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값의 비밀 - 양정무 교수의 상업주의 미술 이야기
양정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은 두번 태어난다,,,화가의 손에서 한번 그리고 컬렉터의 품안에서 또 한번,

그림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은 화가의 몫이지만 그림의 성장은 컬렉터의 품속에서 이뤄진다

그림이 화가의 작업실에서 태어나 미술관에 걸리기까지 겪게 되는 기나긴 여정을 생각해 볼때 컬렉터는 작품의 두번째 창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그림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아마 이그림은 전시회나 가보면 꼭 있는 그림입니다

그림만 볼때 화려하게 차려입은 임신부가 임부복을 입은 모습을 남길려고 그려진 그림이구나

아이들은 "뱃속에 아기가 있나봐"로 솔직히 끝,,,ㅠ,ㅠ

얀 반 에이크(1395?~1441) 조반니 아르놀피나와 그의 아내 초상

하지만 그림에는 그동안 이그림을 얼마나 많이 보았거만 모피 코트를 입었다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모피코트를 입은 주인공 부부를 비롯한 갖가지 진귀한 당대 명품들이 즐비되어 있는 것을 볼때 그당시의 화려함과 부의 가치를 알게 하는 그림이였슴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그림은 무엇일까?

현재 2012년 2월 기준까지 파블로 피카소,,,누드,녹색잎과 상반신 그림이라고 합니다

2010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640만 달러 한화로 약 1,200억원에 낙찰,,,

전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그림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 눈은 없지만 이런 그림을 그렇게까지 주고 살 필요성이 있을까부터 시작해 많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그 정도의 값어치가 숨어 있다고 하네요  

 메이-모제스 미술지수와 S&P500지수

예술도 돈으로 계량화하고 철저히 투자 대상으로만 보는 것 같아 좀 속물적인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이는 대상이 무엇이건 간에 일단 세밀히 분석하고 객관화시키려 하는 서양 합리주의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고 요즘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미술 가격을 지수로 만들려고 한답니다

우리아이도 화가가 꿈인데 이 꿈이 계속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변화를 그냥 봐지지가 않네요 

이탈리아 미술 작품 가격 변동표

메이 모제스 교수가 만든 표는 지난 반세기 동안 미술은 가격만으로 따진다면 대단한 호황기였다고 할 수 있으나 이런 호황이 계속 된다면 좋겠지만,,,세계경제상황을 보면 미래를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14세기 중반이 바로 미술 가격상승기

미술시장의 여명기라 할 수 있는 14세기 미술가격의 변화 그래프는 오늘날의 미술 시장에도 시사하는바가 적지 않다 이시기의 미술 구매는 오늘날처럼 특정 스타작가로 몰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림값을 결정하는 요소는 작가,딜러,컬렉터에 국력까지,,,단순히 경기의 흐름이나 작가의 문제만은 아니며 미술이 사회에 어떻게 연결되는가하는 문제부터 작가를 둘러싼 창작환경까지 다양한 문제를 논의에 끄징어 낼 수밖에 없다 특히 컬렉터와 아트 딜러의 문제는 미술시장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것이다 정닿하게 미술 시장에 반영되는 소통의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우리 미술계의 중흥이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작가는 죽은 뒤에야 유명해진다는 말을 아마도 다 알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작가는 현실과 무관하게 살아도 된다는 편협한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살아서 유명하지 않은 작가는 죽은후에도 유명해지지 않는다는 말이 우리 사회에 꼭 자리 잡길 바란다 맞는 말인것 같다

역사상 유명한 작가들이 죽어서가 아니라 살아생전부터 남달랐고 특별했으며 유명했기에 비로소 죽어도 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미술의 진정한 명품인 이유는 단순히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만은 아닐것이다 미술은 상품 경제속에 들어가 그것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소비를 선도하는 역할도 기꺼이 해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