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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애] 개도 걸으면 사랑을 한다
나츠미즈 리츠 지음 / 비애코믹스 / 2020년 2월
평점 :
나츠미즈 리츠의 "개~시리즈"(압축해서 적고나니 이상하네..) 중에서 첫번째 권이다.
우선 이북으로 이 시리즈를 구입한 후에 어떤 작품이 제일 먼저 출간됐는지 순서를 알아왔다
1, 개도 걸으면 사랑을 한다
2, 개도 달리며 사랑을 한다
3, 개는 꿈꾸며 사랑을 한다
4, 개는 매초 사랑을 한다
첫권째 권은 "개도 걸으면 사랑을 한다"는 주된 작품외에 몇개의 단편들이 나온다.
그런데 표지에 나온 주된 작품이 한권의 절반밖에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달까..
표지 오른쪽이 주인공인 이마이, 안겨있는 왼쪽이 코야마이다.
이마이와 코야마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사이인데, 이마이는 학업 우수, 운동 우수로
유명하지만 굉장히 독특한 생각의 스펙트럼을 지닌 (코야마는 변태라고 표현한다..)
거의 모든 것을 잘하는 천재급의 주인공.
코야마는 작고, 성적도 이마이에 비하면 중간 정도의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코야마는 외모적으로 결코 평범하지 않다!
우선 외모로 봤을 떄, 약간 고개를 옆으로 돌린 모습을 보면 속눈썹이 얼마나 촘촘하고 길게
표현이 되어 있는지, 눕혔다가 일으키면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인형의 속눈썹을 연상하면 된다.
이 둘의 친구 관계는 이마이가 고교졸업과 동시에 프랑스로 유학가서 끊어지고 만다.
5년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이마이는 소설가가 되어 있었고, 자신 소설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코야마에게 연락해서 만나는 것으로 이 시리즈는 시작한다.
이후부턴 예상하는대로 연인의 관계로 넘어가는데, 이마이의 변태적인 상상력이 재밌고
그에 휘둘리는 코야마는 지극히 여성스럽고 눈물이 많은 천상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점은 현재와 회상이 넘나드는데, 학창시절 단순한 친구관계의 그 둘의 모습이
정말 아무일도 없는데도 보면 흐~뭇하다는 점이다. 워낙 개인적으로 학원물을 좋아해서겠지만..
그런데, 이 작가는 수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듯하다.
넘 흔하게 눈물을 흘리는데 음..이건 좀..별을 하나 뺄까..생각하다가
단편들까지 전반적으로 그림이 예쁜 편이라 그냥 5개를 쏟아부었다.
이 작품은 벌써 4권의 시리즈로 나오는만큼 소장에 있어서 개인취향을 탈 것 같다.
가볍게 술술 풀리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 복잡한 감정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좋기도 하지만
이렇게 적당하게 가벼운 내용들도 선호한다.
만화로까지 주구장창 복잡하고 인간의 내면을 뒤틀어보이는 작품을 보고 싶진 않기에..
그러므로 내겐 이북정도가 적당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