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 빛나는 20대, 너의 눈부신 꿈을 이루기 위한 청춘지침서
이지성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등

대한민국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의 새로운 책

『스무살, 절대지지 않기를』.

 

원래 자기계발서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자기계발서는 주구절절 맞는 이야기, 가르치는 이야기,

충고하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들. 뭐 그렇게 생각했지 때문에

의지박약인 나는 그 책을 읽는 그 잠시만 성찰하고

느끼고 배우지만, 얼마안가 다 잊어버리고 말기 때문에.

그러한 충고들이 다 부질없게 느껴질때가 많다.

그래서 이 책도 보지 않으려 했지만, 제목에 이끌려 또 한번

속는 셈 치고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젊은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아니 오로지 여성을 위한 책이다.(중간쯤 읽었을 때야 알게되었다.)

여동생에게 조곤조곤 말하는 듯한 이 책은 아무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었다.

항상 형이나 누나가 없었던 나에게, 한 집안의 맏아들이었던

나에게 이러한 충고나 이야기를 해줄 사람이 너무나도 필요했고,

또한 그러한 대상이 없었기에 내가 겪었던 후회들을 동생에게

종종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면서, 나에게도 이러한 충고를

해줄 멘토가 있었으면 하고 바랬었다.

이러한 나에게 딱 맞는 책을 내준 것이다.

 

작가는 책의 처음과 끝까지 주구장창 여성들에게 힘을 기르라고

이야기한다.

 

힘 = 능력.

 

 

"나는 네기 힘을 갖길 바래. 대학교수에게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대학교수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길 바래.

누군가에게 월급을 받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래. 연예인을 보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연예인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길 바래"

 

- 책 속에서.

 

"난 말이야. 네가 20대의 코코 샤네보다 딱 1도만 더 뜨겁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럼 넌 무엇이든지 다 이룰 수 있을 꺼야.기억해.

미지근한 삶은 언제나 후회를 남기지만, 뜨거운 삶은 최소한

후회 따윈 남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 P.17

 

"아인슈타인은 말했어.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라고." - P.32

 

"명심해. 20대에 사랑하는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30대에 사회의 약자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사람이

될 수 있어" - P.33

 


"어떤 성공한 여자가 이런 말을 했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샤넬'의

가방 하나를 사는 것보다는 동대문에서 산 가방 하나를 들어도

언제나 '샤넬'같은 그런 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 P.51

 

"인생을 바꾸기 위해 해야 할 일들.

하나,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지 말 것.

둘, 이미 지나간 일들을 후회하지 말 것.

셋, 바꿀 구 없는 것들을 아쉬워하지 말 것." - P.70

 

"난 네가 20대의 10년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시간은 절대로 다시 되돌아오지 않으니까. 책을 보는 시간보다

거울 보는 시간이 더 많은 여자는 절대로 뛰어난 남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실 바래" - P.103

 

"현실은 동화가 아니니까. 세상은 만만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남자들은 바보가 아니니까. 난 말야. 네가 이런 여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누군가의 신데렐라가 되기보다는 누군가를 신데렐라로

만들어 주는 그런 능력을 가진 여자!" - P.117

 

 

책 중간에 나온 1만 시간의 법칙 또한 실천해 보고 싶었다.

항상 7~8시간은 자야했던 나에게 앙큼한 충고로 다가온 법칙.

이 법칙은 다음과 같다.

 

1만시간의 법칙.

하루 18시간 X 3년 X 365일 = 1만 9710시간.

3년동안 4시간만 자기.

 

1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누구나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생각나는 이 말. 이 말을 읽는 순간. 작가가 따로

나에게 와서 나에게만 해주는 충고 같았다.

 

"존경할 수 없는 사람 존경하기.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용서하기.

저주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기."

 

이 충고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항상 "아, 힘들어..", "아, 죽겠어.."를 입에 달고 살았던

나에게 책의 저자는 따끔하게 충고한다.

지구에 너보다 힘든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넌 힘들지 않은 거라고..

이 말을 듣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졌다.

내가 힘들다고 말한 건 정말 힘들어서 였을까..? 

