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펠 수사의 참회 캐드펠 수사 시리즈 2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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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피터스가 18년에 걸쳐 완성한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마지막 장편소설 <캐드펠 수사의 참회>. 소설의 초반부를 재미나게 읽었던 청춘시기를 한참 지나서 마지막을 읽게 되니 감동이다. 대망의 마지막인 이번 작품에서는 캐드펠의 오랜 내면적 갈등, 즉 수도사로서의 정체성과 과거의 삶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해소하는 과정을 그린다.

12세기 중세 잉글랜드,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치열한 내전이 막바지에 이른 시기를 배경으로, 모드 황후 측 기사들이 스티븐 왕 측에 포로로 잡히는 상황이 전개된다. 이때 캐드펠의 십자군 전쟁 시절 연인 사이에서 얻은 숨겨진 아들 ’올리비에 드 브르타뉴‘가 실종된다.

캐드펠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수도원의 서약과 신념을 뛰어넘는 위험한 여정에 나서며, 진정한  참회와 자기희생의 과정을 경험한다. 아들을 찾기 위해 캐드펠은 코번트리 협상 회의에 참여하게 되고,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과연 캐트펠은 이번에도 지혜롭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아직 불안전한 영국의 치열한 내전이 벌어지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한 개인의 치열한 내적 갈등이 비슷한 상황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큰 공감을 준다. 거대한 변혁기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가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주는 작품이어서 좋았다. 삶의 새로운 전환기를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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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도둑 캐드펠 수사 시리즈 19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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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19권, <성스러운 도둑>은 종교적 성물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한다. 폐허가 된 램지 수도원에서 원조를 요청하러 온 헤를루인 부원장과 투틸로 수사가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방문한다. 폭우가 쏟아지며 귀중한 성물들을 피난시키던 중, 수도원의 가장 신성한 유물인 위니프레드 성녀의 성골함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의 목격자마저 살해당하면서, 수사는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버린다.


캐드펠 수사는 언제나처럼 종교적 광신도와 인간의 욕망이 뒤엉킨 미스터리를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파헤치려 노력한다. 과연 성스러운 유물 뒤에 숨겨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성스러운 도둑>은 성물 도난과 살인이라는 강렬한 사건을 통해 중세 시대 사람들의 신앙심과 세속적인 욕망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중세 수도원의 엄숙한 분위기와 그 안에 감춰진 인간적인 갈등이 독자들을 깊이 몰입하게 한다.


습습한 열대야,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읽으면서 밤을 지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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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여름 캐드펠 수사 시리즈 1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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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추리 소설 팬이라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외에 또 하나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대학교 시절 절친이 추천해 줘서, 처음 읽었던 그 시리즈를 잊지 못한다.북하우스에서 23년 만에 재출간된 개정판이 나왔다. 

시리즈의 18권인 반란의 여름에서 캐드펠 수사의 고향 웨일스를 배경으로 한다.부제 마크와 함께 오래간만에 귀향한 캐드펠은 웨일스의 오와인 귀네드 왕을 만나러 간다. 평화로운 방문도 잠시, 왕의 동생 카드왈라드르는 덴마크인들과 함께 반란을 꾀하고, 왕국은 피비린내나는 왕좌의 게임 속으로 혼란에 빠진다.거기다가 캐드펠과 참사회원의 딸 헬레드가 덴마크인의 포로가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까지 벌어진다.과연 캐드펠 수사는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또다시 사건을 해결하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반란의 여름은 단순히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 소설을 넘어선다. 두 형제의 갈등 속에서 캐드펠은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인간의 욕망과 배신, 그리고 화해의 가능성까지 탐색한다.십자군 전쟁의 참혹함을 겪고 수도사가 된 캐드펠은 항상 이성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다. 그의 지혜롭고 유연한 사고방식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길을 찾아내는 나침반과 같다.

