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마! 얼음별

녹지 마! 얼음별 ㅣ 책 먹는 고래 58
금관이야(박미애) 지음, 채혜인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녹지 마! 얼음별

" 아이들의 숨결로 되살아나는 마지막 희망 이야기"

< 녹지마! 얼음별>은 얼음으로 뒤덮인 별,

얼음별이 점점 더워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모두가 믿었던 마법 망토조차 별을 지키지 못하고,

여왕님마저 녹아내리는 위기 속에서 어른들은 서로 탓하기만 하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요.

그런데 조용히 궁전을 청소하던 소년 비질의 숨결에서

성에가 피어나는 걸 본 여왕과 대신들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돼요.

아이들의 숨결과 웃음, 노래만이 얼음별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걸요.

숨결은 살아 있다는 것과 생명력을,

노래는 기쁨과 자유로움,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뜻하는 것 같아요.

"얼음 구슬 만드는 아이를 반드시 데려와라!" – p.44

여왕님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얼작단을 만들어 아이들을 찾으러 보내요.

하지만 놀이터는 텅 비어 있었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었어요.

그곳에는 눈살을 찌푸리거나 이마에 주름을 만드는 학생들도 있었어요.

숨 쉬는 법도, 웃는 법도 잊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만들어낸 슬픈 현실을 비추는 것 같았어요.

그러던 중, 비질과 얼작단은 노래로 얼음 구슬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아이,

노아를 만나게 돼요.

비질과 아이들은 징검다리가 되어 노아를 여왕님이 계신 곳까지 이끌고,

노아의 노래는 녹아버린 망토 위에 새싹처럼 얼음 구슬을 다시 피어나게 만들어요.

노아의 맑은 숨결과 노래는 연기 가득한 세상을 정화하고,

작은 희망의 불빛을 다시 밝혀줍니다.

< 녹지마! 얼음별』은 얼음별의 이야길를 통해 ,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 문제,

아이들의 순수한 힘, 어른들의 반성과 희망을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이제는 11시 59분 59초, 단 1초밖에 남지 않은 시간.

이 마지막 1초를 바꿀 수 있는 건,

아직 웃고 노래할 수 있는 아이들의 힘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우리는 어떤 세상을 아이들에게 남길 수 있을까요?

<녹지마! 얼음별>은 노아의 맑은 숨결과 얼음 구슬처럼,

마지막 1초를 바꿀 수 있는 희망이 아직 우리 안에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예요!

샤일로

샤일로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86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지음, 조은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샤일로

뉴베리 대상 수상작 < 샤일로> 는

작가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가 산골에서 초췌한 개를 만나고,

버려진 동물들의 현실을 알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에요.

웨스트버지니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열한 살 소년 마티는 어느 일요일,

언덕을 걷다가 작은 비글 한 마리를 만났어요.

하얀 털에 갈색과 검은 얼룩이 섞인 이 개는 겁에 질린 눈빛으로 마티를 따라왔고,

마티는 이 아이에게 ‘샤일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어요.

하지만 샤일로는 이웃에 사는 거칠고 사나운 저드 트래버스 아저씨의 사냥개였어요.

샤일로가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티는 가슴 아픈 현실 앞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가족의 뜻에 따라 샤일로를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어요.

​며칠 뒤, 다시 돌아온 샤일로를 본 순간, 마티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어요.

몰래 언덕 위에 비밀 우리를 만들고, 샤일로를 숨기며 지키기로 결심해요.

매일 먹이를 챙기고, 조심스럽게 돌보는 동안

마티와 샤일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어요.

마티는 거짓말이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샤일로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에 거짓말을 반복하게 되고,

감당해야 할 위험도 점점 커져 갔어요.

결국 커다란 사건이 터지면서,

마티는 더 이상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돼요.

​샤일로를 지키기 위해 마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과연 둘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샤일로 >는 소년과 개의 우정, 도덕적 선택과 책임감,

그리고 사랑을 위한 용기를 그린 이야기예요.

