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의 배신 - 감정과 배고픔의 다이어트 심리학
김소울 지음 / DSBOOKS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노출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빨리 찾아왔고 이상고온 탓인지 기온도 높고 더 길 것이라고 한다. 노출의 계절이란 이름답게 거리엔 벌써 과감한 옷차림을 한 여성들이 길거리를 활보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도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다져진 날씬하고 멋진 몸매가 그 사람의 자기관리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 것 같다. 그렇게 너도 나도 몸짱을 꿈꾸다보니 해마다 각종 다이어트법이 유행하고 유명세를 탄 트레이너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법을 비롯해서 다이어트 관련 식품, 다이어트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듯하다. 우리는 가히 다이어트정보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각종 매스컴은 물론 서점에만 나가봐도 다이어트 서적이 수두룩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꿈꾸며 어떤 다이어트 방법이 자신에게 잘 맞을지 고민하고 도전한다. 그런데도 주위엔 실패하는 다이어트가 더 많다. 다이어트는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오늘도 글로 다이어트를 합니다.'
라는 댓글을 다이어트 기사에서 처음 보고 빵~터져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웃기기도 했지만 너무 공감했던 댓글이었기 때문이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하는 다이어트의 왕도...그걸 잘 알고 있으면서 왜 그렇게 실천하기 어려운건지 의지박약이라 나를 탓하지말고 다이어트를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식욕의 배신>을 통해 알아보자.

이 책의 저자 김소율님은 현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이자 플로리다 마음연구소 대표라고 한다. 다이어트에 관한 심리학적 접근이 그래서 가능했나보다. 다이어트에 필요한 식이조절과 운동 중 식이조절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제 삼척동자도 안다. 그런데 이 식이조절이라는 것이 순전히 본인의 의지, 즉 정신적인 문제라서 무톡대고 강제로 식욕을 억제하다보면 언젠가는 폭식이나 강박증 이라는 역효과가 다가오게 된다고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단순히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심리와 다이어트 할 때의 심리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왜 술만 마시면 많이 먹고 싶은지', '왜 밤이 되면 폭식을 하게 되는 것인지', '배고프지도 않은데 왜 음식을 찾는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음식을 먹게 되는지'...다이어트를 하며 누구나 한번을 느꼈을 그 답답함과 궁금증들에 대해 설명해준다. 어쩌면 이 책은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고통스럽고 처절한 다이어트과정을 이겨내고 조금 더 내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마음케어해주는 다이어트 위로서? 심리서?같다.
나를 비롯해서 올 여름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본능 식욕과 싸우며 다이어트를 하고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감정적으로나마 덜 어렵고 덜 힘든 행복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대의 속마음 - 한의사 임형택 박사의 청소년 심리백과
임형택 지음 / 도어북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북한군도 무서워 못쳐들어온다는 열다섯, 중2를 키우고있는 대한민국 엄마다. 한창 사춘기 절정을 향해 치닿고있는 아들아이와 나의 관계를 보면 지독지정,노심초사, 애지중지...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키운 내 속에서 나온 내 아이와 이런 관계가 됐을까...서글프기도하고 허무하기도하고 삶의 회의까지 느껴진다. 언젠가 사소한 문제로 아이에게 한바탕 퍼붓고 나서 네이* 초록창에 무심코 '자식'이란 단어를 쳐봤는데 '자식 키우기가 왜 이리도 힘들까' 가 자동검색어 맨 상단에 떠서 남편과 이거 뭐냐면서 한바탕 크게 웃었던 적이 있었다.
나에게만 잔인한 시간이 아니였구나...
자식이란 원래 이런 것이구나...
자동검색어 하나에 조금이아마 위안을 얻었던 웃지못할 기억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일곱 살 때나 열일곱 살 때나 아이 키우기는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식은 부모에게 가장 큰 숙제이기때문에 그 숙제를 해결하자면 아이의 몸과 마음, 고민들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10대의 속마음>의 저자는 흥미롭게도 한의사 임형택님이다. 한의사가 청소년 심리백과를?? 하며 처음엔 의아했는데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청소년 심리백과의 저자로서 이보다 더 적합한 커리어가 있을까 싶다. 어찌보면 <10대의 속마음>은 청소년 육아서와도 같다. 각각의 상황 상황에 맞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이 들어간다. 마음이 아팠을때 그러나는 여러 육체적 심리적 증상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치유해갈 수 있다. 다 읽고난 지금의 느낌은 아이의 마음케어뿐아니라 부모인 내 자신의 마음까지도 위로받은 느낌이다. 처음 부모가 되었을때의 초심, 그것을 잊지말아야겠다.


아이가 갓 세상에 태어났을 때 부모라면 누구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일말의 거짓도 없는 진심이지요. 하지만 아이가 커가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 부모의 욕심도 점점 많아집니다. 잘 하니까 더 잘하길 바라게 되는 것이죠. 아이를 맨 처음 품에 안았던 그 날의 기억, 그 순수한 다짐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본문 291 page)


