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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 (30일 액션 플랜 포스터 포함) - 내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놀라운 통찰
톰 래스 지음, 김태훈 옮김 / 한빛라이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대체 이 책에서 저자는 무슨 말을 하려 했을까?

많이 궁금하게 하는 책이다.

새빨간 책이라 눈에 확 띄는 데다가 지금까지의 식이요법은 잊어라는

문구로 과연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

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

일반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닌가?

뭐 이리 당연한 것을 책으로 내놓았나 싶기도 했다.

병원에서 항상 그러지 않는가?

안정을 취하고 잘 챙겨먹고 가벼운 운동도 하고 푹 주무시라고..

의사 아저씨들이 병원에서 그냥 하는 말과 다를바가 없지 않은가?

저자는 과연 무슨 말을 책에서 하려고 한 것일까?

이 사람도 의사인가?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책 설명 - 

 책이 참 읽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건강법이나 상식들을 지적하고

왜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맞는지 설명하고

그 내용들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있다.

책을 굳이 모두 읽지 않아도 각 챕터의 끝에 적혀 있는

요약내용들만 읽어도 이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30일 액션플랜이라는 방법으로 하루하루 책의 내용을

지켜나가며 건강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느껴보라고 하고 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 표지는 눈에 딱 들어오도록 빨간색 일색이다.
정열적인 건강을 의미하는 것인가 싶다.

 

 

술술 읽히는 종류의 쉬운 주제로 건강을 이야기한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 있는 이 요약내용만 지켜도 건강의 질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한국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지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30일 액션플랜이다.

 

 

각 날마다 지켜나갈 챕터의 요약내용이 적혀져 있다.

 

이 30일 달력은 따로 잘라서 냉장고 앞에 붙여놓는 것도 좋을듯하다.

 

서평 - 

 저자는 어렸을때 불현듯 눈에 종양이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고 검사를 받던 도중

자신이 온 몸에 암이 생기기 쉬운 희귀한 체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미 한쪽 눈을 잃고 저자가 생각한 것은 포기가 아닌 자신이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살수 있을까였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점점 더 자신이 오래 살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깨달았고

그 방법들을 실천하며 진실이 아닌 건강법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선 저자는 의사, 약사나 간호사같은 전문가도 아니다.

단지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고 싶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

언제라도 암에 걸려 죽을지 모르는 희귀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다.

자신이 살고 싶어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잘못된 건강법을

지키는 보통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책의 내용은 어려운 내용이 전혀 없으며 어렵게 지켜야 할 내용도 없다.

 

 책의 내용은 딱 세개다.

책의 제목 그대로 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는 내용이다.

뭔가 더 하라던지 돈을 들여 뭔가 먹어야 한다던지 하는 것은 전혀 없다.

일상적으로 돈 한푼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건강법들.

그리고 그 건강법들이 오히려 돈 많이 들여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

이 책의 내용은 이것이 전부이다.

 

서평을 마치며 - 

 책을 읽는 내내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분명히 아는 내용이지만 평소 지키지 않았던 사소한 건강상식들.

나같은 경우는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식사시간도 제대로 안 지키는

악명이 자자한 IT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였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였었다.

그 결과 왼쪽 몸이 마비되기도 하였고 현재는 프리랜서를 하며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정작 지키기 쉽고 꼭 지켜야 할 것은 못 지키고 있는 듯 하여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좀 아쉬운 것은 이 책이 외국의 어떤 누군가가 아니라 한국인이 지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책 자체가 워낙 쉽게 쓰여진터라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아쉽긴 아쉬운 문제이다.
청국장이나 김치찌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상당히 흥미로울 듯 한데 말이다.

 한국적인 건강법이 나와있는 책이 나오길 바라며 이 책을 통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건강상식을 바로잡고
저자가 제시하는 30일 액션플랜을 통해 쉽게쉽게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하며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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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연습 :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는
신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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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집어들고는 육아교육책을 내가 벌써 읽어야 하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 결혼 예정도 없고 부모님들께도 인사도 드리지 않은 내가 벌써부터 설레발인가 싶기도 하였다.

그래도 결혼 후에 육아공부를 할 바에는 미리미리 공부하고 익혀놓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책을 꼼꼼히 읽어나갔다.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운다"는 어감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슨 건전지가 들어가는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마음대로 키운다는 것인지..

화분에서 키우는 화초 하나도 내 마음대로 자라게 하지 못하는데

아이를 마음대로 키운다니..

차라리 "자녀와 함께 커가는 부모연습" 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저런 부제의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생각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정한 부제라면 만점의 부제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설명 - 

 책 자체는 꽤 두껍고 무게감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례들이 많이 있는 편이라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다만 탁탁 막히는 부분이 있는데 "나도 이 나이때 이런 생각을 했던가.." 라고 회상할때이다.

각 나이별로 각 성별로 상담사례를 설명하고 실제 아이들의 글을 적어놓은 덕에 쉽게 와닿았다.

책을 읽어나가며 몇번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는데 몇몇 어른들의 생각없는 행동과 언행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필체로 적혀져 있는 적나라한 잘못된 부모들의 행태를 보며

심기가 많이 불편했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이렇게 자녀에게 대한단 말인가!!

