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 - 찰스 험멜
차례
1. 당신의 시간은 어디로 날아가고 있습니까?
-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급한 일로 끼여들어 중요한 일들을 밀어내는 것이다.
2. 예수님의 시간사용
- 예수님은 탈진하지 않으시면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완수하셨다.
3. 인생관리
-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곤경에 처해있는 우리의 일정표를 구할 수 있다.
4. 이번 여행, 꼭 가야만 합니까?
- 중요한 문제는 단기적인 효율이 아니라 장기적인 효과다.
5. 당신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실적인 시간`과 사물에 쓰는 `양적인 시간`은 다르다.
6. 시계와 달력, 적인가 동지인가?
- 시계와 달력은 우리의 충성스런 종이 될 수도 있고, 악랄한 주인이 될 수도 있다.
7. `안돼요`라고 말하는 기술
- 당신은 `안 돼요`라고 말할 때까지만 꼭 필요한 사람이다.
8. 작전 타임!
- 멈춰서, 주위를 살피고, 들어 보는 시간은 가지라.
9. 주님을 따라
- 주님을 따르는 것은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내가 그분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에 양도하는 것이다.
10. 현재에 충실하라.
-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 이상의 것이 되어야 한다.
에필로그
부록1.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법
-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새로운 안목과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부록2. 성경 말씀으로 기도하는 법
- 더 기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기도 응답이다.
부록3. 여가시간
- 여가는 생계 유지의 기회가 아니라 진정한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
부록4. 시간에 관한 짧은 이야기
- 늘 급한 일에 쫓기는 삶은 단순한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p.6
˝우리는 항상 급한 일과 중요한 일 사이의 긴장 속에 산다. 문제는, 중요한 일들은 대개 오늘 당장 혹은 이번 주 내에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한 일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면서 우리의 시간을 삼켜 버린다.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끝없는 요구들이 우리를 압박한다.˝
p.11
`당신의 시간은 어디로 날아가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은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혹은 `당신의 삶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깔고 있다.
p.14
광신자는 가고 있는 방향을 모르면서 오히려 두 배로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사람이다
p.15
˝예수님의 사역에서 특히 두드러진 점은 주어진 짧은 시간을 잘 사용하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뿐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한 적기를 포착할 줄 아는 감각이다˝
p.20
˝잘못된 시기에 한 일은 하나마나이다. 그저 시간만 낭비하거나, 오히려 해를 끼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p.21
˝우리는 때로 잘못 짚거나 잘못된 동기로, 혹은 단지 게으름 때문에 적기를 놓칠 수 있다˝
p.21
˝예수님은 긴급한 요구, 때론 합당할 뿐 아니라 처절하기까지 한 요구를 거부하셨다. 정말로 중요한 일, 곧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말이다. 즉, 그분은 자신의 삶과 사역을 한발짝 한발작씩 수행해 나가셨던 것이다.˝
p.24
˝예수님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사진이나 미리 정해진 계획표를 갖고 계시지 않으셨다. 그분은 매일 매일 기도하는 가운데 아버지의 지시를 들으셨다˝
p.24
나사로의 사건에서 자매들의 긴급한 요구는 사랑하는 오빠가 죽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나사로를 죽음 가운데서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사로를 죽도록 하시고 그의 자매들이 슬퍼하도록 하셨다. 그 결과 나사로의 부활은 예수님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신 주장과, 그분을 믿는 자에게 약속하신 생명에 대한 강력한 징표가 되었다. 이 말씀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는 모든 세대의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예수님은 결국 가장 적기에 그곳에 가신 셈이다.
p.26
˝예수님은 어떻게 감히 일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었을까? 그분의 3년 간의 사역은 마음아플 만큼 짧은 것 같다. 만찬 자리에 나타난 한 창녀는 용서를 받고 새 생명을 얻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자기 일로 바쁘다. 약한 근육이 펴져서 힘을 얻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이 절름발이 신세다. 나라 전체에 눈먼 사람, 불구자, 병자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러나 그 마지막 날 밤, 주님은 평안하시다. 미처 들어주지 못한 긴급한 요구들과, 다 해 내지 못한 유익한 과업들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의 의문에 대한 해답은 다음에 나오는 한 단어에 들어 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에서 바로 `아버지께서`라는 단어다.˝
p.27
˝예수님은 그분이 맞닥뜨린 모든 필요, 가족, 친구, 또 자신의 노정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의 긴급한 요구를 다 들어주시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그분은 아버지께서 주신 소명을 완수하셨다.˝
p.28
˝우리 삶의 열매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각각의 일에 질적으로 얼마나 헌신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 폴 투르니에˝
p.31
˝우리는 오늘 일정이 잡혀 있는 일들, 심지어 목록의 최상위에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그 일들이 우리의 목표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야 한다.˝
p.32
˝우리의 목표는 인생의 각 단계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하루하루 발견해 가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내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고 있다는 확신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한 인도와 내적 평안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 나타나는 사역이다. 성령은 우리의 계획을 인도해가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현재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을 하신다.˝
p.34
˝우리가 직면하는 많은 압력들 가운데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우리가 살면서 늘 급한 일에 쫓기는 삶의 폐혜를 깨닫는 것과 이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길을 발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p.35
˝자유란 어떤 사물이 그것에게 원래 의도된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p.36
인간은 무엇을 위해 자유롭게 되었는가?
