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놓아줄게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서정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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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고 끝까지 읽어나가는 데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초반에는 빨리 몰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좀 더 집중하게 되면서 소소한 일상에서의 극적인 반전이 펼쳐지고 여러가지 사회의 전반적인 어찌보면 세계공통인 문제가 얽혀 있는 이야기라 꽤나 많은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예를 들면 가끔씩 우리나라 뉴스에도 등장하는 일진의 문제 그리고 가정폭력과 더 나아가서는 데이트(?) 폭력의 문제도 다루기까지 했다.

그리고 나중엔 그 폭력과 맞물린 비뚤어진 방식의 표출과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위장된 결국은 의도된 살인!

후반부에 여러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것이 소름끼치기까지 할 정도였다.

글이라는 것이 사실은 무경험에서는 나오기 힘들다 생각하는데 이 소설은 전직 경찰관이 저자이기에 이런 문제들을 적절하게 배치시켜 한 편의 흥미진진한 명작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이 소설에서 조금은 아쉬운 게 있다면 이야기의 반전 이후 너무 쉽게 결말을 예측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두꺼운  책 한 권임에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그러지 쉽지 않을 것이다.

언제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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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떠난 사람들이 간절히 원했던 오늘 하루
하재욱 지음 / 나무의철학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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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책 한 권을 선택한다는 것, 참 쉽지가 않다.

그러던 중 시골집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잡지에서 동향인 진주출신의 하재욱 작가를 알게 됐다.

그러다 제법 잊고 있었는데 다시 우연찮게 책을 보게 되었다.


내 어릴 적 꿈 중 하나가 미술선생님이었다.

물론 지금은 다른 직업을 선택했지만 지금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작가 하재욱의 책에서 빛나는 건 물론 그림일테지만 난 그림 외에 아주 짧고도 적확한 글은 머릿속이 시원해지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명언들로 가득한 느낌이다.

광고에서 "한국의 장 자끄 쌍페"라 표현한 것은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나 역시 오래 전 장 자끄 쌍페의 그림에 빠진 적이 있기도 했다.


세 번째 책에서 앞의 두 책과는 다른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종이가 조금 얇아진 덕에 책을 보기가 조금 수월해진 느낌이고 두 번째는 그림과 잘 어울리는 텍스트의 폰트다.

물론 나만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 폰트 덕에 그림에서 풀어내는 아련한 느낌마저 고스란이 전달되는 느낌이다!


이번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는 옛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 역시 신혼 초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잠깐 했는데 그 때의 추억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이 "어제 떠난 사람들이 간절히 원했던 오늘 하루"는 지방에서 상경한 직장인들, 그 중에서도 젊은 가장들이 느끼는 모든 것들을 담은 것 같다.

어떨 땐 정말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다.


참, 이 책의 장점이 또 하나 생각났다.

언제든 아무 때나 펴서 읽기도 좋지만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책들은 경험상 두 번 이상 읽히지가 않았는데 이번엔 달랐다.

벌써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곁에 두고 한 번씩 아무 데나 읽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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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떠난 사람들이 간절히 원했던 오늘 하루
하재욱 지음 / 나무의철학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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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덤으로 하나 덧붙인다면 전작 두 권의 책과는 다르게 글씨체를 약간의 복고풍이 나는 텍스트로 디자인 한 덕에 읽는 느낌이 한층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사족이라면 진주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작가가 진주출신이라는 점이 또 기분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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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떠난 사람들이 간절히 원했던 오늘 하루
하재욱 지음 / 나무의철학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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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가 살면서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주옥같은 내용들이 많은 책!
짧은 서울 생활을 한 나에겐 아련한 느낌마저 드는 책입니다.
짧은 글로 큰 것을 표현하는 놀라운 글솜씨에 그림까지…
참 대단한 작가의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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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마르타 아르헤리치 - DG, Philips 전집 [48CD 오리지널 커버 한정반] - 1960년 데뷔 리사이틀부터 DG와 Philips에서 발매한 음반 모두를 모은 박스
쇼팽 (Frederic Chopin) 외 작곡,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ostr / DG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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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 데 몇 몇 음반의 오리지널 이미지의 해상도가 너무 떨어져서 아쉽다는 점입니다. 좀 더 신경써서 해상도 좋은 이미지를 활용했으면 하는 진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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