참.. 우습게도 이런 사례는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꾸준히 기대되어 있었다.

쉽게 읽히는 만큼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내 아이를 가정에서 보호하며 올바르게 인도해주는 부모의 느낌을 칠판과 분필,
그리고 집의 그림으로 표현한 듯 하다.


이 말이 정말 마음에 들어 찍었다.
자녀는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애완동물이 아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칭찬이 아닌 같은 눈높이에서 보아야 하는 소통을 해야 한다.


이렇게 잘못된 상식도 잡아주고 있다.
아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적어놓은 사례가 많다.


각 나이별로 어떤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적어놓았고
그 중 성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적어놓았다.


서평 - 

 책을 읽는 내내 드라마에서만 보던 아이들 공부와 성적에만 집착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우리 아이는 강남의 학군에 다녀야 한다고 학교에 졸졸 따라다니고 학원에서 감시하고

성적이 나쁘게 나왔다고 윽박지르고 때리는 그런 부모들 말이다.

 

정말 내가 딱 한마디 해주고 싶다.

그냥 놔둬라~ 애들 하고 싶어하는 대로...

다들 자기가 때되면 하고 그 떄가 되었을때 추진력을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시동도 걸리지 않은 차를 미느라 자신도 지치고 차도 부서지는 것을 왜 모르느냔 말이다.

그냥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고 되도 않는 기대감 따위 갖지도 말아라.

 

몇몇 잘못된 부모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자녀들을 이용하려 하고

자신의 부족한 능력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을 자녀들에게 전가한다.

부탁이니까 이 책을 보고 당신의 조바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아이를 믿고 아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해라.

세상의 많은 것들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고 해서 내 자식을 그 빠르게 돌아가는 틈새로 우겨넣으려고 하지말아라.

인생은 톱니바퀴 가득찬 시계 같은 것이라 알아서 그 속도에 맞추어 그 역할에 맞추어 다른 톱니바퀴들과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

 

자신의 욕심이 만들어낸 선으로 아이를 난도질하려고 하지말고 존중하고 믿어주고

높이 올라가려하면 발판이 되어주고 낮은 곳에 가려하면 계단이 되어 주어라.

충고를 하되 명령이 되지 않게 하고 혼냄이 아닌 가르침이 되게 해라.

 

내 경우에는 부모가 아니라서 나와 결혼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대입을 해보았다.

그 결과 화를 내는 경우가 없어졌고 받아들일 수 있고 입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입으로만 떠드는 소통이 아니라 진정한 소통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배울 것은 딱 두개!

소통과 믿음이다.

당신은 자녀, 혹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믿고 있는가?

 

서평을 마치며 - 

 과거 부모님을 생각해보면 내가 공부를 안한다고 해서 뭐라고 하신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 흔한 "성적표 어디갔어? 가져와봐" 라는 말도 들은 기억이 없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실컷 놀고 공부는 제대로 하지도 않았었는데
3학년 올라가기 전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듣고 그때부터 미친듯이 공부했던 것 같다.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분식집에 식사를 하러 아버지 차를 타고 가던 도중 페지를 줍는 할아버지가 보였다.
그리고는 조용한 아버지의 한마디...

"대학 못가면 재수시킬 생각도 없고 여유도 없으니까 리어카 하나 사줄테니까 저 사람 따라다녀라."

그 뒤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내내 책을 놓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시절 몰래 맥주도 한잔씩 하고 담배도 피고 했지만 공부만은 스스로 채찍질하며 불태웠던 기억이 난다.
수능시험을 볼때쯤 전교 2등으로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공부하게 된 계기를 부여해준 아버지에게 감사한다.
대학교에서도 그 영향이 남아서 그저 그런 대학공부로는 밥먹고 살기 힘들겠다 싶어서
돈이 될만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을 미친듯이 책을 보며 공부했고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몸에 베었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공부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된다.
하고 싶지도 않은 공부, 써먹지도 못할 공부를 억지로 남들 기준에 맞춰 공부시킬 바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법이 아닐까?
아니.. 교육법이라기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아이의 눈에 맞추어 소통하고 아이를 믿어주는 것만이 아이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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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세실 앤드류스 지음, 강정임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받아보았을때 첫 느낌은 코믹북을 받은 느낌이었다.

삽화도 그렇고 뭔가 단순한 폰트체도 그랬고..

책도 재생종이로 만들어 상당히 가벼운 책이었다.

혹시 만화가 많이 들어가있나 슬쩍 넘겨보니 오로지 글만 있었다. ㅡ0ㅡ;;;;

그림도 좀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아쉬웠다.

 

책 설명 -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나 역시 그에 대한 의견을 생각했다.

 

저자가 생각하는 공동체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공동체라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행복한가? 정말로 그 행복이 진실한 행복이라고 믿는가?

나는 행복을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느꼈는데 당신은 어떠한가?

 

책을 읽는 내내 즐겁기도 했고 많이 불편하기도 했다.

책과 대화해 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반가운 책이었고 그만큼 생각할 것이 많아져서 멍하니 생각해보기도 했다.