십자군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경험이 있지만, 수도사가 되어 사람들을 돕고 지혜롭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캐드펠.그는 단순한 수도사가 아닌,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력으로 복잡한 인간사와 사건들을 풀어내는 인물이다.세상의 이치를 꿰뚫는 현명함, 때로는 과감한 행동력,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중세 웨일스의 역사적 배경과 잘 짜인 서사, 그리고 캐드펠 수사의 활약이 어우러져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기존 시리즈를 즐겨 읽으셨던 분들에게는 특히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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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는 세계 - 30년간 연기를 가르치며 생각한 것들
신용욱 지음 / 부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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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자인 지인과 이런 대화를  적이 있다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 때가 있는데영화 속에서 연기하는 배우는 과연 어떨까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살아본다는 것은 타인에대한 공감과 관찰 능력이 있지 않으면  되는 일이다나에 관한 탐구를 평생 해도 모자랄 같은데타인의 삶까지 연구한다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아주 예전엔 배우라는 직업이 화려하게만 느껴졌다하지만이젠 안다화려함 뒤에 가려진  이면의 것들이고독하고 외로운 직업이구나무명일 때는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해서 힘들고유명해지면 고독감과 불안함책임감에 시달려야 한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30년간 연기를 가르치면서 생각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지만인생을 표류하듯 방황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 되는 말들이다책을 읽다 보면분명 에세이인데 시나 대사처럼 느껴진다연극에서의 독백 같은 느낌이고낭독하면 명상 시간이   같다책은 인내의 시간발견의 시간배움의 시간채움의 시간으로 이뤄져 있다공통으로 시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보면확실히 배우는 오랜 시간 동안 다듬어지고 구체화하는 직업인가 보다유명해지기 전까지의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여물어가고 단단해진다영화를 보고 그냥 즐기기만 했던 시절엔 배우의 연기에 대해서  감흥을 느낀 적이 없었다너무나 쉽게 평가되고비교되는 대상인 것이 배우라는  요즘에서야 알게 되었다연기까지는 아니지만남들 앞에서 이야기하거나 낭독한다는  자체가  버거운 과정으로 다가온다는  알게 되었다. ​조리 있게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고기억에 남을  장면을 남기기 위해 꾸준히 아이디어를 내는  대단하다대사  줄을 어떻게 해석해서 연기를 것인가 떠올려보면너무나 많은 요소가 있다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얼굴과 몸으로만이아닌 내면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니까거기에 화면에서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탐구해야 하며감독과 상대 연기자스태프들과 현장의 분위기도함께 신경 써야 한다사람과 공감을 정말 잘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속에는 유명 배우나 감독의 명언이 담겨있는데그중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았다특히 이순재 배우님과 윤여정 배우님의 말씀 속에는 오랜 배우 생활 동안의 지혜와 경험이가득 담겨있다스타나 화려함 속에 가득한  아닌 직업이 연기자이고 생활이 연기자라는배우에 대해서  알고 싶을 배우 기획전을 극장에서 보여줄  혹은 필모그래피를따로 파기도 한다보통 배우보다는 감독의 작품들을 그렇게 보곤 했었지만요즘은 마음에드는 배우의 작품들을 초반부터  훑어보기도 한다그럴  배우의 연기 변화가 보이기도우직하게 한길을 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요즘은 유명한 배우보다독립영화나 영화 속에서 특색 있어 보이는 조연 배우들에게 관심이  많이 간다그렇게 눈에 띄는 사람들의  후로의 성장이  응원하고 싶어지더라.


최근 <엄마친구아들> <베테랑2>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해인 배우가 했던 말이 문득떠오른다.

무명 배우란 없고 알려졌을 이라는 말에 배우들의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계기가 되었다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누구보다  알아야 하며때론 자신을 감추거나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사람들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확고한 무언가가 없다면 어려운 직업이다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과 마주해야 하고증명해야 하는 배우들의 세계 세계에서 거울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배우들의 스승 신용욱 마지막 부분엔 유용한 Q&A 담겨있다배우라는 세계를 꿈꾸는 지망생들과 배우와 함께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혹은 인생을 아직 표류하듯 방황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좋은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연기나 인생이나 결국 자신을 탐구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이니까

책을  빼고 직접 낭독해 보기를 슬며시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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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 - 놀면서 일하는 두 남자 삐까뚱씨, 내일의 목표보단 오늘의 행복에 집중하는 인생로그
브로디.노아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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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영화 중 한 작품인 보이후드에서 다음과 같은 명대사가 등장한다.


순간을 붙잡으라는 말이 있잖아.

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해.

순간이 우리를 붙잡는 거지


보이후드 - 메이슨


 

 동네에서 로컬 에디터 과정을 듣고 난 뒤부터 하고 싶은 것은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다. 물론 그전까지 하나둘씩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해왔었다. 종종 주변 지인들이나 사람들은 이제 한 가지를 선택해서 올인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한다. 하지만, 나를 더 알아가고 싶다. 아직까지 더 잘하고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좀 더 섬세하게 파악하고 싶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들을 계속해서 도전해 보고 있다.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나중에 어떤 경험이든 이어져서 기회의 문이 열리기도 한다. 가끔씩 나이의 제한이 붙을 때마다 소외감과 좌절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동네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정보를 나눠주거나 목표를 공유하기도 한다. 혼자서 하는 프리랜서 생활은 자유로워도, 그런 만큼 외롭기도 번아웃이 오기도 쉽다. 그럴 때, 느슨하게 이어져있는 관계들이 곁에서 도움을 준다. 서로의 창작활동과 도전을 응원하고 공존해나간다. 


