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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를 만나다 - 구토 나는 세상, 혐오의 시대
백숭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사르트르를 만나다
"우리에게는 자유롭기를 그만둘 자유가 없다."
📖줄거리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태어나 연약함으로 삶을 이어가다가 우연히 죽는다."
✔️life tips
1. 일단 뭐가 되었든 주변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일에 호기심을 가져보자.
2. 어디로 내쳐진 경험, 낯선 곳에 내던져진 느낌을 떠올려보자. 왕따, 실연, 재수, 실직, 파산 등 여러 난관을 돌이켜보고 이를 글로 적어보자.
3. 이번 기회에 소설 『구토』를 읽어보자. 다 읽는 게 힘들다면 마로니에 공원에서 주인공 로캉탱이 구토를 느끼는 장면까지는 참고 읽어보는 것으로.
4. 구글에서 사르트르를 검색해서 그의 일생을 따라가보자.
✔️혼자 있는 게 불편하고 외롭다면 일단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원 만하지 않다는 뜻이야. 그렇다고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무 작정 친구에게 의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life tips
1. 시간을 내서 평소 만나는 친구가 몇 명이 있는지 써보자. 그리고 친구를 친밀감의 정도에 따라 동심원으로 분류해 보자.
2. 가장 중심에 놓인 친구가 몇 명인지 확인하고 그들과 우정을 나눈 기간을 이름 옆에 적어보자.
3. 동심원 외곽에 놓인 친구들에게 시차를 두고 전화나 문자, 톡을 보내보자. 잘 지내? 밥 먹었어? 같은 단순한 안부를 묻는 것도 좋다.
4. 최종적으로 내 인생에서 친구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어떤 느낌일지 적어보자. 나는 신독을 수행할 수 있을지, 혹여 외로움을 느끼지나 않 을지 시뮬레이션해 보자. 내 나름대로 우정 friendship을 정의해 보자.
✔️"타자의 시선이 세상을 통과하여 나에게 엄습한다."
✔️타자의 시선 이 세상을 통과하여 나에게 엄습하고, 그 시선은 나 자신을 완전히 바꿔놓을 뿐만 아니라 세상마저도 전면적인 변모를 가져오게 한다고. 나는 남들의 시선에 갇힌 존재야. 그래서 사르트르는 남들의 시선이 내 존재를 응고시킨다고 말하지.
✔️"선택은 가능하지만, 선택하지 않는 건 가능하지 않다.
나는 언제나 선택할 수 있으나, 선택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그가 가진 것의 총합이 아니라 그가 가지지 않은 것, 그가 가질 수 있는 것의 총체다."
✔️"나는 불통을 경계한다. 그것은 모든 폭력의 근원이다."
✔️"우리에게는 자유롭기를 그만둘 자유가 없다.”
✔️"참여는 행동이지 말이 아니다."
💬리뷰평
장 폴 사르트르는 프랑스 철학자이자 구토의 저자이며 실존주의 처음으로 사용한 최초의 실존주의 철학자다. 책에서는 P라는 청년과 사르트르 살롱을 운영하는 신사의 대화로 모든 이야기와 철학의 문장들을 알려준다. 이 둘 모두 가상의 인물이기에 두 사람 사이의 대화를 집중적으로 읽으면 된다. 책의 본문에서 느껴지는 사르트르의 명언과 철학은 17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화와 문학, 그리고 음악들을 함께 묘사하고 인용하며 적재적소에 맞게 연결점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더 이해가 빨랐고 쉬웠다. 책을 읽으며 많은 인물들이 소환되는데 챕터마다 마지막 장에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빼먹지 말고 참고하길 바란다.
저자는 그대들 모두가 사르트르가 되라고 말한다.
그 말에는 아마도 사르트르의 철학을 나의 삶에 인용하여 살면 더 나은 나로 살아갈 수 있음을 말하는 듯하다. 사르트르의 명언들을 가슴에 새겨서 나의 삶 일부분에라도 적용시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사르트르의 말을 보면 세상이 이렇게 엉망인데 속이 뒤집히고 쓴 물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불쌍한 것이라는 그 말처럼 삶에 용기 있게 참여해라는 그 뜻처럼 나도 좀 더 용기를 내고 싶어졌다.
무엇보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간 사르트르의 철학은 우리에게 많은 성찰을 안긴다. 자유와 선택을 존중하고 세상에 참여하여 그 가치를 나만의 삶으로 탄생시키는 것. 그것은 바로 우리 인생의 위대함이라 생각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이유 없이 위로를 받고 싶기도 하고 또 성찰을 할 수 있는 조언도 듣고 싶기도 하다. 책으로 위로받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이 책은 난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