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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베이터 -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 개정판
조서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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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8년에 나왔던 모티베이터의 개정판인데, 나는 이번에 처음 읽었다.
그런데 책이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앉은자리에서 3시간 동안에 감동하고, 메모하고, 감탄하면서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가 많은 책을 좋은 책이라고 말하지만, '강추'하는 책은 사실 많지 않다. 
진정성, 통찰력이 담긴 콘텐츠, 몇 번을 다시 봐도 계속 배울 점이 나오는 그런 책은 많지 않다.
그런데 오랜만에 '강추'할만한 책이 나타났다.

 

직장인이라면 필독
홍보, 마케팅, 브랜드 매니지먼트분야에서 일하는 직딩이면 더욱 필독
사회 초년생도 필독
향후 그룹을 지휘할 CEO를 꿈꾸고 있다면 필독
열정을 잃고 하루하루 그저그런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필독
해봤자 되겠어?라는 실패와 무력감에 젖어있는 사람들도 필독
.....정말 괜찮은 책이다!

 

일하는 태도, 방법을 무진장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런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니 참 다행이다.
'생각하고 난 후 뛰면 늦는다. 뛰면서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 프롤로그부터 교훈들이 강력했다.

 

스스로 동기부여가 안되면, 시키는 일만 한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은 뛰어난 성과와는 거리가 멀다. 당연히 남들하고 같고, 결국 가치가 없어진다.(충분히 대체 가능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러니까 동기부여는 성과를 내기 위한 첫번째 단계인 셈이다.

단지, 성과 측면 뿐 아니라 스스로 목표와 동기가 있는 사람의 삶은 꿈이 있다. 희망이 있다. 에너지가 있다. 인생에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있고, 감동도 있다. 이렇게 보면 모티베이터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다!

 

 

만약 어느 날 사고로 오른손을 잃는다면, 제일 먼저 어떤 생각부터 할까, 어떻게 살게 될까?
약점을, 이렇게 만든 하나님을 평생 원망하며 좌절한 채 살면 그 뿐 일까?

 

이 책의 저자인 조서환씨의 스물 세 살, 실제로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는 좌절 않고, 현실을 극복하고 평범한 사람들 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이 책은 그의 인생을 간증처럼 담은 책이다.

 

정성, 태도(실행력), 일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던 책 속의 내용 중에서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지극한 간절함이 마음을 움직인다

나 하나 무능한 것으로 끝나면 괜찮은데, 나의 무능함으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이 괴롭다면 무능함은 무책임이 된다(P 36)는 말과 진정한 자존심이란 분에 못이겨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극복책을 세우고 그에 따른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P 39)이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강렬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문서를 번역하는 일만 시킬 때 처음에는 자길 우습게 봐서 이런일만 시키나 싶었는데 그는 어느 순간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는 내가 제일 먼저 본다'라고.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생활이 윤택해진다(P47)는 그의 지론을 보면서 내 고개가 끄덕여졌다.

 

2. 실행력이 곧 능력이다

이 장에서 그는 그가 경험했던 성공경험들, 경험하면서 얻은 노하우들을 풀어놓았다.

특히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력인데, 이 실행력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 자기확신,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또한, 올바른 팔로워의 자세도 배울 수 있는 사례도 실려있었다.(p 107)
이사가면서 5층에 엘레베이터를 달지말지 결정해야 할때, 팔로워 총무부장의 사례였다. 
총무부장: 엘리베이터를 달아야 될까요?
회장: 달지, 뭐
총무부장: 그런데 동력자원부에서는 5층까지는 못 달게 합니다
회장: 그러면 달지 마세요
총무부장: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사세가 확장되면 건물을 더 올릴 텐데 그 때를 대비해서 달아야겠습니다.
회장: 그러면 다세요
총무부장: 그런데 지금 현재는 5층이라서 규정상 못 답니다
회장: 그러면 달지 마세요
총무부장: 그런데 6층 올리면 달아야 되는데요.

......

똑똑한 팔로워의 자세는 이런것이다.
'회장님, 지금은 5층이고 동력자원부 규정상 5층 이하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를 못 달게 되어 있습니다만, 우리는 내년도에 신입사원이 더 들어올테고, 앞으로 사세가 확장되면 건물을 더 올려야 됩니다. 그걸 대비해서 6층 건물로 아예 인가를 받아놓겠습니다. 그리고 5층까지만 짓고 6층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달겠습니다'
훌륭한 리더십만 중요한게 아니라 훌륭하게 잘 따라가는 팔로워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다.
나는 괜찮은 팔로워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아이디어에 관한 견해, 비즈니스의 핵심, 주인정신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 정직에 관한 디테일한 사례와 자세에 대해 나와있어 읽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런 비즈니스맨으로서의 기본 소양들 뿐 아니라 마케팅 원칙들도 간간히 담겨 있었는데 미투전략을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와 의사결정시 멀리 봐야 하는 논리, 충성고객의 가치같은 내용들도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들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3. 나만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라

마지막 3장에는 리더들을 위한 조언들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리더는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위임하는 사람이고 리더의 핵심은 비전이라는 것.
또한 리더는 영향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영향력이라는 것이 나이가 많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타이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실력, 인격과 경험이 뭉쳐져서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거라고.
직원을 키우는 방법(구체적으로 인정하는 방법) 에피소드도 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이외에도 저자의 성공스토리들도 담겨 있었는데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에이솔루션, 그리고 KTF의 나와 드라마라는 브랜드를 키우기까지 어떤식으로 전략을 세웠는지도 자세하게 담겨 있어 시장을 읽고 파악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일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
인맥관리의 핵심은 신뢰라는 것
생각, 적극성, 브랜드 모드 차별화 할 것
사실 잘 생각해보면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정확히 알고 있고 잘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알고 있어도 잊어버리기 쉬운 것들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도 같이 신이 났나보다.
이 책의 저자 조서환씨는 이런 기본같은 내용들도 모두 현실로 실행하는 '실행력'이 있었으니까.
나도 마치 같이 실행하고, 같이 성공하고 있는 기분에-(책 속에 담아놓은 성공 케이스들에 나도 이입됐어!!)


실행력이 곧 능력이고, 열정이고, 이런 실행력은 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가짐과 강력한 의지 속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절감했다.
(강력한 의지는 내 뒤에 가정이 있으니까 나는 절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그런 마음과 비슷한 정도의 강도..)

 

이 책을 읽고나니 며칠전에 무도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말하는대로'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가사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면, 지금이 이 책을 집어 들고 실행해야 할 바로 그 시점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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