© 삐까뚱씨 유튜브, 브로디, 노아 인스타그램




 그래서인지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이라는 책의 유튜버 두 사람의 에세이가 끌렸다. 제목부터 취향 저격이었던 이 에세이의 두 주인공인 삐까뚱씨 유튜브 채널은 에세이를 읽고서야 보게 되었다. 유튜브는 필요한 정보만 가끔 보고 열심히 보지 않아서, 중학교 친구들의 취향을 알아보려고 하다가 알게 되었다. 아니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는 채널을 알게 되었다. 뒤늦게 보게 된 삐까뚱씨 여행 채널은 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다. 오래된 친구 2명이서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걸 바로 옆에서 구경하면서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주는 영상들이었다. 무엇보다 두 진행자인 브로디와 노아의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능숙하고 긍정적인 가이드의 느낌을 주는 브로디와 섬세하고 감각 있는 노아는 각각 다른 포인트로 여행길의 즐거움과 호기심을 온몸으로 표현해 준다. 브이로그 여행 예능처럼 보이는 영상은 잔잔한 재미가 있어서 힐링 포인트가 가득했다. 책 리뷰에 참고하려다가 채널 보고 홀린 듯이 돈다돌아 세계여행을 그만 정주행해버리고 말았다.


 


 

 에세이를 읽고 유튜브 구독을 하고 뒤늦게 뻔쩍이가 되었지만,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갔다. 


'지금 당장 재미있는 걸 하자', '내 마음의 주인은 나니까', '놀면서 일합니다', '행복은 바로 여기 이 순간에' 4장의 챕터로 구성된 에세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삐까뚱씨 브로디와 노아의 인생 여정을 다루고 있다. 주책맞은 두 남자를 표방한다는 유튜버라고 시작하는 프롤로그를 읽다 보면 유튜브 영상 속 그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던 두 청년이 어떻게 정해진 사회의 틀 속을 벗어나서 살아가게 되었는지. 당장의 재미를 추구하면서 자신이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무책임한 삶이 오히려 책임감 있게 살아가게 해준다는 역설적인 문장을 늘어놓기도 한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삶이 정답은 아니라고 말하는 신중함까지 있는 두 사람의 지금까지 삶의 기록. 


 



역시 잘하는 자 위에 즐기는 자가 있고, 

즐기는 자 위에는 잘하고 즐기는데 자신감까지 있는 자가 있다.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 80p

 

 디자인 분야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두 사람의 평범한 듯 범상치 않은 이야기들, 같은 직장에서 만나 동네 친구가 되면서 친해지기까지의 과정들. 브로디와 노아의 과거의 꿈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있다. 아이돌을 꿈꾸기도 했던 노아, 작가를 꿈꾸는 브로디. 결국 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했었던 두 사람이 꿈을 미루지 않고 하고 싶은 걸 어떻게 응원하면서 이뤄왔는지 보여준다. 결국 현재의 재미에 가장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 하고 싶은 건 결국 그 언저리를 맴돌면서 미련이 남기 때문에, 미루지 말고 하는 게 좋다. 


4차 산업 혁명의 시기, AI에게 모든 선택을 미루는 시대에 취향과 재미를 추구하는 삶이라니 어딘가 평범하지 않다. 취향이 사라진 시대에 완벽하지 않아도, 어디선가 볼 수 있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좌충우돌 인생 여행기는 쉽게 공감하면서 읽게 된다. 그런데,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내가 이미 만나왔던 동네 젊은 예술가들이 떠오른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직업이 여러개이며 자신의 직업도 따로 만들어서 소개하는데 능숙한 이들. 안정된 직장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이 결정하는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그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많이 배우기도 했다. 함께 창작활동을 이어가자면서,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삶을 추구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걷는다는 건 여행자의 숙명이다. 

꿈 위를, 여행길을, 인생이란 긴 여정을 우리는 걷고 또 걷는다. 

그 길 위에 선 우리 둘은 성격부터 시작해 다른 게 너무나도 많지만, 

그럼에도 든든한 동행자로 서로의 곁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본질적인 시선이 같기 때문이다.

'딱 한 번뿐인 삶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사는 그 재미를 놓치지 말자.' 

우리 둘 다 각자의 다른 옷을 입지만, 결국 같은 곳을 향해 살고 있는 것이다.


노아와 내가 새로 내린 꿈이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며 재미있게 즐기는 여정'이었다.

꿈을 좇는 우리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 길이 꼭 무거운 짐을 지고 찾아 헤매야 하는 고행이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그저 발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꿈 위를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 230p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사회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르는 삶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면서 재미있게 즐기는 여정". 불투명한 미래를 막연히 고민하고 두려워하기 보다, 지금 현재 하고 싶은 걸 하는 두 사람을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고 싶어진다. 동네에서 조금씩 하고 싶은 즐거움과 하고 싶은 일을 아직도 찾아가고 있는 나와 어딘가 겹쳐 보인다. 남들 보기엔 대단한 일이 아닐지 몰라도 나만의 즐거움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는 건 나름 즐겁다. 하고 싶던 건 결국 돌고 돌아서 다시 하게 된다. 한 가지씩 무언가 해내면서 뻔쩍이는 우리 존재 파이팅! 


정반대 성격의 두 사람이지만 결국 추구하는 바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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