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고 신기한 조선시대 뉴스

황당하고 신기한 조선시대 뉴스 - 와! 조선 시대 이런 일이?
조찬호 지음, 우지현 그림, 임천환 감수 / 조선북스 / 2009년 11월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우리 집 계획중에 하나가 온 가족이 모여서 매일 뉴스를 보는 것이다.

아이는 처음 뉴스를 보면서는 딴짓을 하더니 이제는 제법 앉아서 보면서 토론이 된다.

뉴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던 중에 만난 황당하고 신기한 조선시대 뉴스는

제목부터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는 연도와 사건만을 외우는게 주였는데

요새 출간되는 많은 역사책을 보면 재미도 있으면서 교육적인 책들이 많아

역사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들이 많아 흐뭇하다.

아이도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다른 책에 비해 역사책은 좀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편이다.

조선북스의 다른 책들에 많은 매력을 느끼는 터라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조선 시대에는 어떤 놀이를 하는지,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왕실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지,과학과 예술분야까지...

방학 하기 전 학교에서 책씻이를 했던 아이는 조선시대에는 책씻이를 할 때는 부모가

깨나 팥으로 속을 꽉 채운 송편처럼 지식을 꽉 채우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있는 송편을 꼭 먹였다는

글을 읽고는 몇 번 한 책씻이 때 송편을 먹은 기억이 없다면서 다음 번 책씻이를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는 조선시대 아이들도 보드게임을 즐겼다는 뉴스가 신기한지

어떤 놀이들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면서 아는 놀이도 있다면서 놀이방법을 재미있게 읽었다.

정월 대보름에 석전이라는 전통놀이로 개울이나 하천을 중심으로 반대 편에서 돌을 던지는 놀이를 한다는 뉴스는

좀 충격적이였는데 이 놀이가 왜구나 오랑캐의 침략을 대비해 전투력을 키우는 훈련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책 중간중간 만화와 실사의 사진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게 해준다.

서랍 속에 산타 마을이 있다

서랍 속에 산타 마을이 있다 ㅣ 맛있는 책읽기 8
서희 지음, 양은아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1월

산타할아버지를 떠올리면 많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일단 빨간 산타복과 루돌프,크리스마스 트리,루돌프 사슴코,눈, 캐롤송,선물,굴뚝,양말,긴 수염,착한 아이,나쁜 아이,우는 아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12월이 되면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주신다를 몇 번은 해 보았을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는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반은 믿고 반은 안 믿는다.

3학년 때 같은 반 남자아이가 크리스마스때 선물은 부모님이 주시는거라면서

산타할아버지가 어디있냐면서 엄청 놀렸다고 울면서 학교에서 돌아왔다.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안 믿는 아이는 선물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핀란드에 산타마을이 있고 전세계어린이들이 보내는 소원편지를 정리하는 우체국이 있지만

산타할아버지는 몇 분 안계신데 전세계를 돌아다닐려면 힘드니 산타할아버지는 정말 착한아이인데

부모가 안계신 아이들에게만 선물을 준다고 하면서 이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냥 가지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묻고 원하는 선물을 사준다.

그러다 만난 서랍 속에 산타 마을이 있다는 책은

서랍을 열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산타마을이 있다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밤이 되면 산타할아버지는 서랍속에서 나와 일기장도 읽어보고

그 방에 있는 식물들과 인형들과 대화를 나눠 방 주인이 착한 아이인지 나쁜아이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끈기 없는 뭉치는 잠 안오는 어느날 방안에 나타난 산타할아버지를 따라 서랍속 산타마을에 가게된다.

산타할아버지의 조수가 되고싶은 뭉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는 소원엽서를 정리하는 일과

10마리의 닭을 날도록 길들이는 일을 하게 된다.

도망가는 닭들을 잡고,소원엽서를 정리하고,서랍을 타고 친구들의 방에 가서 일기장을 보면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끈기와 인내심 많은 산타할아버지의 조수가 되는 뭉치의 이야기...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머리맡에 양말을 두고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많은 친구들이 읽으면 좋겠다.

소원을 생각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가슴 따듯해지는 책이다.

괜찮아 괜찮아 두려워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두려워도 괜찮아! ㅣ 어린이 마음 건강 교실 1
제임스 J. 크라이스트 지음, 홍성미 옮김, 전미경 감수 / 길벗스쿨 / 2009년 11월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려운거나 무서운거 걱정거리가 있을 것이다.

두렵고 무섭다고 피할 수만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지...대처해야 할 지를 알려주는 책 괜찮아 괜찮아 두려워도 괜찮아!를 읽는다면

걱정과 무서움 불안을 이겨내고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두려움과 걱정을 가슴에 안고만 있으면 점점 더 심각해져 나중에는 고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두려움이 있나 생각 해 보았다.

