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비애] 하현달 밤 이야기 01 [비애] 하현달 밤 이야기 1
HYOUTA FUJIYAMA / 비애코믹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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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우선 표지 그림의 예상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표지의 오른쪽 안경끼고 제복을 입은 금욕적으로 생긴 단정한 남자가

하현달의 요정인 이크스트이고, 왼쪽이 이크스트와 강제 계약을 맺게 된 류카인데

강제 계약을 맺은 연유로 인해서 이크스트의 시종이라 할수 있는 달고양이족 쿤과 함께

이크스트가 있는 곳을 찾아가야만 한다는 얘기로 시작된다.

 

정말 이 작품은 완전한 bl이다. 여길봐도 저길봐도 남정네들이 우글우글~

여자들은 얼굴이 흐릿하거나 뒷통수 정도이니, 나름 배경은 순도 100%라 할수 있겠다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이런 저런 장면들이 툭툭 나오는데, 질척거리지 않는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면 매력이랄까?

사건이 끊임없이 터져서 생각치도 못한 짙은 피부색의 잘생긴 부호 미청년과

일행이 되서 가고, 그 미청년의 사랑하는 애마는 밤에 건장한 청년으로 변신하니

정말 눈이 메마를 틈이 없다~

그리고 류카는 미청년의 모습을 하고서 애인에게 질투하는 여심을 보여주니

개인 취향으로 떡대수를 좋아하지 않는 입장으로서는 만족한다.

가는 곳곳마다  어디서 남정네들이 끈끈이 파리주걱에 달라붙어  오듯이

류카 일행에 붙어오는데 흥미진진하다. 얼른 2편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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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목소리 - 뉴 루비코믹스 570
쿄야마 아츠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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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bl을 일종의 판타지로 생각하기에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체가 예쁜 것

또는 일러스트처럼 독특한 것을 굉장히 선호한다.

사실 "미지와의 조우" 그림체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용의 발랄 변태성으로 인해 나름 별을 팡팡 쐈다. 그래서 마음이 관대해진 것일까?

표지만 봐도 내 스타일이 아닌데, "들리지 않는 목소리" 시리즈를 구입했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뜨아아아! 소리가 나왔다. 혹시 이거 "명랑소년운동만화" 아닌가?

정말 순정만화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bl 맞나?

심지어 표지 왼쪽의 작은 소년인 히키타의 눈동자 위치와 동공의 위치 대칭이 맞지 않는 장면도

종종 나온다. 초반 부분에서 "작가님 데칼코마니 안해봤어요? 대칭 개념 몰라요?" 라는 마음의

소리가 작렬했다... 하지만.... 한페이지씩 넘어갈수록 몰입도가 슬슬 붙더니만,

표지 오른쪽의 이마이가 잘생겨보이고(사실 이 작품에서는 상당한 초절정 미남이다..)

가끔 비대칭이 두드러지는 히키타가 귀여워보였다.

 

이마이는 학교에서 인정받는 전도유망한 야구선수이고, 같은 야구 동아리에 있는 히키타는

작은 키에 재능도 없는, 하지만 엄청나게 노력하지만 선발에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는 후보선수이다.

작고 마르고 긴장하면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는 히키타에게 "넌 내게 별과 같다"라면서

이마이가 표현을 해오고, 이마이 선배를 동경하던 히키타 또한 점점 이마이의 애정 표현에

동조해가면서 이마이가 고2 막바지로 가는 상황에서 "들리지 않는 목소리"는 마무리가 된다.

 

사실 이 작품은 "동급생" 시리즈로 인해서 소프트 학원 bl에 상당히 버닝하고 있는 상태에서

구입한 작품들 중에 있는지라. 거의 모든 작품들의 기준점이 동급생이 되어버렸다.

그림체만 보면 전~혀 그럴것 같지 않지만 동급생에 비하면 신체적인 애정표현은

빈도수도 높고 수위도 높다. 허허..

