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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 오영선
최양선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립을 원하는 청년, 혹은 안정적인 주거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동산에 대한 고민과 소망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소설이지만 현실같은 얘기에 술술읽히더라구요.
주인공 영선이 안타까우면서도 대단한 한 편, 결론적으로는 부럽기도 했어요.
현실적인 어플과 또 행정처리과정 등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은 더욱 신기하고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더라구요!!
저도 부동산 관련하여 고민하고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부동산의 상품성을 알게되긴 했지만,
"집은 거주 이상의 삶이 쌓이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쉽게 사고팔 수 없는 무엇인가가, 내재되어 있는 곳이라고."읊는 영선의 말도 공감이 갔어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내가 존재하는 이 공간은 분명 거주 그이상의 의미를 담고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것과는 다른 기능 또한 갖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영선에게 직접적인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데 어째서 영선의 마음에는 늘 생채기가 남는 것일까."
부동산을 매개로 하여 영선은 결국 도전하였고 조금은 평범한 일상에 다가섰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감정적, 사회적 고립에서 결국 도전하고 자신의 삶을 선택하게 되었을지 하는 생각!
단순히 부동산에 관한 고민이 아니라 그 너머에 담긴 감정과 여러 관계를 현실적으로 다룬 소설이라 너무 재밌고 인상깊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