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지 못한 숲 오늘의 젊은 작가 1
조해진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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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호위>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찾아봤다. 두 권 모두 소재와 내용은 다르지만 작가가 세상을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오롯이 담겨있다는 점은 똑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빛의 호위>가 더 마음에 든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에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하다. 한 챕터마다 다른 인물이 등장해 자기 이야기를 한다. 책 소개를 보고 어떤 내용일까 짐작했는데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다음 작품을 읽으면 작가님의 색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지금은 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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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도미노 오늘의 젊은 작가 15
최영건 지음 / 민음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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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빨려들어가서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고개를 들지 않았다. 뭔가 잔잔한 호수에 바람이 불어서 작은 파도가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최근에 읽은 <거의 모든 거짓말>에 이어서 또 다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를 보았다. 이번에 ㅁㅇㅅ에서 2권 이상 사면 노트를 주는 이벤트를 해서 냉큼 넣었다. 노트는 신간과 함께 둘 수 있는 '공기 도미노'로 선택했다. 표지의 사물 사이 공간이 의미심장하다. 한국소설인데다가, 표지도 예쁘고 내용도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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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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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쇼코의 미소'를 보고 <쇼코의 미소>를 찾아보게 되었다. 표지작 외에도 작가의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단편이 실려있다. 끝에 가서는 뭔가 미완인 듯 아쉬우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내용이 이어진다. 얘기를 하는 화자를 따라가면서 서늘함과 때로는 따뜻함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양쪽 모두 떠난 경우도 있었고, 양쪽 모두 남겨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떠남과 남겨짐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았다(89~90).

나는 언니의 말에 동의했다. 언니의 목소리에 실린 분노에 가까운 두려움은 나의 오래된 주인이었으니까. 그 두려움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나를 추동했고 겉보기에는 그다지 위태로워 보이지 않는 어른으로 키워냈다. 두려움은 내게 생긴 대로 살아서는 안 되며 보다 나은 인간으로 변모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었다. 달라지지 않는다면,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나는 이 세계에서 소거되어버릴 것이었다(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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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은 없다 - 응급의학과 의사가 쓴 죽음과 삶, 그 경계의 기록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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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저자가 나온 짧은 영상을 봤다. 아마 직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다. 그 후에 이런 책이 있다고 소개하기까지 했는데 정작 이제야 봤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게 몇 가지 있다. 난치병을 앓다가 이제 죽음을 앞둔 가족에게 하는 말이라던가. 슬픔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이제 병을 떨쳐버리고 푹 쉬라는 문장이 남았다. 또 하나는 실제로 벌어지는 사건과는 다르게 우리가 접하는 내용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생사의 경계가 두터운 것 같으면서도 얼마나 얇은지 깨달았다. 가장 재미있던 에피소드는 훈련소에 가득 모인 의사들의 이야기였다. SNS의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원조였다.

 

고리타분한 말일지 모르지만,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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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조사관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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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신착도서로 떠서 읽었다. 알고보니 나온지는 꽤 되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연작이다. 인물은 그대로인데 사건이 바뀐다. '인권위'라고 불리는 가상의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의 시선을 따라간다. 몇몇 사건을 모티프로 만든 것도 같다.
 
초기작과 최근에 나온 작품을 찾아봐야겠다. 작가의 이름을 치니까 '미스테리아'에 나오는지 뜬다. <미스테리아> 4권에 작가가 쓴 단편이 실렸다. 이참에 밀린 미스테리아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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