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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놓아줄게 ㅣ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서정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3월
평점 :
책을 펴고 끝까지 읽어나가는 데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초반에는 빨리 몰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좀 더 집중하게 되면서 소소한 일상에서의 극적인 반전이 펼쳐지고 여러가지 사회의 전반적인 어찌보면 세계공통인 문제가 얽혀 있는 이야기라 꽤나 많은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예를 들면 가끔씩 우리나라 뉴스에도 등장하는 일진의 문제 그리고 가정폭력과 더 나아가서는 데이트(?) 폭력의 문제도 다루기까지 했다.
그리고 나중엔 그 폭력과 맞물린 비뚤어진 방식의 표출과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위장된 결국은 의도된 살인!
후반부에 여러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것이 소름끼치기까지 할 정도였다.
글이라는 것이 사실은 무경험에서는 나오기 힘들다 생각하는데 이 소설은 전직 경찰관이 저자이기에 이런 문제들을 적절하게 배치시켜 한 편의 흥미진진한 명작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이 소설에서 조금은 아쉬운 게 있다면 이야기의 반전 이후 너무 쉽게 결말을 예측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두꺼운 책 한 권임에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그러지 쉽지 않을 것이다.
언제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