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25
금난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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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클래식을 자주 듣는 나~

그렇다고 내가 클래식만 듣는 고상한 사람은 아니다

가요도 좋아하고 제이팝도 그리고 요즘은 중국 가요까지 물른 팝도 듣는다

한마디로 짬뽕~~

이것이 나의 음악 성향이다

 

하지만 다른 음악도 그렇겠지만 클래식은 그냥 듣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의 이론 공부를 하고 듣는 것이 좋은 것 같아 해설서를 눈에 띄는 대로 많이 읽는 편이다

처음엔 오페라에 관한 책을 읽을까 했지만 보름 만에 포기하고 다시 도서관에 가서 여기저기 서가를 기웃거리다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ㅎㅎ

금난새 마에스트로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해설이었다

 

내가 몰랐던 클래식 음악의 뒷이야기가 가득한 책~

그저 무겁게만 느껴졌던 바흐의 이야기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내가 바흐의 음악에서 느꼈던 바흐는 고지식하고 꼬장꼬장한 노인의 이미지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낌 바흐는 음악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한 한 할아버지였다

그런 그였기에 그의 아들들이 그의 대를 이어 음악가가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바흐는 아버지 바흐이다

하지만 그의 아들들인 바흐들도 ㅎㅎ 많은 곡을 남겼다

아버지가 사랑한 음악을 아들들이 대를 이어서 어쩌면 장신정신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아버지 이야기 또한 뇌리에 남았다

요즘 티브이에 자주 오르는 극성 엄마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어서 웃기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물른 모차르트의 경우는 아들이 재능이 있어 천재가 되기는 했지만 어린 그의 고단한 생활을 읽고 나니 그는 과연 자신의 인생에 만족할까 하는 생각에 씁쓸했다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의 뒷이야기까지~

설명된 곡이 몇 개 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지금까지 그냥 음악으로만 들었던 수많이 교향곡들이 들려주는 또 다른 이야기가 들리는 듯했다

앞으로 더 많은 교향곡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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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사람들 - 인간 악의 치료에 대한 희망 보고서, 개정판
M. 스콧 펙 지음, 윤종석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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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인간은 악하다는 순자의 성악설을 믿는 사람이다

악한 인간의 법이나 도덕 등 사회적 제약에 의해 통제 받아 그나마 사회가 유지된다고 믿는 ㅎㅎ

하지만 이 책은 뭔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이 책을 읽었다  자기 전에도 이 책을 읽었다

 

무엇이 이렇게 내 맘을 끌었던 갈까?

우연히 마왕이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live"는 "evil"을 거꾸로 한 것과 같다는 구절이 나온다

나중에 책에서 보니 작가의 아들이 할 말이었다

어린아이이기에 가능한 발견이 아니었을까?

나는 이 말에 이끌려 이 책을 그토록 읽고 싶어 했었다

 

도서관에 신청을 하고 기다린지 어언 6개월 이렇다 할 답변이 없길래 갑자기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소장 중"이었다

그리 멀지 않은 아니 바로 코앞에 도서관에 가서 찾았다 ㅎㅎ

아마 대여기간인 2주 안에 다 읽은 근래에 들어 몇 안되는 책 중의 한 권이다

저자의 스캇 펙은 정신과 의사로 자신이 접한 환자들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막연히 악하다고 표현하는 것들이 사실은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개인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했던 악이 정신병이라니 시선이 참 신선하다

악이 정신병의 일종이라니~~

물른 악한 일을 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우리는 뉴스에서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악인을 환자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환자는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악인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옳은 걸까?

다른 정신병 환자들처럼 상담과 약물치료로 악이 치료될 수 있는 걸까?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은 읽어보면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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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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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기 시작한 파우스트가 없길래 우연히 소설 코너를 돌아다니가 눈에 띈 이 책~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낯익은 재목이지만

도서관에서 만난 이 책은 예전의 인기 덕분인지 10여 년도 더 된 상당히 낡아 보이는 책이었다

나는 하나에 빠져들면 그다음을 잘 생각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보고 있던 파우스트가 대출 중이라 그냥 눈에 띄는 아무거나(?) 하나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빌려온 책이었다

 

함께 빌려온 체 게바라와 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 2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바둑 공부를 위해 아동실에서 빌려온 처음 배우는 바둑책 시리즈 1.2권~~

