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 이아손과 황금 양털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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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아손과 황금 양털)에서는 

왕권을 두고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가 등장한다.
빼앗긴 왕권을 되찾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모험을 
떠나는 이아손과 '아르고호 원정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삼촌 '펠리아스 왕'을 
찾아간 이아손은 '황금 양털'을 가져와 자신의 왕좌를 
되찾겠다고 소리친다.


서자의 자리에서 왕위를 차지할 정도로 교활함과 
정치적 권모술수가 뛰어났던 이올코스의 왕 <펠리아스>
자신의 손으로 이아손을 없애는 대신 죽음의 시험에 들게 한다.


신성한 기운을 가진 '황금양털'은 입에서 불을 
내뿜으며 절대 눈을 감지 않는 용이 지키고 있다. 
그 누구도 황금 양털 훔치기에 성공한 적이 없는 
죽음의 도전, 그렇게 이아손과 50여 명의 영웅들은 
아르고호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보통 새 학기 담임 선생님께 
우리는 이제 "한 배를 탄 거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아르고호의 개성 넘치는 영웅들은 함께 낯선 환경과 
고난과 역경을 함께 겪어 나간다. 영웅들의 이야기를 
보며 용감한 실행력도 배워보기를 희망한다.


  • 왕권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과 배신
  • 자기 복을 제 발로 차버린 인간의 지독한 어리석음
  •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드라마, 영화보다 훨씬 흥미진진했던 5권
6권도 너무나 기다려진다.


친절한 주석이 이해를 도와요. 줄글책으로 
재미있게 즐기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정욱그리스로마신화 #애플북스 #독서마라톤 #비전비엔피 #청소년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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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좋아하는 비건 한식 대백과 - 시카고에서 차려 낸 엄마의 집밥
조앤 리 몰리나로 지음, 김지연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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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마음을 먹고 28kg 감량에 성공한 지 
5년 차 유지어터다. 야금야금 찌고 있는
요요의 시간이 오기도 하지만 디톡스가
필요할 때면 비건 식단을 필살기로 
사용한다. 

그저 그런 한 끼 때우기에  스치듯 본 이 책은 
비건 레시피북이라고 하기엔 말도 안 되게 화려했다. 


'뉴욕타임스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되었다니
두말하면 잔소리 아닌가! 

이국적이면서도 색다른 메뉴를 찾는 요즘 
트렌드에도 너무나 안성맞춤 레시피북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이라 도전 허들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요리 레시피를 보는데 왜 눈물이 나지....
이 책을 뭐라고 정의해야 할까?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책'?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요리법은 거들뿐 주인공은 그 안에 담긴 
서사였다.


단순한 요리가 아닌 한국전쟁의 지독한 아픔을 
간직한 가족의 시간과 냄새와, 그리움이었다.'
단단하게 서로를 붙잡은 가족이 없었다면 
이렇게 멋진 레시피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카고에서도 한국의 맛을 잊지 않고 
세련된 한식, 자신만의 비건 한식으로 
재탄생시킨 저자의 감각이 남다르다.

비건 한식 대백과라는 제목답게 
반찬, 찌개, 국, 김치, 한 그릇 요리, 파스타는 물론
디저트, 빵, 길거리 음식까지 정말 광범위한 
비건 음식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손쉽게 음식을 구하고 버려지는 시대에 
정성 들여 차려내는 음식의 본질과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밥을 짓는 매우 하찮고 지겹다고 느껴지는 방학이다. 
시간과 기억을 남기는 일에 조금 더 애정을 담아 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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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아이들
한윤서 지음 / 방과후이곳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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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주 깊게 어린 시절을 꿈에서 
만났다. 꿈을 꾸고 있는데도 참 그립고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다지 좋은 기억도 아닐 터였는데

그리고 나서 이 책과 마주했다. 
오래 먼지 쌓인 아련하고 그리움이 
잔뜩 스며든 낡은 책의 느낌이 물씬 났다. 


옷장 속 아이들은 피터팬을 오마주한 작품으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그쯤 소녀의 마음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준비없이 몸만 자라난 
주인공 웬디의 불쾌하고 낯선 감정들이 
많은 은유로 녹여있다. 



거울 속 나에게 묻는 느낌이다.

