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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해외 ETF 백과사전 - 이 책 한 권이면 끝, '글로벌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
김태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며칠 전 아이의 통장 하나를 만들어 주러 은행을 갔다가 깜짝 놀랐다.
적금을 알아보러 가긴 했지만, 일반 예금의 이율이 0.1%라는 얘기에 먼저 놀랐고, 대부분의 특판
적금 역시 3%를 넘는 건 찾기가 어려웠다. 물론 꼼수로 3%를 맞추긴 하지만 금액이나 기간이 설정되어
있는 것은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금리가 바닥인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기에
어안이 벙벙했다.
물론 주식이나 펀드 혹은 CMA 등 다양한 예금의 대체재가 있지만, 부모라면 누구라도 그렇듯이
금액을 많이 불려주시보다는 안전하게 원금 보전 + @ 이자를 생각하지, 괜히 공격적인 투자는
쉽사리 도전 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대안 투자처를 알고 안하는 것과 모르고 못하는 것은 천지차이겠다.
월급 통장에서 일정 금액은 정기예금으로 일정 금액은 펀드형식으로 나몰라라 맡겨놓고 중간에
수익율을 살펴보면 어차피 이율은 장기전으로 갈수록 적금 수준으로 수렴하기에, 그들도 공격적인
성향으로 투자를 유도하지 않은 이상은 역시나 나의 성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투자처이리라.
저자 역시, 예적금의 시대보다는 그렇다고 묻지마 부동산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옵션으로 ETF를
권하고 있다. 나처럼 주식이나 부동산같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애매한 사람들에게 단비같이
내릴 수 있는 훌륭한 투자처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왜냐하면, 주식은 각각 종목의 등락이 이슈에 따라 갈리고, 부동산 역시 정부의 정책이나 뉴스에 따라
그 움직임이 특히 요즘들어 심해져서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고, 또한 시장의 특성상 부동산은
가격이 빠지게 될 경우, 시장이 요동치며 거래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ETF 의 특성으로 다양한 분야, 특히 ETF 종류가 세분화 되어 고배당 ETF, 미국주식시장 대표 지수 ETF,
글로벌 주식시장 대표 ETF, 섹터 ETF, 테마, 특색, 원자재, 채권 ETF 등 다양한 특색으로 묶인 ETF의 움직임에
투자할 수 있어 주식 개별 종목의 가격변동보다 덜 민감하며, 테마에 맞춘 식견과 그룹핑으로 투자의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되어 초보자들도 공부만 하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최근 이어진 저금리 기조에 나도 부동산에 입문해야 하나 싶었는데, 마침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심하고
예적금의 바닥에 가까운 금리 실종 사건을 토대로 이번에 ETF 공부를 통해 아이들 적금을 일부 이쪽으로
돌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같은 ETF 초보자 분들에게는 매우 구미가 훅 당기는 매력적인 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