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값의 비밀 - 양정무 교수의 상업주의 미술 이야기
양정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 값의 비밀

명작 스캔들의 박학다식한 양정무님이 지은 책으로 그림이 돈과 연관해서 나온 책이라 호기심과 나에게 어떤 새로운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해서 선택한 책이다.

미술이라는 알쏭달쏭한 세계를 돈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명쾌한 도구를 통해 살펴보면서 그림의 가격은 화가와 딜러와 판매자, 작가의 출생지, 재료비, 그림의 크기, 사회적 환경 변수 등 여러 원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음악이나 시, 드라마가 위안을 주듯이 그림이 주는 위안 프란다스의 개에서 나오는 앤트워프 대성당에 걸린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작품을 보기 위해 애썼던 네오를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 목적으로 그림을 사들이고 소장하는 사람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일본 사업가 사이토는 자신과 고흐의 작품을 함께 화장시키겠다. 망언이 얼마나 그림을 사랑하는 애호가 사이에서 비난이 일었는지를 보고서 그림을 소유가 아니라 점유이면 잘 보관하고 있다가 세상에 온전히 되돌려 놓아야 할 의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에 유명한 화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루벤스, 렘브란트, 고흐, 고갱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그림과 경제적인 돈의 개념이 어떻게 맞물러 갔는지를 알게 되었고 유명한 아트 딜러 래리 가고시안, 칸바일러, 찰스 사치 등을 만나면서 그림은 작가에서 한 번 태어나고 딜러에 의해서 다시 한 번 태어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품의 가격의 반을 차지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이 좀 더 대중화되고 딜러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림도 주식처럼 거품도 있고 때론 연간 9%정도의 수익도 낼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기업가들이 예술가들을 후원해 주고 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때론 그 생활고에 명작이 태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어 칼날의 양면 같은 생각이 들고 이제는 그림의 대중화와 딜러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대이고 우리나라 위상이 좀 더 높아져 우리나라 작가들도 저평가된 작가들이 대접받는 시대에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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