읽는 내내 책의 내용에 대해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기분도 들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맥주 한잔을 하며 서평을 쓰는 중이다.

자몽에 얼음도 곁들여서~



책의 중간에 나오는 각 챕터의 기준이 되는 초록색 표지이다.

깔끔한 느낌이고 이 책의 내용에 상당히 어울린다.


각 챕터를 나누는 초록색 표지 뒤의 검은색 표지이다.

그리고 주옥같은 생각의 글.

개인적으로 이 글들만 읽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책의 반을 읽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의 어찌보면 단촐하지만 그마저도 어울리는 책이다.

책의 내용 중 환경을 생각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 때문에 출판시에 재생용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평 - 

이 책은 공동체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지만 저자가 정말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행복이다.

행복은 무엇인가...?

저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려면 4가지가 필요하다.

 

1. 관계 - 

다른 사람, 즉 타인과의 관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 관계란 것은 서로간의 헐뜯고 경쟁하며 이기려고 하는 관계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문제점은 교육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경쟁심을 유발하고

사회에서는 빈부격차, 계급차이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쟁이나 논쟁, 이기심 따위는 집어치우고 서로 평등한 입장에서 서로 존중해주며 보듬어주어

인간의 존엄성을 깨울 수 있는 대화를 하자는 것이다.

그 대화의 대상이 누구건간에 상관없다.

이미 서로 평등하기 때문에 누구와 대화를 하건 좋은 관계를 맺음으로써

외롭지 않고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다.

 

2. 소명 - 

소명이라는 것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정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가?

학생이니까 공부를 해야 하고 공부를 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야 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가?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것인가?

어떤 일을 하였을때 행복하였는가?

그럼 그 일이 소명이다.

 

3. 유희 - 

소명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유희라는 것은 어떻게 기뻐할 것인가라고 생각된다.

한자는 잘 모르지만 뜻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遊戱

즐겁게 놀며 장난함. 또는 그런 행위.

 

그리고 내가 아는 유희라는 것은 판타지 소설에 많이 나왔다.

드래곤의 유희라고 하여 뛰어난 지적 생명체인 드래곤이라는 생물체가

오랫동안 살다가 심심해서 사는게 지겨워서 아무런 목적도 없이 즐기기 위해서

인간세상에 내려와 인간과 함께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는 유희라는 것은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하거나 함으로써 느낄수도 있지만

온전하고 즐거운 대화를 통한 관계에서 느낄수 있다고 한다.

 

4. 통제 -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내가 속한 환경에 의해 내가 힘들고 아파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힘들고 아프다면 내가 속한 환경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을 부르는 4가지 요인에 대해서 자신 스스로 생각하고 뭔가 느끼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은 이미 다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

책의 제목에 있는 공동체라는 것은 이 행복을 부르기 위해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서평을 마치며 -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가 불편했다가를 반복하였다.

솔직히 중간에 읽다가 책을 덮은 적도 있다.

 

저자는 진보주의의 옳음과 혁명이 가지는 당위성, 그리고 공화당에 대한 불만표시,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반대 등을 책 중간 중간에 넣어 놓았다.

이런 정치적인 부분을 보면서 너무도 불편했다.

짜증까지 났었다.

평등을 그렇게 외치면서 그 사상을 배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라던지 경청의 중요함,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평등하다고 생각하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던지 하는 글들은 너무도 좋았다.

정말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정치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글들은 상당히 읽기 불편하였다.

그리고 좋은 글이지만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내가 한국인이고 한국문화라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관계는 서로가 만드는 것이다.

서로 평등하게 생각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경청하는 대화는 진심으로 즐겁다.

하지만... 그런 대화를 경험하기는 너무도 어렵다.

전제조건은 "서로" 라는 것이다.

내가 평등하게 생각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경청하려고 하여도

상대가 그렇지 않다면 나 역시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저자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난 정 반대인 기본적으로 악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래서 관계라는 것에 겁부터 집어먹는지도 모르겠다.

 

소명은 자신이 정말 해야 할 일을 찾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찾아서 함으로써 유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을 하고 유희를 느끼기 때문에 내 삶은 스스로 통제할 수가 있다고 생각된다.

 

난 프로그래머로써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있다.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나 스스로 일을 할때는 너무도 즐겁다.

하지만 더 즐거운 일은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만들 때이다.

여기서 문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소명이라고 생각하여 그 일에 매달릴때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라는 매커니즘으로 돌아간다.

즉 타인이 원하는 수요를 맞추는 공급을 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심지어 내 입에 들어갈 밥까지도 걱정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부분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상당한 불편함으로 다가왔고 저자에 대한 불신까지도 느껴지게 한다.

 

말만이라면 누군들 못하겠는가...

어떻게 하면 어떻게 될것이다라고 예시까지 들어주지만

정작 현실을 돌아보면 당장 출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나이들어 굶어죽지 않으려면 공부도 계속 하여야 한다. 

그것도 남보다 더!!!

 

이렇게 저자의 글에 대해 불평을 할 수 밖에 없는 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회사를 내일 그만두고 맨발의 교사나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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