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썩, 뺨이 화끈해졌다. 엄마도 불시에 올라간 손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몰라 벌벌 떨고 있었다.
이 아줌마가 또 사람 때리네. 그런 말을 뱉어놓고 여자는 다음에 뭘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몸을 떨었다. 자신과 엄마가 하는 짓이 너무닮아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여자는 서로 눈을 마주치지못한 채로 그 자리에 잠시 서 있었다. 저리 비켜. 여자가 엄마를 밀치고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죽어야지! 그래 내가 죽어야지! 방문이 닫히자 밖에서 엄마가 허리를 꺾어가며 소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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