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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회적 창업하기 -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다 ㅣ 브리지 플러스 총서 시리즈 1
구도 게이 지음, 브리지 Bridge 옮김, 함께일하는재단 기획 / 에이지21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 사회적기업, 창업 등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발맞추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창업을 하려는 청년층과 가까이서 일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찾지 못한 채 창업에 도전하는 사례가 자주 보이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왜?’라고 생각한다. 왜 그 사회적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왜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지... 고민이 깊지 않으면 주변에서 맴돌 수 밖에 없다.
서점에 가면 사회적기업 창업에 관한 책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매뉴얼처럼 구성된 책도 있고 이 책 <청년 사회적 창업하기>처럼 에세이 같은 느낌을 주는 책도 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 창업에 도움이 될 기술적인 정보를 얻을 수는 없다. 그리고 ‘소다테아게넷’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담아내기엔 분량과 저자의 글쓰기 실력도 약간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위에서 거론한 ‘왜?’라는 문제에 대한 고민과 시행착오,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진실의 순간(the Moment of Truth)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겪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점, 그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야 한다는 점,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점,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는 자세 등등.
아울러 책의 구성상 끝부분에 있는 대담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공부의신’ 강성태대표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거론한 비전과 미션의 공유는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이미 창업을 한 청년기업가들이 늘 염두해 둬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유자살롱’ 이충한대표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거론한 ‘끈기 있게 이해해 나가는 데 자원을 투입한다는 점’ 또한 스스로를 위한 채찍질로 간직해야 할 것이다.
딱딱한 강의보다 동료나 선배와의 대화 속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면 큰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