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

 장르 SF, 스릴러

 

 

 오랜만에 일본영화입니다. 우니라나에서도 웹툰의 영화화가 많이 되듯이, 일본에서도 일본만화들의 영화화가 많이 됩니다. <바람의 검신>, <간츠>, <배틀로얄> 등등 수많은 만화가 영화화되었습니다. 개중에는 망작도 있지만 나름 괜찮은 작품도 있습니다.

 

 <기생수 파트1>, <기생수 파트2>를 봤습니다. 파트 1은 원작을 충실히 따른 평타친 영화라면 파트 2는 원작을 변형했지만 원작의 감동과 메시지를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파트 2를 재밌게 보기 위해서라도 파트1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파트 2는 추천입니다.

 

 사실 원작 만화 <기생수> 팬들이 아니라면 이 영화에 크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드물거 같습니다. 독특한 세계관과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서 꺼려질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만화 <기생수>는 일본 완결 만화 중 TOP 3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곤볼>, <슬램덩크> 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걸작입니다. 만화 <기생수> 역시 강추입니다. 영화와 만화 중 하나를 택하라면 저는 만화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만화를 보면 영화도 보고싶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대략적인 영화의 세계관과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날 주인공에게 기생생물이 기생하게 됩니다. 그 기생생물의 본래 목적은 인간의 뇌를 차지하는 거였지만 뇌를 차지하는 것을 실패하고 주인공의 오른손에 기생하게 됩니다. 기생생물과 인간의 미묘한 공존. 다른 기생생물들은 인간의 뇌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 기생생물들의 생의 목적은 인간을 먹어치우는 것입니다. 개미가 개미집을 짓고, 거미가 거미줄을 치듯이, 이 기생생물들의 목적은 다른 인간을 먹어치우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청불 등급입니다.

 

 평범한 주인공과 기생생물의 공존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고 무겁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역시 일본영화답게 수위가 쎄고 예측을 쉽게 넘나드는 면이 있습니다. 영화 파트 2까지 보시면 나름 철학적이고 생각해볼만한 메시지도 많습니다.

 

 기생생물은 단지 인간만을 먹어치웁니다. 인간은 인간뿐 아니라 다른 생물종들도 살육하고 있고 자연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시기는 과거 어느 시기만큼이나 생물 대멸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종에 의해서 그렇습니다. 자연, 생태계, 지구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생수는 인간이 틀림없습니다. 그럼 인간의 가치, 인간의 존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만화와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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