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결국 불편함은 노력이에요. 내가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 불편함이 지속된다는 건 한편으로는 내 몸에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처음에 그 노력은 한 사람의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부터는 그 한 사람을 만들지요. 습관이라는 건 처음에는 얄팍한 거미줄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강철 같은 쇠줄이 되지요.

저는 매일같이 운동하잖아요. 제가 워낙에 단순한 걸 좋아하니까요. 물론 제 성격상 몸에 뭐 붙을 새가 없기도 하지만요. 제가 "흔들리면 지방이다" 가끔 우스갯소리도 하는데요, 예전부터 저는 다이어트의 개념이라기보다 노년기를 어떤 몸으로 살 것인가 아주 근본적인 고민을 꾸준히 해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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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담벼락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 P227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것은 킴이었다. 킴은 입이 매우 컸고,
언제나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다녔다. 건설회사의 간부급인킴은 리와 외출하는 날이면 일할 때와 달리 원피스를 입었다.
그중에서도 가슴이 깊게 파인 검은색 칵테일드레스를 입으면킴은 누구보다도 빛났다. - P211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킴과 리는 북서부의 바닷가 도시에 위치한 여름 별장에 초대되었다. 킴의 식구들은 종종 그곳에서여름을 났다. 킴의 가족은 대식구였다. 킴의 두 여동생은 아이들까지 데리고 별장에 놀러왔다. - P214

그날, 모두 바닷가로 나갈 때 리 혼자 집에 남은 것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침대에 누워 빈둥대다가 무료해진 리는 성 뒤쪽에 펼쳐진 숲을 산책하기로 결심했다. 성의 지붕이 어디서든 보이니 그것을 지표 삼으면 숲속에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았다. - P216

응, 알아. 처음 당신의 연인이 되었을 때, 그때부터 나는 알고 있었지. 내게 주어진 행운에 얼마나 큰 책임감이 따르는지를. 우리는 클럽에서 만난 뒤 일 년 가까이 연애를 했어. 파파라치들은 참 지독하게도 우리 뒤를 따라붙었지. - P176

그런데 있잖아. 당신, 당신도 그런 경험을 해봤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늘어난 자기테이프가 뒤엉키듯, 나는 도대체 아이를 언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알 수가 없게 되는 거야. 아이가 정말 나와 함께 아쿠아리움에 가기는 한 걸까?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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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들이 까페 안으로 들어왔는지 어느새 일본어가 들려왔다. 영어와 일본어와, 어쩌면 포르투갈어와, 몽골어가 뒤섞여흐르는 까페. - P78

.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토오ㅉ오는 너무 시끄러워, 그가 말했고, 서울도 그래, 내가 후렴구처럼 덧붙였다. - P75

19세기에 지어졌다 했으니 낡은 것이 어제오늘일 리는 결코 없는데도 까페는 10여년 전의 내 기억과 어딘지 달랐다. - P71

그녀의 질문에 그가 답했다.
한국에는 사실 두번째인 거지.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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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뼈는 닦지 않아도 하얀색일까 생각했어 - P160

늘 오빠의 발뒤꿈치 밑에 새 한 마리 있는 꿈 - P160

내 손가락 아래 당신들 - P144

제발 이 소설 속에선 나를 꺼내주소서 - P129

나는 한 페이지 가득해 걸어간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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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오빠의 발뒤꿈치 밑에 새 한 마리 있는 꿈 - P160

내 뼈는 닦지 않아도 하얀색일까 생각했어 - P160

엄마의 벗은 몸은 안 되겠다정신과 약 타 먹는 모녀는 안 되겠다 - P144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즐비 - P146

나는 무조건 멀리 간다 - P158

겨울 하늘 차가운 새처럼 쿨하고 싶었는데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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