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울과 몽상

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홍성영 옮김 / 하늘연못 / 2002년 4월

한국 출판계에 길이 남을 재앙급 번역.

[100자평] 포트노이의 불평

포트노이의 불평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2월

무엇보다, 첫장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시종일관 재미있습니다. 성에 관한 담론도 있지만 그보단 사춘기 소년의 거리낌없는 자기고백을 엿보는 즐거움이 더 크네요. 모든 종류의 성장소설이 다 <호밀밭의 파수꾼>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신선하네요.

[100자평] 불안의 책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김효정 옮김 / 까치 / 2012년 5월

다른 시간, 다른 공간을 살면서도 느끼는 건 같다는 게 참 놀랍다. 가끔은 모질게 외롭고, 또 그러다가도 그 외로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아를 탐구해나간 집념있는 사람의 기록. 그럼에도 곳곳에서 재치와 인간미가 읽히는 건 신기하기까지 하다, 이런 일기라면 정말 몇번씩 훔쳐봐야 할 듯.

[100자평] Life Without Limits: Inspiration for a Ridiculously Good Life

Life Without Limits: Inspiration for a Ridiculously Good Life (Paperback) - Inspiration for a Ridiculously Good Life
Nick Vujicic / Random House Inc / 2012년 6월

국내 번역본보다 이 책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챕터 한 챕터가 1~2쪽 정도 분량이라 언제든 꺼내 읽기도 부담없고, 읽고 나면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되는 마음을 갖게 되는 책. 신자가 아니라도,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더라도 한번쯤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