첫 페이지의 경악과 후회로 시작해서 마지막 페이지에선 그 다음편 "보이지 않는 별"을

한손으로 벌써 집어들고 있었다. 그림체만 보고 주저하신 분들께 한번 보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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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애] 눈에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도
마에다 토모 지음 / 비애코믹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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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단편-눈에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도, 차가운 입술. 레시피-이 실려있다.

메인작품은 같은 반 급우였던 마모루가 사망후 유령의 형태로 이오리와 함께 동거를 하는 내용으로 같은 반이기는 하지만 한번도 개인적으로 말을 나눠본 적이 없는 이오리의 입장에서는 마모루가 자신이 성불하지 못하는 미련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외롭게 거의 혼자서 살고 있던 이오리는 자신에게 말을 걸고, 나갈때 인사하고, 집에 들어오면 반겨주는 마모루에 의해서 인간관계의 따뜻함을 알게되고 마모루가 성불해서 사라질까봐 눈물까지 뚝뚝 흘리는 단계까지 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차가운 입술이 더 좋았는데 난치병 환자인 오즈키와 반의 중심인 하시바가 서로에게 끌리는 내용이다. 오즈키는 출석보다 결석이 많은 보기에도 굉장히 병약한 소년인데 애정표현에 있어서는 박력이 있다는 거~ㅋ

 

나머지 레시피라는 작품은 같은 작가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체가 지저분하고 정리가 안된 느낌이고 예전 80년대 순정명랑만화 같은 그런 배경이 많아서 별로였다. 그래서 별이 하나 빠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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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디고] 꿈꾸던 주말
이시노 아야 / 인디고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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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시리즈처럼 포근 달콤한 내용이 아니라 강도가 점점 세지는 단편들이 나온다. 마지막 컬러페이지들은 정말 충격적..단편들 중에서 my dear,꿈꾸던 주말, 너의 식탁. 나의 식탁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들인데, 꿈꾸던 주말의 오스왈드와 케이티의 결혼식 장면은 스위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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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디고] 츠바키 편지
이시노 아야 / 인디고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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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노 아야의 "츠바키 일기"의 속편이라고 할수 있는 츠바키 편지는 정말 보는 내내 입가에 웃음을 저절로 피어오르게 하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울컥울컥하게 만든다...내가 이런 류의 잔잔한 일상내에서의 힐링치유를 원했었나보다..

 

츠바키의 일기는 꼬맹이 후미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 후미오. 히라이와. 츠바키가 함께 입학식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끝나고, 츠바키 편지에는 그 이후의 명절과 생일,운동회 등등의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츠바키는 손재주가 좋아서 뜨게질이나 작은 소품들을 주문받아 직접 수작업을 해서 납품하는 일을 하기에 후미오에게 옷이나 가방 등등을 만들어주고, 직접 가서 함께 요리도 하고, 히라이와의 생일파티를 후미오와 함께 계획해서 열고, 후미오가 갖고 싶은 놀이동산 인형을 받기 위해 히라이와와 둘이서만 놀이동산에 갈 정도로 이젠 후미오 가족들과 정없는 가족보다 훨씬 다정하고 애정이 철철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츠바키 편지를 읽고 다시 한번 츠바키 일기를 봤는데, 초반 츠바키의 공허하고 고독해보이는 모습이 츠바키 편지에선 사라져있었다. 아..츠바키가 후미오 가족을 만나기 전엔 외로왔구나..하고 느낄 정도로 츠바키는 후미오 가족들과 깊게 동화되고 녹아들어 있었다.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기면서 츠바키가 이 가족과 헤어지게 되면 어떻하지..라는 불안감이 들 정도였는데, 마지막이 정말 ㅠㅠ 넘 찡~하게 울려버렸다. 후미오가 자라서 작아진 옷을 수선하기 위해 들고가면서 처음 만났던 순간들을 하나 하나 추억해 가는데 그 과정이 왜 이리 찡~한지..그래..어느 순간 정지해서 돌아보면 시간은 저만치 가있곤 하지.. 별 10개가 있으면 주고 싶을 정도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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