넌 아이야?
어른이야? 


어른이 될 준비가 안 된 아이일 수도...
어쩌면 아이를 품고 사는 어른일 수도...


이제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의 '불변섬'처럼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 
마음속으로 불변섬을 놓지 못하는 웬디의 
모습에서 어린 나와 안녕하지 못하고 품고 사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인다.


아직 어른될 준비가 안된 소녀들에게는 
그때만의 나의 온도를 기억할 수 있는 
책으로 기억 될 수 있고,

아직 아이에 머물러 힘들어하는 어른에게는
웃으며 안녕을 고하는 기회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확연히 자란 키와 점점 커지는 몸. 
부풀어 오른 가슴과 무엇보다 여자'아이'들은 
흘리지 않는 딸기잼을 흘리는 몸.
이 모든 것이 가리키는 것은 분명했다. 
나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P.14)



"너의 존재 그 자체가 가치야. 
그걸 잊으면 안 돼, 웬디."
(P.6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옷장속아이들 #이곳 #방과후이곳 #초등추천도서 #청소년소설 #사춘기추천도서 ##피터팬오마주 #한윤서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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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난데의 전사들 YA! 29
조나단 지음 / 이지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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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절대 낙원이 아니야.”


<1020세대의 유일한 희망인 미르난데>
화성 이주권을 두고 위험한 가상현실게임에
우승하게 된 새매와 아이들은 드디어 
'화성의 도시, 이리스'에 입성하게 된다. 


도착도 잠시 위원장으로부터 화성인들을 위한 
'팬서비스' <미르난데 특별전>이 곧 열릴 거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구 사람들이 화성 이주권을 따려고
미르난데에서 경쟁하는 동안 화성인들은
참가자들을 보며 베팅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생사를 오가고 심지어 목숨을 
잃은 이도 있었으나 화성인에게는 오로지 
베팅게임에 불과했다니....

(이 지점부터 짜증을 솟는다. 
그런 계약은 애초에 없었다고!)


아이들에게 거부권은 없었다.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된 <미르난데 특별전>
무언가 석연치 않은 아이들은 미르난데의 
음모를 찾아내기 위해 힘을 모은다.



지구전보다 훨씬 강력하고 화려해졌다!
'전령의 도시'답게 화성 미르난데는 
롤플레잉 게임을 연상시킨다. 게임속에
풍덩 빠졌다가 현실로 돌아오는 반복이
무엇보다 재미있는 구조의 스토리다.


가상현실을 빠져나온 화성의 일상은 우리 
상상 속의 화성 테라포밍을 만날 수 있다.  
강인공지능에게 지배당하는 사회는 어떨까?


아이들이 짜임새 있게 문제 해결을 해가는 
스토리도 탄탄하지만 그동안 여기저기서 
수집한 첨단 지식들을 한 권에서 다 만나보는 
느낌이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은 아마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속편은 더욱 재미있던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르난데의전사들 #조나단 #미르난데의아이들 #이지북 #자음과모음 #화성테라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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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없던 척척박사 후안에게 닥친 끝없는 시련과 고난에 대하여
박연철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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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어!"
끝없는 딜레마의 세계


척척박사 후안에게 처음으로 대답하기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 생겼다.

"후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 질문 안 해본 부모님 있나요?)


엄마편도, 아빠편도 들어줄 수 없는 
괴로운 후안의 마음... 급기야 바보가 
되는 백과사전에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그 뒤로도 후안은 선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급기야 울음까지 터지고 만다.



이 책은 특히 독특한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삽화가 특징이다. 작가님이 직접 재단하고 색을 
입혀 완성한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살아 있다. 

후안이 떨어진 사탕을 주워 먹을지 말지 고민하는 
페이지는 접었다 폈다! 선택의 갈림길에 직접 
서볼 수 있다. 아이들이 정말 배꼽 잡았던 포인트다.



이분법적 사고로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는 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 독서를 시작하기 전까지 결정장애를 
안고 살아온 나에게도 너무나 공감이 되는 그림책이었다.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버릇 때문에 
아무거나 괜찮아! 를 외치던 인생은 정말 아무거나가 
될 뻔했다.



자신의 의견을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 
자신의 생각을 믿고 실행해 보는 것!
아이들과 재미있지만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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