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산문집 - 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 만남 5
박지원 지음, 홍기문 옮김, 박종오 다시쓰기 / 보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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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함양박씨전

과부의 수절을 덕으로 삼아 칭송했는데 급기야 수절이 관습으로 굳어져 남편을 잃은 여성들의 생명을 앗아 가기까지 했던 가부장 사회 조선은 그런 면에서 어두운 사회였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라고 만든 것이 도덕과 윤리일 텐데 오히려 그것이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고 심지어 목숨마저 잃게 만들었으니 조선은 주객과 본말이 전도된 슬픈 세상이었다. 생명보다 귀한 관습이 어디에 있을까? 이 글은 우리에게 관습과 인권의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 - P220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은 진실한 말이 아니고, 남에게 누설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것은 깊은 사귐이 아니며, 정이 깊으니 얕으니 따지는 것은 벌써 각별한 사이가 아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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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원고 2025
이준아 외 지음 / 사계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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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창수만의 성공 스토리였고, 주변인들에 대한 헌사였다. 길어지는 말에 만복이 몇 번 끼어들었지만, 창수는 물러서지 않고 집요하게 하던 말을 이었다.
저희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창수가 꿋꿋하게 말을 마무리했다. 만복 형제가 제 얘기를 잘 듣고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 P95

머리를 왜 길렀는지 이제 알겠어? 준은 가만히 생각하더니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때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뿐인 것 같았는데 이젠 다른 일도 할 수 있을 것같아요. 그러고는 나에게 왜 머리를 기르는지 되물었다. 나는 한참 고민하다가 나도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될지도, 했다. - P124

그런 날들이었다. 고민과 미래가 소거된 날들. 함께 있을 때면 가능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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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원고 2025
이준아 외 지음 / 사계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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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 자체에 반기를 들고 싶었다. 여자의적이 여자면 왜 안 돼요? 여자의 적이 남자여도 안 된다면서요! 그럼 여자의 진짜 적은 아이겠네요! 애를 낳으려고드니까 다 적이 되는 거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고, 미연 언니가 곧바로 한 손을 치켜들길래 뺨이라도 내줄 각오로 눈을부릅떴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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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기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며 전지전능하지 않다는것을 깨달아 가는데 그 과정에서 탄생하는 감정이 수치심이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껴안고 타인과 상호의존하며 아이는 성숙해간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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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와 팩트 -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디플롯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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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을 더 빨리 믿는다.
충분히 반복하면 조만간 믿게 된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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