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지음 / 부크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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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를 아프게 한 것도, 나를 살게 한 것도
단 하나의 기억이자 단 하나의 말이었다.❞


🍂요즘의 나는 말보다 침묵이 익숙해지고,
속마음을 꺼내는 일이 점점 어려워졌다.
그럴 때면 조용히 위로 받을 책을 펼치게 된다.


『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은 이야기가 짧고 
주제 한 편 한 편이 독립적인 위로가 되는 
구조라서 마치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꺼내 읽는 감정의 처방전 같다.


내가 나에게, 내가 너에게,
결국 우리 모두의 마음 속 
평안과 행복을 담은 책.

긴 설명 없이도 독자의 마음을 정확히 
건드리는 간결함이 이 책만의 특별함이다.

────

📖 『나의 편이 되어주기』 中

나는 내가 좋아.
나는 내가 애틋해.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작은 말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더라.

‘나는 내가 애틋해.’ 이 한 문장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다.



조심스럽게 꺼낸 마음을
조심스럽게 건네는 말.

이 책은 다시 살아내기 위한 기록이자
다정함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누군가 마주 앉아 있는 듯한 
깊은 여운이 남는다.

────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괜찮아”, 사실 괜찮지 않은 사람
▪️긴 책은 부담스럽지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출•퇴근길 용 부담없는 책을 찾는 사람
▪️선물하기 좋은 위로의 책을 찾는 사람
▪️문장 수집가, 필사 마니아

────

연말, 기운이 빠지고
오늘이 무겁게 느껴질 때,

그냥 “힘내” 한마디보다
조용하고 따뜻한 위로를,
책으로 건네보세요💌



#부크럼 #수정빛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수정빛 #나를살리는다정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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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평범한 혁신 - 우연을 전략으로 설계하는 힘
권오상 지음 / 날리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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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I 시대, 알고리즘보다 중요한 것은
‘우연을 알아보는 능력’이다.❞


1879년, 콘스탄틴 팔베르크는
석탄 타르 실험을 마친 뒤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는다.

놀라울 정도로 강렬한 단맛!
설탕의 300배 단맛을 내는
‘사카린’의 발견이었다.

혁신은 예측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즉 ‘운 좋은 뜻밖의 발견’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실패한 실험, 엉뚱한 실수, 뜻밖의
발견이 세상을 바꾼 순간들.

  • 퍼킨, 실패한 말라리아 실험에서

자줏빛 염료 ‘모버린’을 발견한다.

  • 헤디 라마, 와이파이의 기반 기술을

발명한 헐리우드 여배우.

  • 퍼시 스펜서, 주머니 속 초콜릿이

녹는 걸 보고 전자레인지를 떠올린다.
그의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중퇴.

  • 플레밍, 곰팡이 핀 배양접시에서

페니실린을 발견한다.

이 외에도 수많은 ‘우연’이 혁신으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실패로 잠시 멈춘 순간들이
미래 혁신의 발판이 된다는 것을.

일상의 멈춤, 예상치 못한 지연,
우리가 ‘실패’라 부르는 모든 것.

이 모든 것이 혁신을 위한
준비 과정일지 모른다.

AI 시대라는 말에 불안하다면,
이 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우연을 알아보는 눈’과
‘실패를 끝까지 붙잡는 끈기’가
여전히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라는 것.

혁신은 천재의 번뜩임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의 몫이라는 사실.


지금 멈춰 서 있는 순간이 있다면,
천천히 흐르는 시간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과 함께해보길.
작은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실패 앞에서 망설이는 분들
  • 완벽주의에 지친 분들
  • AI 시대가 두려운 분들⠀




#이토록평범한혁신 #권오상
#비욘드날리지 #혁신 #끈기
#우연 #세렌디피티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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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빌어먹을 지구를 살려보기로 했다 - 지구의 마지막 세대가 아니라 최초의 지속 가능한 세대가 되기 위해
해나 리치 지음, 연아람 옮김 / 부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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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의 마지막 세대가 아니라
최초의 지속 가능한 세대가 되기 위해❞



올 가을은 유난히 짧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속에서, 가을 장마까지
겹치며 기후 변화는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닌
내 삶의 현실로 스며들었다.


이 책은 그 현실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답은 예상과
달랐다. 문제의 본질은 절망적인 환경이
아니라, 이미 비관적 결론에 도달한 사고방식
이었다.



저자 해나 리치는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수석 연구원이자《아워 월드 인 데이터》
부편집장이다.


기후, 에너지, 인구,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 위기를
대기오염, 기후 변화, 삼림 파괴, 식량 문제,
생물다양성,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어류 남획
7가지 핵심 주제로 정리했다.



가장 충격적인 깨달음 중 하나는
플라스틱 문제였다.


