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연대기 은의자 872-873

1 "한마디만 하겠소, 한마디만, 당신이 한 모든 말은 아마 다 맞을 거요. 난 항상 최악의 것을 알고 싶어하고, 그 다음에는 최선을 다하고 싶어하는 성격이오. 그래서당신이 한 말을 하나도 부정하지는 않겠소. 하지만 그렇더라도 한 가지 더 할 말이있소. 우리가 꿈을 꾸었다고 칩시다. 그 모든 것들……… 나무와 풀과 태양과 달과 별과 그리고 아슬란 님까지 모두 꿈이었다고! 혹은 우리가 지어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지어낸 것들이 내 눈에는 실제 사물보다 훨씬 중요해 보인다는 점이오. 당신의 왕국이라는 이 검은 구덩이가 유일한 세계라고 합시다.
그런데 나한테는 어처구니없는 곳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니, 생각해 보면 우스운 일아니오? 당신이 옳다면 우리는 그저 장난이나 꾸며 대는 철부지 애들에 불과하오..
하지만 장난이나 치는 이 철부지 넷이 만든 가짜 세계가 당신의 진짜 세계보다 나를수 있다는 거요. 그렇기 때문에 난 가짜 세계 편에 있겠소. 설령 우리들 이나 해도, 난 아슬란 님 편에 서겠소. 설령 나니아가 존재아인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단 말이오. 따라서 저녁 대있겠소. 설령 우리를 이끌어 주는아슬란 님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난 아슬란 님 편에 서겠소.
하지 않는다 해도, 난 나니아인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단 말이오접을 받은 데 감사드리고, 이 두 신사와 아가씨가 준비됐다면 우을 떠나 이 암흑 속에서 지상의 나라를 찾는 일에 평생을 바치겠어씨가 준비됐다면 우린 즉시 당신의 성일에 평생을 바치겠소. 우리 삶이 그리 오래남지 않았다 하더라도 말이오. 그러나 당신말대로 이 세계가 그렇게 재미 없는 곳이라면 일찍 죽어서도 그렇게 큰 손해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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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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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스로가 항상 생각했던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남들한테서 사앙을 받는다는 그리고 남들을 사랑하는 기쁨이 유스터스를 절망에서 구해주었다.

새벽출정호의 항해 중

유스터스는 자신이 인간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괴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자마자 무서운 고독에 휩싸였고, 다른 사람들이 결코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스로가 항상 생각했 던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남들한테서 사랑을 받는다는 (유스터스에게는 꽤 새로운) 기쁨, 그리고 그보다 남들을 사랑하는 기쁨이 유스터스를 절망에서 구해 주었다. 용으로 지내는 것은 여간우울한 일이 아니었다. 유스터스는 산 속 호수 위를 날면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볼 때마다 진저리를 쳤다. 거대한 박쥐 모양의 날개, 톱날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온등줄기, 무시무시하게 구부러진 발톱이 증오스러웠다. 유스터스는 혼자 있기가 두 려우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또한 창피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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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 누군가 올 거야. 누군가 널 위해 올 거라고. 하지만 먼저 네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해."
문이 닫혔어요. 햇빛도 사라졌죠.
‘누군가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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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랑을 받아 봤어. 사랑은 끝이야. 아주 고통스러워."
"흥, 용기는 모두 어디로 간 거야?"
"다른 어딘가에 있겠지 뭐."
"넌 날 실망시키는구나. 날 아주 실망시켜. 네가 사랑하거나 사랑받 을 생각이 전혀 없으면 어떤 여행도 무의미해. 넌 지금 당장 이 선반에서 뛰어내려서 수백만 조각으로 부서지는 게 낫겠다. 끝내 버려. 지금 끝내 버리라고."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럴 거야."
"내가 밀어 줄까?"
"아니, 됐어……. 그러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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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귀뚜라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죠.
에드워드는 귀를 기울였어요. 이 마음 깊은 곳 어딘가가 아팠어요.
에드워드는 울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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