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 2
김형수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를 읽고 김형수 작가의 팬이 되었다. 한동안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라는 물음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 걸가?", '지금일까? 아니면 작가가 펜을 들때일까?'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를 읽고 세상을 보는 방식이 조금 바뀌었다. 내 눈앞에 아무 의미 없이 지나쳐 가던 타인들이,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한 인격체로 느껴졌다. 그들도 나와 같이 가슴아픈 이별도 겪고, 분노로 밤잠을 지내우기도 하고, 희열로 가슴 벅차오르던 경험을 간직한 사람이구나하는 것이 새삼스럽게 그러나 크게 느껴졌다.

 

 전편의 감동 때문에 김형수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 뒤늦게 다음 책을 집어들었다. 전편 만큼의 만족은 없었지만,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는 않았다. 전편의 감동이 너무 컸던 탓이리라.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는 어떻게 즉, 작가의 창작론에 대해서 다룬다. 스티픈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와 마음속으로 비교하면서 읽었다. 결론은 대동소이했다. 당연히 누구의 방법이 옳고 누구의 방법은 틀리고 그런 것은 없을 것이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론이 있고, 원칙이 있다. 김형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책에 시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 특히 좋았다. 이렇게 좋은 시와 친절한 설명이 함께 한다면, 시도 정말 즐겁게 즐길 수 있을텐데. 시종일관 적절한 예와 인용구, 그리고 친절한 비유와 설명으로 수업을 집중하며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다음권은 작가관이 될 것 같은데, 다음책도 기대해본다.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를 읽기에 앞서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도 함께 읽으시길 추천드린다. 아울러 창작론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세 책,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추천드린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소설에 대해서도, 작가에 대해서도,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것을 알려주는 황금과도 같은 책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