부모로서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어로 프로젝트 We Go~ 우리가 간다! 3
이경희 지음, 유민아 그림, 김영애 감수 / 다할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작을 통해 we go~ 시리즈로 아쿠아리움 세상도 탐험해보고 민화 속 세상도 들여다 보았던 터라 이번 <히어로프로젝트>도 정말 궁금했었어요. 더욱이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출시되어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던 애국지사들의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we go~ 시리즈 <히어로프로젝트>는 역사 속 위인을 만나지만 기존의 위인전이나 인물전과는 다른 형식이에요. 직접 이야기 속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과거의 히어로와 만나는 역사동화지요. 그래서인지 독자의 입장이 아닌 주인공 히어로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는 형식이라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전작에서처럼 이번 <히어로프로젝트> 편에서도 역시나 채우리와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은 함께 독립기념관을 관람하던 중 커다란 회중시계에 삼켜져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도착한 곳은 일제강점기의 경성입니다. 그 곳에서 독립운동에 몸 담고있는 모던보이라는 소년을 알게되고 모던보이와 채우리는 군자금을 전하러 함께 상하이로 떠납니다. 그곳에 도착해 만나게 된 히어로는 다름 아닌 백범 김구 선생님과 윤봉길 의사, 정다해 역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연설을 듣게 되고 독립운동을 하는 어린 소녀를 만나 함께 하게 되고 이로운도 엽사아저씨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돕기 위해 함께 하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구, 윤봉길, 안창호, 안중근이란 의로운 이름 말고도 모던보이, 끝순이, 김만득, 엽사아저씨 등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이름없이 사라진 히어로들도 이 책에 등장합니다. 역사 속 히어로, 그리고 역사에 알려지지 않은 히어로까지 나 하나 편하게 살자고 시대의 불행 앞에 타협하지 않고 의로움을 따랐던 위대한 숨은 히어로들까지 만나 볼 수 있어 의미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생전 : 공부만 한다고 돈이 나올까?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4
고영 지음, 정은희 그림 / 아르볼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허생전>
'공부만 한다고 돈이 나올까'라는 제목에서부터 북학파였던 연암 박지원의 사상이 고스란히 배어나온다. 북학파란 존주대의니 존화양이니 하는 명분론에서 벗어나서 우리보다 앞선 청나라의 문물과 학술을 배워야 살 수 있다는 주장을 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기존의 조선의 유교적 윤리체계에서 벗어나 자연과학의 도입, 중소상공업의 육성, 기술혁신 해외 통상 증진 등 국민의 경제를 향상할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국민의 풍요로운 경제 생활을 지향하는 말그대로 이용후생, 경세치용의 사상인 것이다. 반남 박씨 명문가의 자제였던 박지원은 일찍이 과거 급제만을 위한 글공부에 회의를 느껴 출세길을 포기하고 수많은 책을 읽고쓰며 학자들과 교류하던 중 44세라는 늦은 나이에 팔촌 친척인 박명원이 사신 자격으로 청으로 갈 때 자그마한 역할을 맡아 따라나선다. 대의와 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생활에 편리하고 좋은 기술이 있으면 바로 받아들이는 청의 모습을 보며, 박지원은 자연스럽게 '이용후생'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박지원은 열하에서 북경으로 들어오는 길에 옥갑이라는 곳에서 이곳에서 나눈 이야기를 우리가 잘 아는 열하일기의 옥갑야화편이고 수록되었던 여러편의 소설 중 하나가 바로 <허생전>이다.
소설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남산 밑 묵적골에 사는 허생은 밤낮으로 글만 읽다가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장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부자인 변씨를 찾아가 만 냥을 빌려 그 돈으로 과일과 말총을 매점매석하여 큰돈을 번다는 내용이다. 당시 조선에는 상공업이 싹을 틔우고 화폐도 널리 씌였지만 여전히 상업과 상인을 천시했고 마음만 먹으면 부자들이 얼마든지 매점매석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유통구조도 매우 열악했다. <허생전>을 읽다보면 이용후생을 강조했던 박지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그가 지향하는 세계관 알게 된다.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허생전>에서는 이렇듯 허생을 통해 조선 후기, 당시 조선의 모습을 짚어볼 수 있다. 고전 속 수백 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시대상과 사람들이 꿈꾸었던 세상은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쁜 중2를 위한 빠른 중학도형 - 2학년 2학기 과정, 확률, 도형의 성질, 도형의 닮음
임미연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알겠지만 2학년이 되면 1학년때보다 수학이 어려워진다. 중1수학은 초등수학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지만 중2 수학은 얘기가 다르다. 1학기때는 수와 식의 계산에서 등장하는 곱셈공식을 시작으로 연립방정식, 부등식, 일차함수 영역등 새로운 개념이 휘몰아치듯 나오다가 2학기때는 확률을 시작으로 삼각형의 성질, 사각형의 성질, 도형의 닮음까지 들어가 닮은 도형의 넓이와 부피를 구할라치면 여기저기서 멘붕에 빠지는 아이들을 제법 본다. 이른바 수포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것이다.
우리집 중2는 다행이 아직까지는 수학을 좋아하고 있고 재미있어한다. 아마도 어려서부터 학원이니 학습지니 뺑뺑이 돌리거나 부모 욕심으로 푸쉬하지않고 스스로 책 읽고 문제집을 풀면서 예습하도록 집에서 지도해왔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엔 시중에 나와있는대로 개념+ 유형+ 심화+ 최고수준...레벨별로 문제집을 사줘도 봤는데 그건 정말 비효율적이였다. 그러다 알게 된 바빠시리즈... '필요한 문제들을 선생님 도움 없이 혼자 풀기 딱 좋은 책!'이란 모토를 달고 나온 바빠 중학수학 시리즈는 우리 아이처럼 스스로 혼자 수학공부하는 아이에게 정말 딱 맞는 교재였다. 학교며 학원이며 그야말로 바쁜 중학생들에세 딱 맞는 수학 기본서로 충실하고 쉬운 설명과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로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어 교과공부 예습하기에 정말 유용했다. 이번 <바쁜 중2를 위한 빠른 중학도형 >으로 2학기 수학도 미리 준비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