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진경문고 2
이강옥 지음, 이부록 그림 / 보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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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목 빼놓고 <전설의 고향>할 시간만 기다리던 나.

무섭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한 귀신이야기는

늘 '한'에서 시작하고 '한'으로 끝났다.

그래서일까.

무섭지만 무섭지 않은 귀신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지겹지 않은...

 

그런데...요즘 귀신들이라는 것.

살벌에,엽기만 넘친다.

걍....못된 처먹은 귀신들이다.

'한'에서 시작했으나 풀어줘도 끝맺음을 모르는...

탐욕의 덩어리.

이런 귀신에게서 무슨 애잔함을 느낄까...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다른 귀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한때는 사람이었을 그 귀신들의 삶을 통해...

어찌 살아야할지 배울 수도 있고...

그냥....재미있게 들어도 좋을...

 

아이의 머리맡...엄마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옛날 옛적에....

그런 이야기로도 좋다...

듣다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솔솔...잠을 오게 하는 마법의 가루.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이해....

귀신을 통해 배우는 세상에 대한 따뜻한 마음...

넘 거창하나? ㅋㅋ.

 

작가의 뻣뻣한...어울리지 않는 문체가 입안의 혓바늘같은 느낌이지만...

심사숙고하여 선정한 듯한 귀신이야기는 재미있기도 하고...

지적충족을 채우기에도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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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김태정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꽃 이야기
김태정 글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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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어려운 게 또 있을까.

아무리 책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봐도

밖에 나가면 그 꽃이 그 꽃이고...

기껏해야 민들레, 개나리, 목련, 진달래 정도...

 

이 책도 그렇게 얘기하자면

역시 또 어렵다. 별 도움이 안된다는?

 

아무리 친절해도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또 갖고..또 갖고...

작은 풀잎을 알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몸을 숙여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봐도...

 

전문가나 되지 않고서야...또 늘 그만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난 꽃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읽어도 좋고...가지고 다녀도 좋지. "

라고 말하고 싶네.

 

왜?

이야기가 있어서...

삼지구엽초의 노인 이야기 어디서 들을까...

백목련, 자목련의 사랑 이야기는 어떻고...

보라색의 아리따운 진돌쩌귀는 사약과 독화살의 원료라며?....

 

이야기가 있어서 꽃들을 기억하기도 좋고...

꽃들이 나에게 의미있는 그 어떤 존재로 다가오는 것도 같다.

 

아이들에게 이 꽃은 무슨 꽃이야라고 말해줄 수 없더라도...

꽃 가지고 노는 내 아이에게 "재미있는 꽃 이야기 해줄까?" 정도는 되지 않을까...

혼자 흐뭇한 웃음 짓는다.

 

별 5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별 1개는 숙제라서다.

길거리의 발무리 아래의 작은 꽃.

산과 들에 핀 자잘한 꽃.

너가 들여다봐야지...

급하게 내달리지 말고...

쉬엄쉬엄...

우리 같이 또 보고 또 보고...

세상의 작은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자.

그게 '너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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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7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7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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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지식e 방송을 봤을 때

그때 그 느낌은 ...

"surprise!!".

짧은 시간동안의 그 강렬하고도 명확한 메시지는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나온 줄이야...

학생들과 함께 읽고 토론이나 토의하기에도 좋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여러 문제들을

좀 더 심오하게...체계적으로 다시 정리해보기에도 좋고...

 

직선, 사선, 곡선으로 테마를 잡아

얘기하는 것도 좋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지금 무기력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런데...

정말로...

솔직해지자.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린 늘 무기력한 상태에 있지 않았던가?

 

현실을 바꾸어 왔던 것도...

현실을 바꿀 이도...

늘 "우리"였다.

믿는다. "우리"를.

믿는다. "우리 아이들"을.

 

왕가리마타이의 말,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본다.

"나무는 행동의 상징입니다.

 내일 당장의 변화는 오지 않더라도 약간의 차이는 분명 생깁니다.

작으 차이의 첫 걸음은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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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 - 열정에 중독된 427일 동안의 남미 방랑기 시즌 one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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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유창하지 않아서 좋다. 너.

