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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줄짜리 러브레터 - 김재식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한다. 서점에서 잠시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첫 번째 이야기를 정독을 하지는 못했지만 벌써 두 번째 이야기로 나오게 되었다. 「세줄짜리 러브레터」라는 제목으로 출간 된 이번 책은 3년간 회원이 보내 온 메시지 중 1만 여건을 선정해서 전국 각지에 전시회를 열어서 공감을 가장 많은 메시지를 책에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러브레터라고 해서 모두 연인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가족 혹은 친구 등 주변 사람을 비롯하여 자신에게 있어서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에 더욱 감동적일 것이다. 어쩌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던 사랑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읽게 될 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통해서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한 동안 잊어버리고 지나쳐버린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기억하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2. 아비 그리울 때 보라 - 김탁환
장편소설 작가로 알고 있던 김탁환 씨의 책이 이번에는 에세이로 출간이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김탁환 씨의 산문집이 아닐까 한다. 「아비 그리울 때 보라」라는 제목으로 출간 된 이번 산문집은 세상을 살면서 상식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사회의 모순적인 면을 이야기 하면서 단순하면서도 지켜지지 않는 상식적인 것들과 사회적 윤리의 기본에 대해서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글을 통해서 그려내고 있었다. 더욱이 사회적 윤리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세상의 사람의 삶을 고찰하며 그들 혹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반성도 한 번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3.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2009년 「보통의 존재」를 통해서 알게 된 작가인데 기억에 오래도록 남았었더랬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6년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나게 된 그의 책이 출간 된다는 소식에 반갑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그의 산문집인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인간의 내면과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아닌 책 한권으로 담겨져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나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나 누구나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에 대한 기억이나 생각에 대한 공감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에 마음 한 켠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통해서 말에 대한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4. 오늘 눈물나게 좋은 순간 - 김지원
네이버 포스트 에디터 중 스타 에디터로 알려진 ‘젤리’로 불리는 김지원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서 ‘잊혀지지 않는 잔상’ 부분에서 수상을 했고 수십만 독자가 열광하는 떠오르는 에디터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원 작가는 일상에서 소소하게 떠오르는 평범함 속에서 문장을 만들어 내고 그려내면서 삶에 있어서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준다. 점점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아 지는 세상에 노력을 해도 올라가기 힘든 세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한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용기가 가장 첫 번째인데 그 용기를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얻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람, 꿈, 사랑, 삶이라는 단어에서 잃어버렸던 절망을 이 책을 통해서 희망으로 바꾸어 힘들고 지친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5. 나는 나를 기억한다 1 - 최인호
故 최인호 작가의 2주기 추모집으로 출간 된 이번 책은 1권과 2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책 제목은 작가가 오스트리아의 유명 지휘자인 카를 뵘이 쓴 <나는 정확히 기억한다>에서 영감을 얻어서 정해둔 책 제목이라고 한다. 그렇게 탄생된 <나는 나를 기억한다>라는 이번 산문집은 최인호 작가님의 젊은 날을 기록한 문학적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50년 전 습작 노트에 담긴 중, 고등학생 시절부터 등단하기 전까지 메모나 기록한 것들 중 미발표 원고를 고스란히 담고 있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남다르고 특별한 의미로 출간 된 이번 책은 많은 이들에게 아주 큰 선물이 아닐까 한다. 최인호 작가님의 책을 통해서 어쩌면 만날 수 없었던 미발표 원고를 지금에서야 만나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문학적 자서전에 큰 의미를 두고 있기에 최인호 작가님을 기억하며 읽어보게 되는 귀중한 선물이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게 되는 책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