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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여행 - 헤세와 함께 하는 스위스.남독일.이탈리아.아시아 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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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 혹은 미래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때론 과거처럼 혹은 꿈꾸는 미래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겪게 되고 느끼게 되며 보게 되는 것이 지금의 현재가 아닐까 한다. 현재가 없이 과거와 미래도 없으니까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과거의 여행을 한다는 것에 감사한다는 생각을 말이다. 더욱이 영화를 볼 때면 그런 과거의 모습을 다시 재연하여 보여주는 것 자체가 아주 감사하게 느껴진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긴 하지만 과거의 그 시대를 살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그런 것들이 모두가 소중하다는 것은 분명한 점이다. 그 과거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 이름 중 「데미안」은 들어봤을 것이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읽었던 기억도 나고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꼭 썼던 과제 역시 기억이 난다. 우리가 접했던 「데미안」의 작가는 ‘헤르만 헤세’다. 작품 제목과 작가는 대부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남기고 간 발자취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는 어디서 영감을 얻으며 이야기가 진행되기까지 그 내용은 어디서 발상의 전환을 이루는고 가져오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어떤 작가는 여행을 가거나 드라마 혹은 영화, 아니면 주변 사람이나 건물 등을 통해서 그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헤르만 헤세’는 어디서 영감을 얻었으며 그는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궁금했다. 유명한 작품을 남기긴 했지만 정작 그의 생애나 삶에 대한 환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 그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헤세의 여행」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24세부터 50세까지 여행하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소풍을 한 기록을 남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목록을 보게 되면 ‘보덴 호’,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테신’ 등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곳의 유적지나 유명한 곳을 직접 보고 느끼며 여행의 기록을 한 책이었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진정한 여행의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서 각 지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건축물과 그 나라의 분위기 등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즐겁게 여행한 것도 좋지만 ‘헤르만 헤세’는 어쩌면 여행의 깊은 의미를 찾고자 했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이라는 것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겠지만, 더 좋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도 많으므로 어쩌면 그 모든 것을 다 표현하고자 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본 무언가를 글로 옮겨적기란 쉽지 않다. 이것은 어릴 때 독후감을 써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아주 섬세함과 그때의 기억을 요구하기 때문에 무심코 쓰는 글쓰기는 없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여행을 하면서 우리에게 자신만의 인생관이나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걸어나가는 여행을 보여주었다. 여행을 통해 친구도 만나고 무심코 지나친 무언가도 간직하며 자신보다 낮은 사람도 보기도 했다. 이렇듯 ‘헤르만 헤세’는 이 책에서 여행을 통한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고 했을 것이다. 그가 여행한 지역은 지금도 많은 여행지의 목적이고 여행하는 사람은 늘 많은 곳이지만 헤세의 발자취를 따라서 글을 통해서 읽게 되는 그곳의 모습은 더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점이다. 지금도 존재하는 곳이지만 과거 여행을 하는 것처럼 1900년대에 여행길에 오른 ‘헤르만 헤세’의 여행은 남다르게 느껴졌다. 비록 글을 통해서 본 그의 여행 이야기이지만 여행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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