흔들리는 너. 두려워하는 너.

그러나 꾸역꾸역 일어난다.

여기까지 왔으니. ..

느껴야지... 어디가나 사람 사는 모습 똑같다더라...

알고있다. 그래도..그래도..

 

박민우와 함께 날 것 그대로의 남미를 체험하러 간다.

내가 아마 남미로 떠났다면...딱 ...이랬을 거다.

그런데 이 사람보다 더 못했겠지...ㅋㅋ...

쫌 슬프네...

 

내가 글을 썼다면...

내가 남미에 갔다면...

아마 박민우처럼...였을꺼다.

그래서 반가왔다. 박민우.

담엔 어딜 갈꺼니?

너두 나처럼 그렇게 답답하다냐?

 

보기.

" 여기 말고, 딴 곳을 모르겠어! 지구 말고는..."

지구가 감옥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보기...

미친....놈....

 

여행자도 안다...

집 떠나면 개 고생인 것을...

두렵다는 것을...

그런데 갑갑해서...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것 같아서...

 

단비를 만나러 간다...

그 단비 한 모금이 오늘을 살게 하고...

내일을 살게 해 준다...

 

아....미친 놈들....

호강에 겨워서 지랄을 하는구나...

안다...

호강스럽다는 것...

여행해보면 더 안다...

얼마나 힘든 사람이 많은지...

여행할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인 것을...

두려움마저도 여유로움에서 나오는 것임을...

 

왜 눈물이 나지...

미친 놈....

너가 그런데 부럽다...

나두 언제가 너처럼 떠나련다...

정말 타들어갈 것 같다.

 

우리 언제 여행하면서 우연히라도 마주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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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1
앨리슨 피어슨 지음, 이세진 옮김 / 사람in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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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의 일상 만큼이나 바쁘게 책이 읽힌다.

책을 읽는 건지...그냥 정신이 없는건지...

공감하느라...정신이 날라간거지...

 

기상이류를 만난 비행기안의 승객같다고 할까.

구토증상이 올라오고 그동안의 복잡한 감정들이 미친듯

스멀스멀 올라온다...아.....토할 꺼 같아.

 

 

모든 워킹맘들이 느끼는 거...

나...

왜 이렇게 살고 있니?

무엇을 위해서?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나...

남자들은 정말이지...^^;

여자들은 또 왜이렇게 슈퍼우먼처럼 일과 가정을 잘 병행해야 하나...

벅찬데......그런데 그렇다고 일 다니는 엄마 넘 티내는 것도 안돼...

애 있는 엄마 티 내는 것도 안돼....

 

그래도 한편으론 케이티의 월급이 부러운, 바쁘지만 돈 적게 버는 워킹맘도 있을 거다.

한편으론 시간제 알바를 하지만 남편에게서 이도저도 아닌 취급을 받는 워킹맘도 있고,

 

그래서 한편으론 난 케이티가 넘 안쓰럽지만...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뭐라 말을 못하겠다....

정말이지 그렇게 신경썼다가는 폭발할지도...

 

할 수 있는 말?

모든 워킹맘들이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애가 고학년에 올라가면 돈이 많이 필요하고...

그때를 위해서 "특히나"  좋은 직장은 절대 쉬면 안돼...

그만큼의 안정적인 일자리도 없고...돈도 안되고...

그때까지만 참으면....그러면 돼...라고...

그리고...시댁에서 전화온다...

애가 크면 하는 말..."너 일 안다니고 뭐하니?"

 

그래서 나두 가끔 부럽다...

정말 "순수하게" , "자유로울 수 있는", "자신의 욕구가 시켜서", "모두 인정해주는",

" 경제적 여유도 있는" ...........그럴 수만 있다면......"전업주부"  얼마나 근사한 말인가?

 

현실은 전업주부도 괴롭다!!!

그리고 워킹맘은 더 더욱 지친다!!!!!!!!!

 

그래서 우리의 해결책은????

기다려라.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 때까지...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내 아이를 비교하지 말자...

그리고 정말이지...조금은 나를 위한 시간을 10분만이라도 내자...

아이들 잠든 밤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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