습관처럼 되내인 말에 후회가 몰려왔다.
그리고 독자에게 큰 꿈을 갖지 않고 다른 존재로 변신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언제나 잔인할 거라며, 큰 꿈을 갖고 위대한 변화를

선택한다면, 세상에 우뚝 선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며 다독인다.

 

이처럼 철저히 가까운 지인처럼 나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줄

책이 있을까?

정신차리고 싶은 20대, 정신차려야만 하는 20대,

나처럼 의지박약인 20대,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20대..

모두 이 책을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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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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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더글라그 케네디 작가의 작품 『빅 픽처』!.

국내에는 이 『빅 픽처』를 시작으로 케네디의 인기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 이후로 줄줄이 출판되어 나오고 있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들.

책의 줄거리는 표지 뒷면에 깨알같이 적혀있다.

이것은 정말 너무나도 친절한 스포일러이자 줄거리가 아닌가 싶다.

 

주인공은 남부러울 것도 없는 집안,

미국의 상류층에서 유복하게 자란다. 원하는 것이 있지만,

필사적으로 몸부림치지 않았고, 실패를 경험하자 자신의 원래의

삶으로 미끄러지듯이 유유히 돌아간다.

그 과정 또한 어렵지 않다. 남들은 쉽게 가질 수 없는 직업을 갖고,

부모님의 인맥 덕분으로 월스트리트의 유명 로펌에 쉽게 들어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엄청난 연봉을 받게 된다. 정말 요즘 누구나

원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사진가가 되고 싶었던 변호사라...

이것이 요즘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꿈을 포기하고

얻은 것은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아닌가..

 

사실 그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변호사가 되었지만, 넘치는 연봉으로 고가의 카메라를 척척 사며

호사를 누리고, 예쁜 부인과 귀여운 아이들과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에 삶의 지루함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부인과의 불화가 한 몫 거들었지만.

 

그가 얻은 또 다른 삶은 평화롭지 못하다.

마음의 짐(?)이 한 가득 쌓여있고, 타인의 삶을 살아야하며

언제나 전전긍긍해야만 한다. 그렇게 등장한 그의 또 다른 삶!.

과연 이것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살짝 갸우뚱 했다.

죄를 짓고 도망치면 편히 살 수 없는 것인지. 현재 내가 사는 삶은

언제나 최선임을 알려주고자 했던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죄를 짓지 않고 남의 삶을 훔치지 않고 새로운 삶을 개척했더라면,

그는 그 이전의 삶을 그리워했을까?

단지 변호사를 그만두고 사진가로 전향했더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았을지 모를 일 아닌가..

 

이 책 속에서 또 주목해야 할 인물은 바로 그의 아내 '베스' 이다.

그녀 또한 잘나가는 중상층의 커리어우먼으로

주인공인 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결혼은

하지 않고자 했지만, 계획에도 없던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결혼을 하게 되고, 그런 안정적인 삶에 히스테리를 느끼게 된다.

또 둘째가 태어나면서 그런 히스테리가 절정에 치닫게 되고,

육아를 위해 도심을 떠나 근교로 이사를 가고 직업을 포기하게 되고

원하던 꿈인 작가가 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한다.

그녀의 삶은 중상층의 삶답게 애를 돌보아주는 베이비시터를 두고

낮의 따분함을 잊기 위해 이웃과 테니스를 치러 다니고

값 비싼 고가구를 모으는 취미를 갖는다. 하지만 그녀의 작가로서의

등단은 쉽지 않다. 그것을 모두 남편 때문이라고 믿는 바보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평소 부랑자 같다며 비난을

일삼지 않다던 앞집남자와 바람이 나고 만다.

 

베스의 행동은 정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꺾여버린 날개, 도달하지 못하는 꿈.

그것들이 그녀를 옭아매고 자신의 삶을 미워하게 되는

원동력이지만, 다른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그녀에겐

정당성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자신의 외도를 밝히지 않고

더 이상 당신과 살 수 없다며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특히나

그러했다. 정상적으로 이혼을 했더라면 아마 그녀는 그의 재산을

모두 빼앗고 이혼의 원인을 모두 그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을까?

