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어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반양장) : 1955년 정음사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윤동주 지음 / 더스토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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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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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아침 문학과지성 시인선 437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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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얼마나 무럭무럭 자라는지를 알게 되듯슬픔 뒤에 더 기다란 슬픔이 오는 게 느껴지듯무언가가 무성하게 자라지만예감은 불가능해진다.
휙휙 지나쳐 가는 것들이내 입김에 흐려질 때차가운 유리창을 다시 손바닥으로 쓰윽 닦을 때불행히도 한 치 앞이 다시 보인다.
몸이 따뜻해지는 일을 차분하게 해본다.
단추를 채우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둔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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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아침 문학과지성 시인선 437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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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남몰래날개를 부러뜨리는 소리라던후드득 후드득, 빗소리가 들려온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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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아침 문학과지성 시인선 437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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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말씀하셨다내가 언제 그랬니그러자어머니의 한숨이 날아와 이마에 머문다그러지 않은 걸로 하면 도무지 그랬을 리가 없어진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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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아침 문학과지성 시인선 437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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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던 강아지가귀를 접고 고개를 기울이듯이아버지의 여생이 접힌 채로 기운다.
추억을 들출수록 설움이 들썩인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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