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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 - 한번 어긋나면 평생 멀어질까 두려운 요즘 엄마를 위한 관계 수업
이정아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9월
평점 :

아직 열살 딸램, 종종 우스개소리로
엄마의 갱년기가 이기는 거 알지?! 하곤 했지만
음?! 이거 사춘기 신호인가?? 할 때가 있었어요.
매일 거실에서 공부하던 아이가
요새 들어 혼자 태블릿 들고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혼자 방에서 릴스 찍고 혼자 놀고..
혼자..?! 사춘기?!!!!
미리미리 대비해서 나쁠 것 없지 싶던 차에
만난 책이라 너무 반갑고, 유익했어요.
저자는 사춘기 아들이 있는 25년차 교육 전문가!!
아들 있는 엄마들은 꼭꼭 읽고, 딸 있는 엄마도 꼭꼭 읽어야할 책!

읽다보면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25년 교육전문가지만 자신의 아들의 사춘기는 너무 힘들었다는, 보통의 엄마들과 다르지 않은 심정
깊은 연륜과 책 제목처럼 다정한 진심이 잘하고 있다고, 잘할거라고 다독여주는 느낌~!
아직 막연하게 사춘기가 다가 오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다는 느낌~!
각 장이 끝나고 이토록 다정한 엄마의 말 연습 페이지가 있는데
말이라는게 입에 붙지 않으면 도통 입밖으로 나오질 않는 법..!!
읽다보면 은연중에 헛, 이미 이렇게 말한 적 있는데?!
했던 말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ㅎㅎㅎㅎㅎㅎ
당분간 아이의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
부지런히 바꾸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유치원 교사와 방과후 교실 교사로 12년간 현장 경험을 쌓고,
육아종합지원센터, 복지관 등에서 2,000건 이상의 부모상담,
교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국제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
무려 25년차 교육전문가인 저자가 쓴 책인만큼,
아이의 교육과, 꿈과, 리더십 등 엄마라면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이런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 막연하게 바라지만 말고,
부모로써 아이에게 해주어야하는 역할을 생각해보고
말 한마디도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어요.
나는 이미 지나왔기에, 나도 스스로 알아서 잘 했으니
아이도 잘하겠지, 하는 세상이 아니라는 게 많이 속상하지만.
친구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할 땐 엄마인 저도
정확하게 어떻게 말해줘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책을 보며 친구를 사귈때, 또 친구를 대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하는지 또
막연하게 머릿속에 있는 걸 아이에게
쉽게 말로 풀어 설명하는 건 또 왜 그리 어려운지 ㅠㅠ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팁들을 얻었어요.

아직 열살,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로서 아이에게 알려줘야하는 게
생각보다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알아서 잘 크겠지~
했던 마음이 은연중에 있었던건지..ㅠㅠ
한참 부족한 엄마라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배웠어요 ㅎㅎ
책을 읽을 수록 늘어나는 밑줄과 인덱스 스티커들 ㅎㅎ
사춘기, 2차 성징 등등 신체적인 변화에만 신경을 쓴 것 같아서
아이의 내면과, 또 진로에 관해서도 어릴 때부터
많이 이야기 해야겠더라고요.
정말이지 그게 중요한 건데 말이죠~!!
아이의 꿈을 지켜주는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어요 ㅋㅋ
정신적 성장까지가 엄마의 육아영역이라는 말이 와 닿았어요.
한 번 읽고 덮을 책이 아니에요 ㅎㅎ
아이의 사춘기가 다가오기 전부터 보기 시작해서
사춘기 마무리 할 때까지 보고 또 보고 또 봐야할 책!!
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 진심 담아 추천드려요~!

-본 리뷰는 현대지성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