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지 않겠다 창비청소년문학 15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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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절박함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끝내! 빌려왔다.

묵혀두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읽어본다.

 

청소년이 읽기에 좋은 책인가? 그 구분은 어디에 있는가.

그럼. 나쁜 책인가? 그럼 좋은 책이란 뭔데?

 

<라면은 멋있다>의 주인공처럼 내 가슴에도 버저만 울린다.

삑...삑....삑...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좋아서도.

나빠서도.

그 무엇도 아닌....

 

이 책을 읽는 청소년이 이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생활이 어렵다면

이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전혀 가난을 모르는 청소년이라면...

또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쩜 이렇게 어려울 수도 있나봐...라고?

 

나.는. 죽.지.않.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악몽을 꾼다.

돈을 벌지 못하고 책만 파고 있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가난한 공부벌레일까봐.

순간순간 악몽을 꾼다.

 

그리고 외쳤다.

나.는.죽.지.않.겠.다.라고.

 

박완서 선생님은 칙칙하거나 어둡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다 같이 가난한 시대와 빈부가 확연히 보이는 시대에 가난은...

누군가 말한 것처럼 '가난은 죄다'

 

아무리 아름답게 노래불러도 칙칙하게 들려올 수 밖에는

 

이 책을 통해 요즘 청소년들이 그나마 자신의 행복을 깨닫을 수 있을까.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

그냥. 가난에 얽힌 아름다운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 것인가.

 

그저 가슴이 삐-익 하는 소리에 심장이 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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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스트레스
오은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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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청 기대하고 고대해서 보게 된 책이다.

그런데...이런.

아이가 느닷없이 저부터 읽기 시작하더니

엄마는 진짜...

나도 스트레스 많다구요...

거봐요. 어른들은 맨날 그래요...

울고 방에 뛰쳐들어가버렸다.

 

아. 열받아. 돌아버릴 것 같아.

내가 읽으려고 하는 것을 왜 지가 읽고 울고불고 난리야.

야. 나도 스트레스 받아...

그래서

정말 빌린지 2주가 넘어가는데도 안 읽었다.

화가 나서...엄마도 스트레스로 숨이 막히는데...

 

그리고 오늘 드뎌 읽게 되었다.

옆에 두고 ...두고 두고 읽어야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요즘 잘못한 것?

미리 말하는 것이다. 아이가 '아--'하고 말하면

사실 대개 엄마들은 그 뒷말이 뭔지 상황에 따라 뻔하게 알지 않나.

그래서 너....이러이러려고 했지. 미리 말했다. 사실 기다렸어도 그 말이었을 꺼다.

그런데 '들어주는 것의 미학'을 내가 잊고 있었다.

그냥 알고 있어도 들어주면 되는데...

 

책을 읽어보니 내가 굳이 할 필요 없는 말들을 미리 말하고

계속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열받아했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내 앞가림도 못하면서 어제 아는 애기엄마한테 이렇게 말했다.

다 알고 있어도 끊임없이 부모교육의 내용을 듣고 듣고 하면

마음이 가라앉는 것과 기다림의 방법,적절한 훈육의 방법을 알게 된다고.

특히 열받는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큰 도움이 되니 무조건 계속

'생방송 부모 60분'을 보라고. 많이 도움이 된다고...

 

나야말로 이 책을 옆에 두고 짬짬이 읽으면서

둘 다 행복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유치원생보단 학생을 두고 있는 부모님들께 추천한다.

아이만큼 아파하고 있는 이 세상의 엄마들.

아이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우리의 스트레스도 줄여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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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 지구를 살리는 친구 (풀빛 지구지킴이) 2
한영식 지음, 김명곤 그림 / 풀빛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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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 그런가.

참 책이 안 읽힌다.

아이도 책을 안 읽은지 오래다.

그러던 와중에 그림이 재미있어 선택한 책.

아이도 나도 덕분에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림책 같은 느낌의 과학책.

만화책 같으면서도 만화책 아닌 책.

곶감 빼먹듯 하나하나 읽히는 재미가 쏠쏠하다.

 

차례를 보고 관심 가는 곤충부터...

흐흐..바퀴부터 봤는데 냉동실에 넣어도 며칠은 버티는 놈도 있다니...

정말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여름은 참 책읽기가 어렵다.

가벼운 것이 좋다.

액션이 가미되면 더 좋고..

그런 느낌이다.

스파이더맨.배트맨의 영화시리즈를 보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책의 수준이 너무 낮다?

아니다. 고학년도 가볍게 읽으면서 많은 지식을 담아 갈 수 있게 해준다.

 

곤충이 흔하게 있는 만큼...

너무 어려운 말로 어렵게 이해하는 것보다

이렇게 쉽게 쉬운 말로 이해하면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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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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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말은 싫은데 '노니는'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아서...

사서 선생님이 권하기도 해서...

빌려왔다...

그러나 '책'이라는 말때문에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그러다 일주일 후 다시 들게 된 이 책은...

 

그림 만큼 담백하다.

격동의 시대가 언제는 없었을까.

특히나 어린 '장이'에게...

어린 아이의 눈으로 그 시대상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면서도

절대 어린 아이의 맘을 놓치지 않은 이 책이.

참 소박하고 담백하게 느껴졌다.

 

아이와 함께 책 속을 거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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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양장 세트 - 전9권 (2판) - 일러스트 500여 컷 수록 셜록 홈즈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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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가 싫은 요즘이다.

책읽기만 싫은 것이 아니라 음식도 하기 싫고 운동도 하기 싫고...

직장도 나가기 싫고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만사가 귀찮은...

귀차니즘에 빠졌나?

 

그런데 마침 도서관에서 다시 셜록홈즈가 내 눈길을 끌었다.

언제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

그동안 셜록홈즈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시리즈로 차근차근 읽어보니 안 읽어본 것도 제법 있다.

덕분에..

자꾸 일상의 쳇바퀴에 빠져 무료해지고 있는 요즘.

정신 차려야지. 힘내야지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추리소설의 장점은

역시 재미와 그 덕분에 생기는 일상의 여유로움이다.

휴~~~

나두..

홈즈처럼 무엇이 됐든 좀더 열성적이면 좋겠다.

 

참...시리즈로 정리를 잘 한것다는 느낌...

셜록 홈즈 이참에 마스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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