들이 아니더라고요.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노화를 늦추고 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으니

밖으로 나가 걷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나가기 전에 이 책을 보고 간다면

그냥 걷는 것보다 효과적인 걷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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