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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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진 않지만 좀 작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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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판타스틱 픽션 WHITE 1-1 판타스틱 픽션 화이트 White 1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송정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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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 산다는 것

자유분방하고 진취적인 성격의 에바
그녀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성공을 거두고 성공을 누리며 사랑하는 남편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케빈의 엄마가 되기 시작한 지점부터 그녀의 일과 사랑, 자기 자신 이 모든 것이 빠르기 무너지기 시작한다.

사회생활과의 단절
독박육아
낮에는 (에바의 시선에서는) 자신을 의도적으로 괴롭히는 아이와의 전쟁
밤에 잠깐 집에 와서 아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스스로를 좋은 아빠라고 여기는 남편
그리고 케빈을 꺼려하는 에바에 대한 남편의 비난
사랑하는 남편의 비난과 모성애라는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에바가 자신에게 스스로 가하는 비난

읽는 내내 에바에게 지워진 무게에 숨이 턱턱 막혔다.
케빈은 태어날때부터 사이코패스였을 수도 있고
태어날때는 그저 예민한 감각을 지녔을 뿐인데 그 예민한 감각으로 케빈을 꺼려하는 엄마의 미묘한 심리를 알아챔으로써 사이코패스로 자라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케빈의 잔인한 면이 후자로 인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에바를 향한 남편의 태도와 ‘목요일‘사건의 원인을 에바의 부족한 모성애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

아들이 차갑고 잔인한 인물이라서 에바가 케빈을 꺼려했든 에바가 케빈을 처음부터 꺼려해서 케빈이 무자비한 인물이 되었든 중요한 것은 에바가 케빈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통제 가능한 것이 아니었고 그녀는 혐오의 감정을 감추고 자식을 낳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책을 읽는 동안 난 왜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인 에바가 도망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도망쳐 에바! 그냥 케빈을 버리란 말이야‘ 이 말을 마음 속에서 수십 번 반복했다. 그러나 그녀는 케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가 도망치지 않은 것은 남편에 대한 사랑때문인 것도 있다. 그러나 600페이지가 넘은 장에서 그녀는 사랑은 부족했을지언정 케빈에 대한 책임감만큼은 끝내주게 보여줬다.

남편과 사회는 아들에게 느끼는 자연스러운 친밀감과 애착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그것을 극복해보고자 저렇게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이토록 가혹한 비난의 세례를 퍼부을 수 있을까. 에바를 대하는 남편의 태도, 사회의 태도, 심지어 에바가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 까지 전부 부당하게 느껴졌다. 만약 반대로 에바가 아들의 싸이코적인 면을 감싸고 남편이 상대적으로 아들에게 무심했다면 사회는 남편의 부성애 부족으로 아이가 그렇게 되었다고 비난했을까?

이 책은 페미니즘 도서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니라 엄마에게만 적용되는 특수한 굴레, 엄마라면 응당 ~해야해라는 사회적 통념에 의거한 남편과 사회가 여성에게 가하는 시선, 그리고 여성 자신이 스스로에게 가하는 속박 이 모든 것에 대해 소심하게 비판하는 책으로 여겨졌다. ‘소심하게‘라는 말을 쓴 이유는 작가 자신이 에바의 행동이 비난받을 만한 것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는 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작가 자신도 답을 가지고 있지않고 읽는 독자에게 판단을 맡겨버리는 듯한...

마지막으로 덧붙일 것은 나는 모성애의 범주가 나에게서 나온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느끼는 첫눈에 반한 것 같은 강렬한 애착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반성적으로 사고함으로써 자신에게도 거리감을 둘 수 있듯이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모성애의 핵심은 자연스러운 사랑의 감정이 아닌 내가 낳은 생명체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에바가 케빈에게 모성애를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하며 케빈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에바를 모성애부족이라는 죄를 씌워 처벌하려는 것은 잘못이며 그녀는 전적으로 잘못이 없다. 그녀는 단지 인생 후반기에 운이 없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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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는 세계사 - 문화의 눈으로 역사의 진실을 읽는다, 개정증보판
주경철 지음 / 사계절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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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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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의 기술 - 교수, 판검사들만이 아는 판단 기법 30가지
현택수 지음 / 인간사랑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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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흥미롭지만 사례를 가지고 다양한 판단의 기술을 소개하면서 저자가 사례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하지 못해 읽다보면 짜증난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전환의 표시 없이 A교수 B강사 등 같은 앞에서 썼던 기호를 쓰니 새로운 사례를 말 하는 건지 아니면 아까 썼던 사례를 또 쓰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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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교사, 세사르 보나의 교실 혁명 세상을 바꾸는 교육
세사르 보나 지음, 김유경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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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원 선생님이 추천사를 쓰셨길래 기대하며 읽어봤지만 별다른 영감을 주지 못한 책이었다. 몇년 후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그때는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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