성경은 우리가 창조주를 사랑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로 그린다. 우리는 자유롭게 하나님께 순종한다. 그분의 사랑을 자유롭게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한다. 자유롭게 그분의 창조 세계와 지구를 돌본다. 그러나 신구약 성경에 의하면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
p.36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러나 지식 자체는 아무도 자유롭게 해주지 못한다. 우리의 주요한 적은 죄이지 무지가 아니다.
p.37
˝하나님의 노예가 되는 것이야말로 완전한 자유다.
- 어거스틴˝
p.38
시간관리?
`시간 관리`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사람은 시간을 늘리거나 줄이거나 혹은 비축해 두거나 잃어버리거나 할 수 없으며, 하물며 `관리`한다는 것은 일을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우리에게 삶의 목표와 가치를 부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 아래서 `우리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틀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그 일을 어떻게 계획하고, 결정하며, 조직하고, 평가하며 수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틀 안에서 우리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시간 관리`라고 잘못 이름 붙여진 것이 의미하는 본 뜻이다.
p.38
˝PHOTO 1˝
제일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그러면 두 번째 것은 저절로 따라온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그러면 첫 번째 것과 두 번째 것을 모두 잃는다.
p.41
˝일은 언제나 늘어나서 여유 시간을 잡아먹는다.
- 파킨슨의 법칙˝
p.43
˝PHOTO 2˝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여 어떤 일을 아주 효율적으로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일은 실제로 우리의 목표에 부합할 때만 효과적이다.
진정한 효과는 일을 잘 하는 것(doing things right)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doing the right thing)이다.
p.44
효과적인 일을 하기 위해
1. 우선 순위를 정하라
중요성은 우리의 최고 우선 순위 목표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측정한다.
긴급성은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한다.
우리가 하는 활동은 대부분 이런 두 요소의 긴장이나 경합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그래서 이것을 네 단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중요하고 긴급한 일 - 중요한 결과를 초래할 일이며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2) 중요하나 급하지 않은 일 -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높은 우선 순위를 갖는다. 이것은 늘 당장 해야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되기 쉽다.
3) 중요하지 않으나 급한 일 - 중요하진 않지만 긴급함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이런 활동은 마치 이것이 우리에게 가치 있는 일인 듯한 환상을 만들어 낸다.
p.45
˝나는 이 일을 할 시간이 없어˝라고 말할 때 당신은 사실 ˝내가 지금 하는 일, 혹은 내가 해야 하는 다른 일보다 이 일이 더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당신은 시간을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기로 정한 것이다. 문제는 시간의 부족이 아니라 당신이 한 선택이다.
p.46
˝시간 사용의 경우에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합한 청사진은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서로 매우 다른 능력과 어네지, 기회와 책임, 개인적인 필요를 주셨다. 이런 관점에서 당신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생간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기본 요소들을 현실성 있게 고려해야 한다.
˝하나님 당신이 보실 때 제 삶의 우선 순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여쭈라. 그러면 기도하는 가운데 적절한 개인적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p.47
˝나는 늘 서두르기는 하지만 결코 허둥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영혼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만 일하기 때문이다.
- 존 웨슬리˝
p.54
두 가지 종류의 시간이 있다. 즉 내적시간과 외적 시간이 있는데, 시계로 측정한 외적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다. 그러나 각 객인이 경험하는 내적 시간은 아주 다를 때가 많다. 우리가 즐기는 일을 할 때 그 시간은 매우 짧다. 반면에 우리가 싫어하는 일을 할 경우에는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간다.
p.54
효과적인 시간 사용을 위한 방법
제 2단계 : 실제 시간 사용을 조사하라.
p.54
지금까지 우리의 주간 활동표는 직선적이고 측정 가능 시간인 `크로노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질적인 시간인 `카이로스`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p.61
신약 성경에는 시간이란 말을 나타내는 두 개의 평범한 헬라어가 나오는데 바로 `크로노스`(55회 사용)와 `카이로스`(85회 사용)이다. 이 두 단어는 대체로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시간의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 크로노스는 주로 측정할 수 있는 시간의 길이를 의미하는 한편 `카이로스`는 어떤 적합한 경우나 사건을 의미한다.
p.61
˝우리는 현재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장래 활동을 어떻게 계획하는지를 평가할 때 주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경우와 사물에 대해 일하는 경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p.65
관계의 영역은 효율성이 아니라 효과를 필요로 한다. 좀더 적은 노력을 들여 좀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관계를 맺는 것은 거기에 수반되는 시간과 에너지에 비하면 정말 비효율적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것은 중요한 것이다.
여기서는 단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시간의 질이 목표가 된다.
p.66
˝우리는 사람과 사물을 다룰 때 `일하는 사람이 일보다 중요하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서 느끼시는 바이다. 우리의 행위보다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께 더 소중하다는 것이다.
p.66
˝자기 개선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p.68
˝좀더 많은 시간을 할당해야 할, 우선 순위가 높은 활동을 하나 선택하라. 그런 다음 그 일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줄이거나 빼 버릴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중대한 결정을 내리라. 만일 그 일이 당장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조정과 선택이다.˝
p.69
주간 계획표를 채워 넣으면서 매주 긴급한 일에 대비한 시간을 남겨 두라. 돈과 마찬가지로 시간도 예기치 못한 일을 위해 비축해 두어야 한다.
p.70
시간의 조정에서 처음 한두가지가 익숙하게 때까지는 더 이상 다른 일을 추가하지 않도록 하라.
하나씩 작은 성공을 거두게 되면 이 과정을 계속하고자 하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