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민중(이 단어가 이제는 왼쪽을 가리키는 단어일까? 그래서 사용하기 살짝은 두렵지만..)의 편에 서셨던 분이라 생각되던 한 목사님의 말 중에 학생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부부분이 있었다.
목사님 왈, ......'광주사태'......
뭐 그 앞뒤 말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단지 '광주사태'라는 말이 내 귀를 때렸다.
아직도 '광주사태'라는 말을 사용하시나?
아니, 그래도 민중을 위해 생각하시고 사시는 분이 이렇게 표현해도 될까?
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분은 현재 '새로운 오른쪽'에 서계시다.
그리고 오랜동안 사용하시던 말이니 그냥 튀어나올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나 역시 그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다.
단지 내 주변에 광주에 사시던 몇몇분이 가정의 달인 5월에 상당히 우울해 하셨다.
그렇게 우리의 역사는 기억의 한편으로 사라져만 간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일 뿐인걸까?
그래서 자꾸만 잊고, 똑같은 일을 겪을 수 밖에 없는걸까?
그렇다.
어쩌면 그렇기에 이런 작품이 더욱 인기가 있어야 한다.
단,, 이것이 작품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
나의 삶의 자리에서 이 작품이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이다.
'우리를 기억해' 달라는 그 짧은 외침,,
'기억'은 과거를 현재로 살아내는 것이다.
'역사'는 필요 없는 반복을 원하지 않는다.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실'을 보여주며, '미래'에 '희망'을 갖게 한다.
좀더 '인간다운 역사'를 살아내라고 '역사'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