 

이 책에는 뻔한 스토리 안쪽에 미국 중상층의 아이러니가

담겨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한 모습 속에 언제나

일탈을 꿈꾸며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감추고 있는가 하면

자신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허세를 부리며

거짓말을 늘어놓기도 한다. 스토리는 다소 따분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고민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된다. 돛대를 잃어버린 배처럼 부유하지 않기 위해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랄까....?

 

 

누구나 인생의 비상을 갈망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가족이라는 덫에 더 깊이 파묻고 산다.

...(중략)...

경력, 집, 가족, 빚, 그런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발판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안전을,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제공하니까.

선택은 좁아지지만 안정을 준다. 누구나 가정이 지워주는

짐 때문에 막다른 길에 다다르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짐을 떠안는다.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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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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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김연수 작가의 작품을 만났다.

『원더보이』, 마치 만화나 게임의 이름과도 같은 책의 제목.

한 번 보면 잊혀지지가 않을 정도로 잘 지은 듯 하다.

책 제목도 그렇고 하늘색의 책 표지개 내 마음을 이끈다.

김연수, 그는 어떤 사람일까? 당연 여자일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 날개 속의 그의 작은 미소가 실린 사진이 보였다.

 

이야기의 시작은 1984년,

열다섯 살 소년 정훈은 트럭으로 과일을 파는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정훈이 본 아버지의

마지막 얼굴은 은하수를 가로지르는 우주비행사처럼

밤거리의 불빛들을 향해 나아가던 그 옆 모습이 된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일주일 만에 깨어난 정훈.

젊은 아가씨랑 연애 한 번 찐하게 하고 죽는 게 소원이던 아버지는

'애국 애족의 마음' 으로 남파 무장간첩의 차량을 향해 돌진한

애국지사가 되어있고, 정훈 자신은 '대통령 각하 내외분을 비롯한

각계각층 모든 국민들의 간절한 기원에 힘입어', 죽음을 이기고

다시 태어난 국민 모두의 희망의 마스코드, '원더보이'로

불리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리가 들리는 초능력이 생겨, 명실상부한

원더보이가 되어버린다. 이제 자신을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라던

정보부 권대령은 정훈을 재능개발연구소로 끌고 가고,

정훈의 초능력은 고문실에서 취조 당하던 사람들의 자백을

받아내는데 이용된다.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가지 그대로 교감하고 동조하는 능력까지 있던 정훈은

고문당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온갖 밑바닥 감정들을 체험하게 된다.

 

권대령의 훈계에 의하면,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은 애착하는

것들이라 한다. "사랑 따위, 간절함이나 소망 같은 것들.

성경에 나오는 것과 같이 믿는 것과 같이 사랑하는 것들을 빼앗으면

인간은 한없이 약해진다.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것을 빼앗으면

인간으로서의 삶은 그 순간 끝난다" 고.

우리가 개나 돼지 혹은 곤충이나 벌레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일들이 무엇인지 안다면, 이제 우리는 강해지길

바랄 게 아니라 더욱 약해져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정훈은 매일같이 고문실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광경을 지켜봐야했고, 결국은 재능개발실을 탈출,

권대령에게서 도망쳐 나온다.

 

권대령에게서 도망쳐 나온 정훈이 맞닥뜨리게 되는 원초적인 현실.

그러면서 생각한다. '가지지 못한 것들이 나를 밀고 나간다',

'내게 없는 것들이 나를 계속 살아가게 만들며,

인생은 갈망의 대상을 향한 끝없는 투쟁의 길이라는 사실' 등을.

역시 세계가 돌아가는 원리인듯 하다. 그런데 어쩐지 이런 문장들에

가슴이 꽤 먹먹해지고 말았다.

 

정훈은 초능력자의 세계에서 나온 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FB(Fire Bottle, 화염병)' 를 잘 던진다는 선재 형,

자신 때문에 한 첫사랑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어느 순간부터

'내 안에 여자 같은 건 없다' 며 남장을 하고 다니는 강토 형(희선),

우주의 비밀을 바탕으로 '스스로 돕는다' 는 뜻의 자조 농장을

만들고 생명역동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무공 아저씨,

고등학교 생물선생이다 과학전문기자로 신문사에 입사한 지

육개월만에 기사 한 편을 쓰고 검찰에 기소, 해직기사 출신이

되어버린 출판사 재진 아저씨.

저마다에겐 저마다의 시절과 사연과 상처가 있다는 것.