아이가 두살때 지방으로 이사를 하면서 낯선 곳에서 단 둘이 있다보니

정말 한 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아이가 혼자 집에 있으면 수시로 전화를 해서 언제 들어오는지를 묻는다.

그나마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초등 저학년일때는 집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어두운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동물과 곤충과 식물을 좋아해서 많은 것들을 키워보고 관찰해보고 했는데도

이상하게 거미는 무서워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체험학습 갔을 때 같은 반 친구가 벌집을 잘못 건드려 몇몇 아이들이 벌에 쏘이는 일이 있었다.

휴전중이라는 말에 전쟁도 무서워하고...

납치 유괴되는 사건을 뉴스에서 접하면 그런 일이 자기에도 벌어지면 어떡하나 무서움에 떨기도 한다.

워낙에 겁이 많고 무서운 것도 많은 아이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다.

내가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것들을 체크해두는 법과 두려움과 걱정을 없애는 10가지 방법소개와 함께 상담선생님이 도와주는 글들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번 읽어서 무서움이 다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무서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니 몇가지 실천해보면서 무서움과 걱정과 불안에서 해방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봐야겠다.

두근두근 수학실험

두근두근 수학실험 - 쉽고 재미있는 놀이 수학 - 내 아이를 상위 1%로 끌어 올리는 ㅣ 영재들의 지식 도서관 1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마르쿠스 바그너 지음, 김영민 옮김 / 로그인 / 2009년 11월

실험이라고 하면 과학실험이 먼저 생각이 나는데

제목부터 생소하고 신선했다.

내 아이를 상위 1%로 끌어 올리는 두근두근 수학실험...

부모라면 누구나 내 자녀가 상위 1%안에 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할꺼다.

난 내가 어려서부터 수학이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복잡해서 수학과목을 싫어한 터라

상위 1%는 아니라도 수학과목을 어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만 해줄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울 딸에게 만은 대물림 하지말자고 어려서부터 수학동화책을 비롯하여

교구수업이며 수학공부를 열심히 시켰다.

어려서 교구로 수학공부를 할 때는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점점 고학년이 되니 수학을 어려워하고 힘들어했다.

반 아이 친구들 중에는 수학이 어렵다고 벌써 포기한 친구도 있다.

그러던 중 만난 두근두근 수학실험은 아이에게 흥미와 함께

수학을 좋아하는 과목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창한 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대부분 종이와 풀만 있으면 뭐든지 만들어 내는 마술같은 수학책이다.

펜토미노로 달력에 오늘 날짜만 제외한 곳을 모두 덮는가하며...

뫼비우스의 띠 두개로 만든 하트...

두개의 고리로 만든 수갑 다시 정사각형...

찢어진 신문지로 만든 평행사변형...

긴 종이끈으로 만드는 오각형..

색종이 3장으로 만드는 정팔면체...

아이와 함께 눈으로 보고 만들어 보면서 놀랍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수학이라는 과목이 예전에는 연산만 잘하면 되었지만

요새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이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직접 만들어 보고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생각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사고력 확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다.

다소 어려운 말도 있었지만 아이가 좀 더 커서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레나의 인형친구들

레나의 인형 친구들 ㅣ 중앙문고 96
유타 리히터 지음, 박성원 옮김, 울리히 묄트겐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1월

난 아직도 인형들이 이쁘다.

나를 닮아서인지 우리 딸도 인형을 엄청 좋아한다.

아이들이 크는 과정에서 대부분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울 딸은 작은 곰인형에 다른인형의 목욕가운을 입혀서 목욕가운이라 부르는 인형을 가장 좋아했는데

여름 휴가때 놀러가서 콘도에 그 인형을 놓고 와서 며칠을 울었나 모른다.

아이는 유난히 털 복실복실한 인형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5학년인데도

아직도 침대 가득 인형이 있다.

요일별로 안고 자는 인형이 순서대로 줄을 서서 기다린다.

인형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가 만난 레나의 인형친구들은

아이가 워낙에 관심이 많은 인형이야기라 그런지 제목부터 호기심 가득해서 책을 읽었다.

레나라는 아이에게는 헝겊 사자인형인 레오와 눈을 깜박이는 아나벨라라는 인형이 있다

아나벨라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새로운 인형이 오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크리스마스에 새로 온 곰인형 테디 클라우스는 레나의 침대에서 귀여움을 받지만

인형 가게 선반위를 그리워한다.

다정한 레오와는 달리 항상 투덜대기만 하는 아나벨라와 함께 지내면서

선반 위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도 점차 줄면서 피크닉도 가고 쌍둥이 유모차 인형이 오던 날

가출도 하게 되고 변한 레오를 보는 것을 힘들어 하다가 동물원 원숭이 우리에 숨기도 한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새로오는 인형 친구에게 질투를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그리워 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 아이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는 듯했다.

싸우고 화해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도와주는 인형친구들의 우정과 모험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