바둑책은 역시 어린이용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내게는 어려웠다

그래서 틈틈이 읽기 시작한 연금술사

첨엔 양치기 산티아고가 나오길래 왠지 예전에 좋아했던 알퐁스 도데의 별이 생각나 비슷한 느낌의 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뒤의 유명인사들의 감상 소감은 내게 또 다른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읽기 시작한 지 3일만 다 읽었다

책에 이렇게 빠져본 게 얼마 만인지

이 책은 양치기 산티아고가 자신의 보물의 찾아가기 위해 겪는 모험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쩌면 꿈을 잃어버리고 싶은 나 자신을 나무라는 책이라는 느낌과

그런 나를 알고 있는 지금의 내가 서글퍼지는 묘한 느낌을 내게 주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10대 때 이 책을 읽은 사람은 행운아일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이 책은 사람들에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려운 내용(상당히 철학적인)을 이처럼 쉽게 풀어쓸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웠다

 

예전에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떠오르게 하기도 했고

꿈이 없는 지금의 나를 조금은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런 내가 서글퍼져 눈물짓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마 나중에 몇 달이 지난 후 다시 이 책이 눈에 띈다면 다시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나에게는 아니었지만 누군가에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 참으로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이 작가의 책이 눈에 띈다면 그때는 이 책을 읽기전처럼 무심하게 지나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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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의 창
아르노 들랄랑드 지음, 허지은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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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의 창은 2000년전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당할 때 그의 죽음을 확인하기위해 당시 형장을 감시하던 로마병사 롱기누스가 예수의 사체를 찌른 창이다

그리스도를 믿지 않던 그가 그 사건후에 묘한 신비감에 싸여 그 창을 성물로 여기며 깊숙한 곳에 숨겨두고 자신은 그 창을 지키며 한평생을 보냈다고 한다

 

이 창이 중요시되며 사람들을 이목을 끄는 건 예수의 혈액이 묻은 성물이기도 하지만 이 창에 숨겨진 힘이다

이 창을 가진 자는 세상을 지배한다 라는 몇해전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절대반지의 모태가 아닌가 싶다

어쨋든 이런 전설적 힘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고 또한 유럽의 여러 권력자들에 의해 그 힘을 발휘했다고도 한다

 

그 중 한 인물이 히틀러이다

히틀러는 그 창을 손에 넣은 후에 세상을 지배했고 그 창을 잃은 날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지금은 오스트리아의 어느 박물관에 보관되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현존하는 창이 가짜라는 가설하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연히 진짜 숨겨진 롱기누스의 창을 발견하고 그 창에서 유전자를 추출 복제인간이 아닌 복제예수를 만든다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다

 

어쩌면 가장 거리가 멀 거 같은 종교와 과학의 만남이라고 해야할까

과학의 힘을 빌어 종교를 실험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결코 말도 되지않는 이야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만큼 현대과학 특히 생명공학은 말그대로 창조적인 발전을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예수를 복제하고 싶어할까?

그건 아마 우리 인간들이 메시아라는 존재를 갖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현대인들은 기댈곳이 하나없는 현재 자신들에게 뭔가 기댈 수 있는 것이 필요로 할 것이다

하늘에서 아무 대답이 없으니 스스로 메시아를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복제가 잘 된다 하더라도 그 아기는 우리가 아는 메시아 예수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유전적으로 같은 형태는 지니고 있을 지 모르지만 또 다른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에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 이룰수 없는 메시아에 대한 인간의 갈망이 그려졌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기 스스로에게 메시아는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첨에는 그냥 옛날 이야기 읽듯이 읽었지만 읽을수록 조금은 서글픈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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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하서명작선 61
토마스 불핀치 지음, 김명희 옮김 / (주)하서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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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도 없는 이책~

내방 책장에 아직도 꼽혀있는 책은 91년도 판이다 

2008년도에 다시 개정판이 나왔다고 한다

늘 학교도서관에서 읽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사서 소장한 이 책~

이 책은 지금 내방에서 가장 연령이 높은 책일 것이다

벌써 20년도 더 전의 일이 되었다

지금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서 국내에 나왔있는 신화책은 닥치는대로 다 읽고 있지만

시작은 초등학교 6학년

아마 어느 여름일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 건

그땐 잘 이해도 하지 못하고 어렵고 수많았던 신들의 이름이며 족보를

지금은 가계도까지는 아니지만 대충은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알고 있고

덕분에 서양미술에도 보는 눈이 약간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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