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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는 서른에 시작된다 - ‘생존’을 넘어 ‘성장’을 부르는 내 인생 공부 혁명
이창준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수능이 끝나고 나서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느꼈었고,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자유가 주어졌었다.그땐 몰랐다.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라는 것을.
시험도 다신 없을 줄 알았고, 공부는 더이상 큰 문제가 아닐꺼라 생각했다.
잘못된 생각이란 걸 깨닫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 친구들도 그랬다.
오히려 20대에 들어와서 10대 때보다 더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많다.
'내가 이렇게 공부했으면 진즉 서울대 갔지!' 하는 친구들 한둘이 아니다ㅋㅋ
하여간 살면서 공부란 단어는 환영받는 단어는 아닌데 나이를 먹으면서 달라지는 건 어렸을 때는 타의와 압박에 의해서 공부를 하지만, 점점 내게 필요한 공부를 하고 싶어 스스로 갈급함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이런점에서 제목은 꽤 강렬한 자극을 준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공부의 개념으로 '오센틱 러닝'을 소개하는데 오센틱 러닝을 통해서 인생의 목적과 비전을 발견하는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책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이 있다. 하나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동기부여에 관한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오센틱 러닝을 실천하는 실천 방법들이다.
학습이란 생존과 경쟁의 도구가 아니며 미지의 세계와 만나는 일이라는 게 이 책의 처음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그 동안 수동적으로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을 학습으로 생각해 왔다면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책에 재미있는 예시가 하나 나오는데 내용은 이렇다. 늦가을에 야생오리 한 무리가 혹한을 피해 날아가다가 농가에 잠깐 머무르게 되었는데, 농부가 오리들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 매일같이 먹이를 주면서 돌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리들은 먹이를 먹으면서 편한하게 살았는데, 봄이 되자 문제가 생겼다. 몇몇 오리가 날아가지 않고 계속 머무르는 것이다. 알고보니 어떤 오리들은 너무 살이 쪄서 날수가 없었고, 어떤 오리들은 그냥 집오리로 전락...
상황에 안락함에 안주해서 본성을 잃은 오리를 '쿨버드', 먹이를 찾아 날아가는 오리를 '핫버드'라고 부른다는데, 요즘 학습의 문제는 '쿨버드'들만 가득하다는 것이다.
'핫버드'가 되기 위한 오센틱 러닝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인식, 자기조절, 내적동기, 낙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즉 스스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를 평가하는 등의 자기조절 능력이 필요하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자 하는 내적동기가 필요하고, 성숙한 방식으로 오센틱러닝을 지속시키기 위한 낙관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오센틱 러닝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첫번째로, 멘탈모델을 새로 쌓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을 실어놓았으며, 비전을 만들기 위한 질문도 담아놓았다. 또한 어떤 가치를 삶에 내재화 시킬 것인지 다양한 가치에 대한 목록도 실어놓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두번째로, 도전하고 실패하면서 새로운 것을 새워야 한다. 그리고 강인한 근성을 키워야 한다.
세번째로, 스승을 찾아야 한다.
네번째로, 변혁적인 책읽기와 글쓰기를 해야 한다.
다섯째로, 다양한 지식교류를 통해 집단에서 지식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오센틱러닝의 시스템이다.
결국 개인이 이루어져 집단이 되고, 사회가 되는 만큼, 변화는 한 개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끝없이 성장하는 삶을 살기 위한 개인의 노력은 사회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의 표지띠에 있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10대엔 입시를, 20대엔 취업을... 30대엔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