정훈은 그동안 알지만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 둘 깨우쳐가기

시작한다.

 

정훈은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사랑을 느끼고, 애착을 가지고, 소망을 품으며,

상처 입고 치유 받고 희망하면서..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는 걸까.

『원더보이』를 읽고 나면 이 끝없는 우주에서 인간으로 태어나

자라고 일희일비하며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처럼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소박한 일상의 아름다움...

'삶은 다른 곳에' 가 아닌 '지금 그리고 여기' 라는 것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우리는 진정 깨우친 걸까..

 

 

나의 1986년 겨울은 차라리 뜨거웠다고 할 수 있겠다.

길게 늘어선 대상 행렬의 맨 끝에서 바로 앞 낙타의 꽁무니만

쫓아가던 어린 낙타가 처음 맛보는 사막의 열기 같았다고 할까?

아무튼 약간 들뜬 상태로 후끈후끈, 이글이글. 앞으로 그 낙타가

뜨거운 사막을 건너갈 일은 수 없이 많겠지만,

자기 바깥의 뜨거움을 있는 그대로 느낀 건 그때가 처음일 테니까.

처음이란 마지막과 같은 말이다. 우리는 두 번 다시는

처음과 같은 느낌을 맛 볼 수는 없다.

 

P.268 -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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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거의 모든 것
하보숙.조미라 지음, 강혜원 그림, 김학리 사진 / 열린세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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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만드는 특별한 커피 한잔의 길잡이.

새로운 아침을 깨우는 모닝커피,

다정한 친구와 함께하는 수다의 조연.

커피 없는 일상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 건너기인지도 모른다.

과연 커피의 무엇이 사람들을 매혹하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매혹적인 커피, 맛있는 커피의 거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풍부한 사진 이미지를 일목요연하게 배열해 커피의 다채로운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커피콩 선택부터 커피의 다양한

추출법은 물론 커피를 둘러산 쏠쏠한 상식까지 담은 이 책은

내가 만들어가는 특별한 커피 라이프의 친절한 길잡이다.

 

제1부 홈메이드 커피 라이프는 커피콩 생산에서 아트 커피까지

커피 한 잔의 전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독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생두 선택에서

라떼 아트에 이르는 여러 단계들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1장 커피콩에서는 커피나무부터 커피콩의 정제과정,

좋은 생두의 조건 등 커피콩에 대한 기초 지식을 탄탄히 한다.

 

2장 원두 다루기에서는 로스팅과 블렌딩, 그라인딩 등

커피 맛을 좌우하는 원두 다루기 비법을 배운다.

 

3장 추출에서는 커피를 내리는 대표적인 다섯 가지 방법을 배우고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 맛을 찾아본다.

 

4장 커피 맛의 또 다른 주연에서는 커피 맛을 좌우하는

물, 설탕, 우유를 소개한다. 국내 시판되는 생수를 경도에 따라

분류해 어떤 물이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시판되는 설탕과 우유,

크림의 장단점을 파악해 내 취향에 맞는 커피 맛을 알아보도록 한다.

 

5장 도구에서는 맛있는 ㅋ터피 한 잔의 외형이자 분위기메이커인

커피 도구들의 구조와 기능을 알아본다.

 

6장 특별한 커피 아이템에서는 아이스커피, 더치커피, 에스프레소,

아트 커피 만드는 법을 소개해 기분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커피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제2부 커피와 문화에서는 커피의 역사와 산지 여행, 커피에 관련된

에피소드와 상식을 소개한다. 이처럼 『커피의 거의 모든 것』이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커피의 세계를 산책하며,

독자들은 커피에 대한 사랑이 깊어짐을 느낄 수 있겠다.

 

차가운 겨울날 더욱 그리워지는 커피 한 잔!

그 옆에 『커피의 거의 모든 것』이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커피의 풍경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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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순 2012-10-1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커피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할수는 있었으나 커피의 종류 소개도 좀 내용이 적었고,로스팅 과정이나 드립부분에 대한 설명도 많이 아쉬웠다.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 개정판
로버트 S. 위스트리치 지음, 송충기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어째서 히틀러는 유대인을 대학살하는 반인륜적인

비극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인가.

