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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정철상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에 정해진 운명이란게 있다면, 이 책의 저자는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이는 대신 새롭게 개척한 사람이다.
이 책은 운명을 개척해나간 과정을 덤덤하게 서술한 책이다.

지금 자신이 학벌, 인맥, 집안, 지능, 재능, 의지력, 어학능력등 내세울 것이 없고
빚만 남았고
죽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도 없고
하루하루 산다는 게 버겁게 느껴진다면
이 책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보통 사람에서, 아니 보통 아래의 사람에서 시작된 고군분투로 기업의 책임자가 되고, 대학 강단에도 서고, tv에 출현도 하고 책도 쓰게 된 저자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언젠가 자신의 스토리가 되리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을테니까.


저자의 이야기는 현재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시절 가난했고 공부도 썩 잘하지 않았다.
술로 자신을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에 매일 술을 마시기도 한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게 되는데 여기서 첫번째 전환기가 온다.
훈련을 받는 건 힘들었지만 반대로 오히려 복잡했던 개인적인 상황은 모두 잊어버리고 삶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대 후,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고,
졸업할 때가 되어 무수히 원서를 내지만 모두 낙방. 어렵사리 들어간 첫 직장에서는 IMF로 인해 2년만에 해고 당한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해고당한 처지를 비관하며 미국에 가겠다고 결심하고, 그 전에 혼자 전국일주 여행을 한다.
그러나 여행을 하면서 저자는 자신이 막연하게 '미국가면 잘되려니' 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일단 현실에서 문제를 정면돌파 해보자'는 결론을 낸다.
그리곤 새롭게 지원서를 내 영업직을 시작한다.
영업을 하면서 느끼는 현실 부조리에 좌충우돌하면서도 열심히 일하면서 산다.


위기가 찾아온다.
주식을 시작했는데 거기에 완전히 빠져든 것이었다. 아내 몰래 대출받아 주식하다 차도, 집도 날렸다.
그러고도 정신 못차려 돈만 생기면 주식투자를 해서 다 날렸다.


결국 30대 중반부터 5,6년 가까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일에 완전히 몰입하기 시작한다. 주말이고 휴일이고 일주일 내내 일만한다.
딴생각이 안나도록 일만하면서 빚을 갚고,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시작한다.


이 것이 저자의 인생 스토리다.
실패에 대한 기억, 당시 느꼈던 느낌, 거기에서 배운 점까지 고소란히 담아놓아 책을 읽는 사람에게 나도 힘든 시절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여기는 저자의 이야기 뿐 아니라
저자가 만난 사람들 즉 다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도 담아놓아 보다 다양한 간접 인생 체험을 하고 교훈을 얻게 해준다.
프로 택시기사 이야기, 자기만의 방식으로 취업한 대학생 이야기, 백수가장 상담 이야기, 300억의 사나이 한원태씨의 이야기, 구두 닦기 아저씨 이야기 등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삶을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재개발 연구소의 대표답게 자기계발법에 대한 내용들을 담아놓았다.
비뚤어져 가는 인생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오늘의 1퍼센트의 작은 시도부터 시작하라는 동기부여 부터 삶의 원동력을 찾는 작업의 표본, 직업에 관한 고정관념 깨기와 멘토와 습관 삼기, 공병호 박사의 17가지 성공제언과 피터 드러커 교수의 프로페셔널의 7가지 조건, 구본형 소장의 변화경영 전략 등 읽을 거리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나의 재능찾기와 나만의 성공전략 만들기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고
문제 해결법과 저자만의 자기계발 6단계는 따라해볼 수 있고, 따라해보고 싶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서술해놓았다.

 

저자의 자기계발 6단계는 다음과 같다.
1. 부족함에 대한 인식
2. 개방적 마인드
3. 가치있는 일을 찾는다.
4. 가슴이 뛰는 비전을 만든다.
5. 집중적으로 투자할 시간을 마련한다.
6. 안주하지 않고 실행하고 또 실행한다.


저자는 '언제까지 자신의 직장, 직업에 대해 불평만 하고 살 것인가, 언제까지 현실의 배우자 대신 장동건이나 현빈만 바라보고 김태희 송혜교만 바라보며 살 것인가' 라고 지적하며 책을 마친다. 직업을 서른 번 바꿔본 사람으로서, 어딜가나 똑같으니 현재에 충실하라라는 이야기다.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이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이 순간이라는 거다.
운명을 바꾸는 일은 작지만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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