이번 여름 휴가, 아이들과 해변에 나갔다
밀려오는 쓰레기 더미를 마주한 순간,
개인 실천만으로는 바다와 지구 상황을
크게 바꾸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모든 유럽인이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해도
세계 바다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2017년 중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사례를 떠올리면, 환경 문제의 핵심은
개인의 실천보다 국가적 시스템과 제도의
역할임이 명확해진다.



일상의 실용적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하다.
종이 빨대보다, 에코백보다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소고기 100g당 50kg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데이터는, 식량 생산에서 발생
하는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줄이는 길이
육류와 유제품 섭취 감소에 있음을 보여준다.


오존층 회복 사례, 아마존 산림 파괴의
본질, 국내 플라스틱 처리 현황 등은
환경 문제가 극복 가능함을 증명한다.


대부분의 환경서들이 빨대 줄이기,
비닐봉지 안 쓰기 같은 미시적 실천에
집중할 때, 이 책은 시야를
더 큰 그림으로 확장시킨다.


개인의 실천이 거시적 변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이해하며, 일상 선택의 무게를
깨닫게 한다.


단순한 실천 지침서를 넘어,
사고방식의 전환을 이끄는 책이었다.




【 이 책은 두 번 읽은 책을 소개하는 북스타그램
@woojoos_story 모집으로 부키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책입니다
우주클럽 온라인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




#우주클럽
#책탐사단3기
#나는이빌어먹을지구를살려보기로했다
#해나리치
#부키
#우주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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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가을
이윤희 지음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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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읽다 보면 온기가 스며드는,
코타츠 같은 이야기❞

안경을 쓴 가을』은 이윤희 작가의 데뷔작이자,
10년 전 출간된 작품의 전면 개정판이다.
만화 형식이라 가을 감성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추천한다.

가을은 가족이 없을 때 두 발로 걷고,
말하며 은밀한 사생활을 이어간다.
어느 날, 등교하지 않은 형은 그런 가을과 마주하며
자신을 부탁하고 방황의 길을 떠난다.

이때부터 가을과 형의 시선이 교차한다.
그날 이후, 가을은 형이 되어 학교와 집 사이를 살아가고,
형은 낯선 길 위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을 들고 다니며
홀든 콜필드 속 자신을 본다.

가을의 눈을 통해
중2 소년의 학업 스트레스, 짝사랑의 설렘과 혼란,
가족 간의 거리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무심해 보여도 마음의 방향은 같은 가족.
가을의 시선은 형의 내면을 비추고,
형은 세상을 탐험하며 자신을 정리해간다.

쓸쓸함과 겨울의 기다림 속에서,
형의 방황과 주변 인물의 외로움이 겹쳐진다.
걸으며 자신이 서 있는 자리의 의미를
조용히 깨닫는 순간들 —
그건 ‘성장’이라 부를 만한 시간이다.

고함치는 할아버지, 빵 굽는 비숑,
길고양이와 밴드.
조용히 곁을 채우는 이웃들과 작은 순간들 덕분에
따뜻함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가을의 계절감이 더욱 짙게 느껴진다.

“근데 사람으로 사는 것도 쉽지 않을걸?”
비숑의 한마디는 외롭고 힘든 마음에
묘하게 오래도록 스며든다.

천선란 작가의 “온기가 필요할 때마다
몇 번이고 펼쳐 보게 될 것 같다.”
라는 추천사는 이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해 준다.

읽다 보면,
떠나고 싶어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마음을 대신 살아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가을의 방황 대신
긴 산책이라 부르자.
우리의 따뜻한 겨울은
언제나 그렇게 돌아오니까.

#안경을쓴가을 #이윤희작가 #이윤희만화책
#만화책 #전면개정판 #창비그림책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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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 삶의 무의미를 견디는 연습 철학은 바꾼다
서동욱 지음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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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고 없이 흔들리는 현대의 삶.

SNS 비교, 불확실한 미래,
관계의 피로 속에서 고독을 느낀다.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는
흔들림 속으로 조용히 들어와,
내 삶의 질문으로 연결된다.


고전 철학(카프카, 세네카, 니체,
들뢰즈), 문학, 영화, 코미디, 일상의
소소한 경험까지.

낯선 질문이 날카롭게 다가와
평범한 하루도 철학이 된다.


고독, 사랑, 분노, 부끄러움.
인간 본능 속에서 철학은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깊게
와닿은 순간은 에필로그였다.

철학적 사유란
절망 속에서 온몸으로 체득한
삶의 통찰 그 자체였다.



생각을 멈춘 현대인에게 다시 묻는다.
 “왜?”

읽는 순간,
결말은 바뀌지 않아도
나의 선택과
시선은 바뀔 수 있다.


#철학은결말을바꾼다

#철학은날씨를바꾼다
#서동욱
#김영사
#철학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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