 

전쟁, 발명, 혁명, 학살, 비극..

격동의 시대, 잔혹하다면 잔혹하고 또한 화려하다면 화려했던

20세기가 역사의 뒤로 사라지면서 그동안 시대라는 장막속에

묻혀졌던 당시 사건들이 하나, 둘 재조명 되고 있다.

 

20세기 전반 당시 독일에서는 나치가 등장하기 전에서부터

수많은 반유대주의 단체들이 판을 쳤었다고 한다.

이는 독일뿐만이 아니라, 다른 유럽국들도 마찬가지였다.

유대인에 대한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가사를 담고 있는

노랫말도 유행했었고, 윗선에서도 유대인들을 인간이하로 취급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반유대주의 감정이 극을 달했었다.

 

당시 독일은 제 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인해 경제와 정치적으로

모두 붕괴된 상태였다. 국민들은 전쟁배상금이라는 명목으로

큰 빚을 자게 되었으며, 무능한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하루하루 먹고 살기 어려워지자,

결국 전쟁의 여파를 가까스로 피해 막대한 이익을 본 유대인들에게

분노가 돌아간 것이다.

 

이 때 등장한 사람이 전쟁광, 미치광이로 통하는 '아돌프 히틀러'.

정계에 새롭게 등장한 히틀러는 당시의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자신의 사상에 적절히 이용했고, 역시나 독일인들의 반응은

과연 폭발적이었다. 비단 열등감에 빠진 실업자들뿐만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지식인층 마저도 일제히 묘사했다.

 

히틀러의 유대인증오적인 연설에 대한 독일인들의 맹목적인

찬양에 대해서 보면 알 수 있듯, 나치즘의 등장은 결국 처음부터

필연적인 셈이 된다. 대다수의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소수의

인권이 유보 된다는 히틀러의 그 무시무시한 사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매료된 것은 과연 분위기 때문만이었을까?

 

애국심.. 그런 차상위적 차원이 아니라, 독일사회의 전반을 이루고 있는

국민들. 그들에 의해 유린 당한 유대인의 인권의 무게보다 얻는게

더 많았고, 대다수 국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오랫동안 굶주렸던데다

유대인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었게 때문에 지도자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유대인탄압에 어느정도 암묵적으로 동의를 했다고 본다.

 

그러한 맥락으로 봤을 때, 당시 벌어졌던 극악무도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나치정권에게만 책임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목숨 저울질' 그것이 비록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사회악과 정의의 관계가 모호했던 당시의 독일의 시대상으로 본다면

홀로코스트를 비단 나치와 히틀러의 책임으로만 전가시키기에는

어딘가 약간 부족하지 않나 싶다.

 

비록 홀로코스트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이 독일에 있다고

말하기 어렵더라도, 또한 히틀러가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저질렀을지라도 그의 뒤에는 결국 독일인들의 '보이지 않는 손' 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홀로코스트를 단순히 '나치'의 문제로 국한시키기에는 사건이

너무나 깊고 무겁다. 홀로코스트는 개인과 개인, 단체와 군중끼리의

문제가 아닌 독일이라는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20세기 최악의 사건인 홀로코스트. 그 극악무도한 사건 하나만을

강조하거나 그 책임을 누군가에게 지우려고만 하는 것은

홀로코스트에서의 독일의 유죄를 모호하게 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물론 역사적으로 홀로코스트에 못지 않은 학살사건은 많았다.

그 중에서 홀로코스트가 주목 받는 이유는

전쟁기간 중, 짧은 시간안에, 국가적으로, 최신 병기를 사용하여

수백만의 유대인들을 학살시켰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학살당한 유대인의 숫자는 유럽에 살던 유대인들의

대부분인 600백만명이라고 한다. 물론 조작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수백만에 달하는 유대인들이 사살된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중국이나 로마에서 일어난 다른 학살사건에 비춰서 감추려고 해서는

안될것이다. 오늘날 이스라엘의 국제적 행동을 보면서 그들을

비난, 비판할지언정 매도하거나 홀로코스트를 정당화시키는 것은

결코 안된다.

 

독일은 이 반인륜적이고 악질적인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책임의식을 잃지 말아야하며 그에 대핸 속죄의 시간과 봉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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