특히 샤일로를 둘러싼 강아지 학대 문제는 "무엇이 진정으로 옳은 일인가?"를

스스로 고민하게 만들며, 따뜻한 감동과 함께 깊은 생각거리를 전해주는 책이에요.

#샤일로 #필리스레이놀즈네일러 #뉴베리대상

#소년과개의우정 #강아지학대문제 #책과콩나무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 나라의 탄생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1 - 나라의 탄생 ㅣ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1
고정욱 지음, 김주경 그림 / 보리 / 2025년 4월

보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 나라의 탄생 >

" 발해, 고려, 조선 건국에 관한 세 편의 이야기

 나라의 탄생" 

<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 나라의 탄생 >은

딱딱한 연도나 사건 중심의 역사책이 아니라, 

사람들의 고민과 선택으로 이루어진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고구려의 정신을 이어 발해를 세운 대조영, 백성을 위해 결단한 왕건, 

새로운 시대를 연 이성계까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어떤 용기와 지혜가 필요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에요.

대조영이 천문령에서 당나라를 물리치며 외친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는 말은 

 전투의 승리가 아니라, 고구려 유민들의 자존심과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었어요

또 왕건의 아내가 남편을 설득하며

 “당신은 대체 무엇을 망설이고 있습니까?”라고 외치는 장면은,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했어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순간은 바로 이성계의 “말머리를 돌려라!”는 결단이었어요. 

위화도 회군은 새로운 나라 조선이 태어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었고, 

그 선택은 결국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왕조 교체의 계기가 되었어요.

대조영과 뜻을 함께한 걸걸중상과 걸사비우, 왕건의 결단을 이끌어낸 아내와 충직한 장수들,

이성계의 선택을 지지한 조민수와 끝까지 고려를 지키려 했던 정몽주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는 결코 혼자 만든 위인의 기록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선택과 관계로 이루어진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책은 중요한 결정 뒤에 있었던 갈등과 고민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주고,

승리나 건국이라는 결과보다 그 앞에 있었던 인간적인 망설임과 용기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역사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그래서 읽는 내내 역사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요.

<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 나라의 탄생편 >은

 역사적 배경 지식과  함께,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과 활동지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요.

재미와 깊이, 생각할 거리까지 고루 갖춘 어린이 역사책으로,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고정욱이들려주는역사한장면 #나라의탄생 #고정욱 #보리 #어린이역사책 

 #발해 #고려 #조선 #대조영 #왕건 #이성계 #위화도회군  #초등역사추천 

온더볼 ➊ - 혼성 축구부의 탄생 ​

온 더 볼 1 - 혼성 축구부의 탄생 ㅣ 온 더 볼 1
성완 지음, 돌만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다산 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온더볼 ➊ - 혼성 축구부의 탄생

작은 운동장에서 시작된 우정과 용기!

“진짜 축구는, 진심으로 함께 뛸 때 시작된다.”

​대풍초등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시골 학교예요.

4학년 찬이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오래도록 꿈꿔왔던 축구부 창단을 제안해요.

진짜 축구를 함께 해보자는 제안이자,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지켜내려는 작은 도전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어요. 감독도, 예산도, 함께할 선수도 부족했으니까요.

​반대하던 교장 선생님은 ‘무강시 축구 대회에서 단 1승을 거두면 정식 축구부로 인정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지유는 여자아이들도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여자아이들을 무시하며 대회 참여를 방해하던 동우에게 일대일 대결을 신청해요.

그리고 멋진 기술로 3:0 완승을 거두며 아이들의 인식을 바꾸고,

그날 이후 주눅 들었던 아이들 역시 하나둘 용기를 내기 시작하죠.

​그렇게 ‘혼성 축구부’라는 이름으로 팀은 점차 모양을 갖춰가고,

‘주장이 되고 싶은’ 준혁까지 참여하면서

아이들 사이에는 팽팽한 경쟁과 감정의 충돌이 일어나요.

