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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디고] 츠바키 일기
이시노 아야 / 인디고 / 2013년 10월
평점 :
아.. 정말...다른 욕심보다 책 구매 욕심이 더 앞서서 지내온 세월을 돌아보니 더이상 정리가 안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종이의 넘김을 좋아하지만 그래도..은근 내 소소한 취미인 만화를 이북으로 돌려야겠구나..생각하면서 우울했다. 온라인 서점들이 이북 만화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으니까..하지만!!! 알라딘 정말 칭찬하고 예뻐하고 싶다~!!
다른 온라인 서점들과 비교해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퀄리티와 소장하고 있는 만화 이북의 양을 보고 그냥 뒤로 넘어갔다. 거기다가 만화 이북을 담당하고 계신 분이 가지고 계신 정보와 지식의 양이 대단하시다는 사실~! 옵션으로 그냥 구비해놓은 것이 아니라 정말 좋은 작품들이 이북으로 들어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츠바키의 일기를 발견하고 헉! 소리가 났다. 이시노 아야의 그림은 굉장한 매력이 있다 마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는 느낌? 거기다가 스토리는 어떻고..마음이 잔잔하니 파문이 인다.
츠바키 타로는 누나 2명. 여동생 1명 있는 집의 아들로 굉장히 섬세하고 여린 심성을 가지고 있다. 외모 또한 포근포근하니 얼마나 소프트한지 어린이들을 좋아해서 놀이터에 있으면 아이들이 "예쁜 언니~"하고 말을 걸어올 정도이다. 놀이터에서 후미오라는 굉장히 귀여운 여자아이를 만나 친해지는데(? 워낙 츠바키 타로가 순수 퓨어 그 자체인지라 가능한듯..), 그 아빠를 보니 츠바키의 중학교 동창인 히라이와였다. 히라이와는 현재 이혼한 상태로 혼자서 후미오를 키우고 있었고, 지극히 소녀보다 훨씬 소녀감성인 츠바키는 그들과 함께 일상을 만들어가는데, 뜨악!! 하는 에피소드 하나 없이 읽고나서의 여운이 포근하니 길게 간다. 이 한편으로 이시노 아야의 작품을 다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 격렬한 비엘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넘 심심할 수 있는 작품일수도 있지만 마음 살랑이는 감정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강추라 할수 있다. 츠바키 일기의 속편인 츠바키 편지도 꼭 읽어보길 강추한다~
아..정말 알라딘 이북 만화 담당자 누구신지 엄청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