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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트랩 - 당신을 속이고, 유혹하고, 중독시키는 디자인의 비밀
윤재영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평점 :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
내가 미처 도전해보지 못한
UX 디자인, 인터렉션 디자인 이야기라
감탄하면서 읽게 되더라.
웹디자인을 하면서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무렵 UX/UI 라는 단어가 많이 들려왔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어떻게 그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 미처 몰랐다.
오랜 시간이 지나 이 책을 보니,
조금더 적극적으로 찾아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너무너무 흥미로운 분야!!
플라톤의 <국가.경제>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은
보이는 것과 감각적인 것에 의존하는 죄수의 모습과 유사하고
본질을 왜곡하고 사람을 기만하는 자에 대해
비판한다.
디자이너.
어떤 직업일까. 매력적이라고만 생각하기엔.
사람을 교묘하게 현혹하는 자들 중에 속하는
현대 디자이너.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경험하고 있는
덫! 기술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긍정적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착한 디자인이 있는가 하면
조작하고 속이고 이른바 매운연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인 트랩.
안그래도 한달 무료라는 바이브를 한 3년간 계속
구독했던 것 같다. 실상 일을 그만두면서
음악을 생각보다 잘 듣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구독을 해지했다. 해지과정엔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가 잃을 혜택에 대해서도 장황하게 설명했고
익숙한 앱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이지
해지는 조금 헤맸던 기억.
바이브 뿐만 아니다. 어도비도 구독을 해지하니
줄기차게 메일을 보내온다.
무심코 지나쳤던 문구하나, 작은 디자인 요소가
나를 속이는 트랩이었다면?
이만한 배신감이 또 있을까.
문제는 거의 모든 일상에서 내가 사용하고있는
서비스들이 다 그렇다는 것.
그렇다고 모든 서비스를 해지할 순 없다.
책을 통해 페북, 구글, 유튜브, 각종 OTT 서비스들에
적용된 디자인 트랩을 이 책을 통해
알아두는 것만해도 조금은 현명하게??
생활을 할 수 있지않을까 싶다.
읽는 족족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정말이지 귀찮아서 해지 안하는 서비스들이
얼마나 많은지. 게으름의 합리화.
기만당하지 말자.
수많은 거짓말, 악의적인 디자인들이 판치는
디자인 과잉시대인 요즘. 괘씸하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조금은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지않을까.
-본 리뷰는 김영사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