누군가는 이기기 위한 작전을 짜고, 누군가는 팀원을 의심하기도 하며,

서로의 생각이 부딪히고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들을 함께 겪으며,

아이들은 서서히 ‘진짜 팀’이 되어 가는 법을 배워요.

​그중에서도 기웅은 수비를 하지 않는 행동으로 오해를 사고, 팀에서 점점 외면받게 돼요.

스스로도 방황하며 위축되지만, 찬이는 끝까지 그를 믿고 기회를 줘요.

“공이 왔을 때, 그건 네 공이야.”

그 진심 어린 한마디가 기웅의 마음을 움직이고, 마침내 기적 같은 골로 이어져요.

< 온더 볼>은 믿고, 기다리고, 다시 손을 맞잡는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실수해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가능한 승리.

축구라는 스포츠를 배경으로, 진짜 ‘팀’이란 무엇인지, 함께 뛴다는 것의 의미를

아이들 스스로 깨달아가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작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축구를 통해 서로를 믿고 응원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성장 동화예요.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큰 꿈을 향한 첫걸음.

아이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과학 영재 기초잡는 초등일타 과학

초등일타과학 - 과학 영재 기초잡는
이광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5년 4월

과학 영재 기초잡는 초등일타 과학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과학 수업이 시작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생소한 용어나 복잡한 개념들이 점점 많아져요.

특히 고학년이 되면 중·고등학교 과학과 연결되는 내용이 슬슬 등장하면서,

“과학이 갑자기 어려워졌어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죠.

그래서 이 시기에 과학을 어떻게 만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과학 영재 기초잡는 초등일타 과학> 은 과학을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딱딱한 설명 대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녹여냈고,

읽으면 저절로 이해되는 스토리 과학 책이에요.

예를 들어, ‘효소’는 큰 분자를 잘게 쪼개는 ‘도끼 든 나무꾼’,

‘물 분자’는 고체·액체·기체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춤추는 친구’처럼 표현해요.

이런 비유 덕분에 복잡한 과학 개념도 한눈에 떠올릴 수 있고, 훨씬 친근하게 다가와요.

또한, 각 이야기의 끝에는 ‘한 줄 정리’, ‘과학 문해력 설명’, 탐구 퀴즈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읽고 난 후 내용을 정리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돼요.

책은 총 8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어요.

원자와 분자, 기체의 성질, 물질의 상태, 물과 수용액,

산과 염기, 분자의 구조, 생명의 화학과 지구·우주까지!

초등 교과와 연계된 내용은 물론,

중·고등 과학의 기초가 되는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과학은 초등 시절에 익힌 개념이 중·고등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확장되기 때문에,

어릴 때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해 두면 나중에 훨씬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기체의 성질 단원에서는 공기가 따뜻해지면 분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기압 차이에 따라 바람이 생긴다는 원리를아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줘요.

이 내용은 중학교 과학의 ‘기체 분자 운동’이나 ‘날씨 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또, 물질의 상태 단원에서는 ‘물 분자가 춤을 춘다’는 표현으로

고체, 액체, 기체 상태의 차이를 설명해 주는데,

이 역시 ‘물질의 상태 변화와 에너지’라는 중등 개념의 기초가 돼요.

또한 아이들이 자주 하는 질문들—

“왜 물방울은 동그랗지?”, “기름은 왜 물이랑 안 섞여요?”, “겨울엔 왜 건조할까?” 같은

생활 속 궁금증부터, “전자는 왜 움직일까?”, “우주선은 왜 불타지 않을까?” 같은

과학적 호기심까지, 100가지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요.

읽다 보면 매일 마시는 물이 왜 투명한지,

겨울에 손이 왜 건조해지는지도 과학적으로 이해하게 돼요.

국민 과학 멘토 이광렬 교수님의 초등일타 과학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책으로, 집에서 과학을 흥미롭게 시작하고 싶은 아이,

영재교육원을 준비 중인 친구, 

또는 과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친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생활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하나하나 발견하는 즐거움,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