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를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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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절대왕권의 분위기에서 일어난 프랑스혁명은 집권층인 왕족과 귀족들에 의해 억압받아왔던 평민들의 반란이었다. 강자에 대한 약자의 반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사건 덕분에 유럽전역에 인권에 대한 관심, 평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되었다.

 

근대를 말한다는 권력만 탐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라를 팔아먹고 그 책임을 백성들에게 전가하는 이들의 이야기 뿐 만 아니라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몸을 불사르는 이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만약 근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프랑스혁명처럼 인권과 평등이라는 개념이 조선사회에 유입되고 밑에서부터 위로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다면,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된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가 사회변화를 위해 사용되었다면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누구나 말하는 것처럼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말이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상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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